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월 비제조업 PMI 50.1… 서비스·건설 부문 소폭 확장세 복귀

중국 비제조업(서비스·건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0월 50.1을 기록하며 전월 50.0에서 소폭 개선됐다.
해당 수치는 50선 위로 올라서면서 확장을 의미하며, 중국의 서비스·건설 분야 활동이 다시 성장 궤도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2025년 10월 31일, 로이터 통신베이징발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이날 공식 통계를 통해 이러한 결과를 공개했다. 기관은 또한 9월 수치가 50.0이었다고 확인하며, 이번 상승이 서비스업심리가 개선되고 건설 프로젝트가 속도를 낸 결과라고 밝혔다.

비제조업 PMI는 서비스업·건설업을 포괄하는 지표로, 중국 내수 소비와 인프라 투자의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 선행지표다. NBS는 “서비스업 신규 주문이 견조했으며, 특히 연휴 기간 여행·요식업이 안정적 수요를 보였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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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통합해 산출한 종합 PMI 산출지수는 9월 50.6에서 10월 50.0으로 하락했다. 이는 전 산업 전반의 확장세가 다소 둔화됐음을 시사한다.

PMI에서 50이라는 분기점은 ‘확장’(50 이상)‘수축’(50 미만)을 가르는 경계선이다. 따라서 50.1이라는 숫자는 개선 폭이 크지는 않지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서비스·건설업이 최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구매관리자지수(PMI)란 무엇인가?
PMI는 300개 이상 기업의 구매담당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고용·재고·생산·공급망 등을 조사해 산출한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과 투자자는 이 지표를 통해 경기 국면을 빠르게 판단하고 정책·투자 방향을 설정한다.

이번 발표는 중국이 팬데믹 이후 소비심리 회복과 부동산 시장 조정을 동시에 겪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비제조업 PMI의 재확장 진입은 서비스업 중심으로 회복 동력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종합 PMI가 50선으로 내려앉으면서 제조업·내수 전반의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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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참여자들은 “

향후 수개월간 인프라 프로젝트 집행 속도와 소비 회복 강도가 비제조업 성장을 좌우할 것

”이라고 전망한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연말 성수기가 본격화하면 서비스업 PMI가 추가 개선될 가능성을 제기해, 관련 정책 지원과 소비쿠폰 확대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다만 제조업 둔화와 글로벌 수요 약세가 계속될 경우, 종합 PMI는 다시 50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 신중론도 존재한다. NBS는 “국내외 환경이 복잡다변해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모든 경제주체에게 ‘신중한 낙관’을 주문했다.

요약하면, 10월 중국 비제조업 PMI는 50.1로 ‘확장세’로 돌아왔으나, 제조·서비스를 합산한 종합 PMI는 50.0으로 경기 모멘텀이 약화됐다. 수치는 미미하지만, 서비스·건설 부문의 완만한 회복이 중국 경제의 완충 장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