중국 AI·반도체주, IPO 호조에 랠리 확대

중국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 주식이 1월 12일(월) 홍콩·상하이 시장에서 급등하며 지난주에 이어 랠리를 이어갔다. 이 같은 상승은 해당 분야에서의 잇단 기업공개(IPO)와 투자심리 개선이 배경으로 꼽힌다.

2026년 1월 1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소위 ‘AI 타이거(AI tiger)’로 분류되는 스타트업들인 Zhipu AIMiniMax가 지난주에 대규모 IPO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섹터 내 상승을 주도했다. ZhipuKnowledge Atlas Tech Joint Stock (HK:2513)로 상장 후 40%를 넘는 폭등세를 기록했고, 동종업체인 MiniMax Group Inc(HK:0100)는 홍콩 거래에서 약 30% 상승했다.

반도체 기업도 강한 데뷔 효과를 보였다. 상하이 기반의 Shanghai Iluvatar CoreX SemiCon Co(HK:9903)는 지난주 호조로운 시장 데뷔에 이어 이날 거의 9% 가까이 급등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IPO를 통한 자금조달과 시장의 기대가 단기적으로 주가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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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Baidu Inc(HK:9888)가 홍콩 거래에서 4% 상승하며 지난주의 랠리를 확장했다. 이는 동사가 반도체 사업부인 ‘Kunlunxin’의 상장을 신청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따른 투자자 반응이다. Tencent Holdings Ltd(HK:0700)는 2.1% 상승했고, Alibaba Group(HK:9988)는 업계의 치열한 가격 경쟁에 대해 베이징이 추가 개입을 계획 중이라는 보도로 5% 이상 급등했다.

본토 상장 종목 중에서는 AI 칩 제조업체인 Cambricon Technologies Corp Ltd(SS:688256)가 2% 이상 상승한 반면, 중국판 엔비디아로 포지셔닝되는 Moore Threads Technology Co Ltd(SS:688795)는 2.3% 하락했다. 이는 기업별 실적 전망과 시장의 기대치가 상이하게 반영된 사례로 분석된다.


요약 핵심: 최근 홍콩을 중심으로 한 다수의 AI·반도체 관련 IPO가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며 관련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렸고, 베이징 정부의 정책적 지원 가능성도 시장 기대를 자극하고 있다.

시장 심리는 2025년 말부터 2026년 초까지 이어진 일련의 신규 상장(주로 홍콩 상장)에 의해 추가로 개선됐다. 베이징 정부는 국내 AI 경쟁력 확보와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신규 상장을 장려하는 것으로 평가되며,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AI 연구자들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는 위치에 있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AI 야망에는 고급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 장비에 대한 접근성 부족이라는 주요 제약이 존재한다. 다만 보도는 지난 1년 동안 베이징이 이 두 분야에서 진전을 보였다고도 전했다. 이러한 배경은 기술 자립을 향한 정책적 추진과 함께 민간 및 국영 기업의 투자 확대를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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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 ‘AI 타이거(AI tiger)’: 인공지능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거나 시장의 주목을 받는 유망 스타트업을 통칭하는 비공식적 별칭이다.
• IPO(Initial Public Offering, 기업공개): 비상장 기업이 주식을 공개시장에 처음으로 매각하여 상장회사가 되는 절차를 의미한다.
• 티커(ticker)와 거래소 표기: 예컨대 HK:2513은 홍콩증권거래소(Hong Kong Stock Exchange) 상의 종목코드이며 SS:688256은 상하이증권거래소(Shanghai Stock Exchange) 상의 종목코드이다.


정책적·시장적 함의와 향후 전망
중국의 AI 및 반도체 관련 IPO 붐과 주가 상승은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 개선과 자금 유입을 촉진해 해당 섹터의 기업들이 연구개발(R&D)과 생산능력 확충 자금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1) 자금조달 확대와 기술개발 가속: 활발한 IPO와 증시 호황은 스타트업과 중견기업에 필요한 자본을 제공해 AI 알고리즘 고도화와 칩 설계 투자에 직접 연결될 수 있다. 이는 국내 생태계 강화를 통해 외부 의존도를 줄이는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2) 공급망과 장비 의존성 문제: 그러나 고성능 AI 칩 및 이를 생산할 수 있는 첨단 제조장비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한, 기술 자립에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따라서 단기간 내 완전한 자립을 달성하기는 현실적으로 제한적이다.

3) 정책 개입과 시장 변동성: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개입(예: 상장 장려, 가격 전쟁 개입 등)은 단기적 안정화 요인으로 작용하나, 정책 변화 시 급격한 시장 반응과 변동성이 촉발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정책 리스크와 기업별 펀더멘털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4) 글로벌 경쟁구도 변화: 중국이 AI 칩 설계 및 소프트웨어 역량을 빠르게 강화하면 글로벌 기술 경쟁 구도에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다만 이런 구조적 변화는 수년의 기간을 필요로 하며, 기술·장비 축적과 인재 확보, 국제적 규제 및 무역환경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

종합하면, 이번 랠리는 중국 AI·반도체 섹터의 투자심리 개선을 반영하지만, 기술 자립과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자금 투입 외에 실물 제조능력 확보, 핵심 장비 접근성 개선, 글로벌 협력과 규제 대응 등 다각도의 과제가 병행되어야 한다.

투자 시 유의사항: 시장은 단기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니 IPO 관련 호재 후에는 차익 실현 매물과 함께 기업별 재무지표, 경쟁력, 정책 환경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