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2거래일 연속 상승…추가 상승 동력 이어질까

[글로벌 증시 동향] 중국 본토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핵심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SCI)는 최근 2거래일 동안 약 50포인트(1.7%)를 끌어올려 2,990선을 소폭 웃돌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면서도, 단기적으로 지수에 완만한 추가 상승 모멘텀이 형성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025년 7월 24일, 나스닥닷컴(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 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받아 비교적 안정적인 출발이 예상된다. 특히 중국 증시는 금융·부동산주의 동반 강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에 이어 완만한 우상향 추세를 유지했다.

상하이 증시 세부 흐름*세부 수치는 원문 자료에 근거를 살펴보면, 22일(월) SCI는 전장 대비 27.33포인트(0.92%) 상승한 2,994.7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과 저점은 각각 2,996.41, 2,961.86으로 변동성은 제한적이었다.

주요 대형주 중 중국공상은행(ICBC)장시동(江西銅業, Jiangxi Copper)이 각각 2.11% 올랐고, 중국농업은행 1.83%, 중국건설은행 2.30%, 중국초상은행 0.50% 상승세를 기록했다.

소재·에너지·부동산 업종도 강세가 두드러졌다. 국영 알루미늄 업체 찬얼코(Chalco)가 3.67% 급등했고, 페트로차이나 1.07%, 겐달(Gemdale) 7.06%, 폴리디벨롭먼츠 6.28%, 차이나반커 5.19% 등 부동산 개발주가 일제히 치솟았다.

상하이종합지수 일간 차트

미국 증시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전일 뉴욕증시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마감 직전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50.66포인트(0.13%) 오른 39,169.52, 나스닥지수는 146.70포인트(0.83%) 상승한 17,879.30, S&P 500지수는 14.61포인트(0.27%) 올라 5,475.09에 장을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26일(금) 발표될 미 노동부의 6월 고용보고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보고서가 예측대로 고용 성장 둔화를 시사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23일(화) 예정된 제롬 파월 Fed 의장 연설과 25일(목) 미국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주요 이벤트를 앞둔 숨 고르기 국면에서, 중국 투자자들도 단기 매매 대신 리스크 최소화 전략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제 지표도 투자자 심리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전미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PMI는 예상과 달리 수축 국면이 다소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 역시 5월 건설지출이 소폭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혼조된 지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우는 동시에,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 또한 자극하고 있다.

국제유가 추이

국제 유가WTI(서부텍사스산원유) 8월물 기준 배럴당 83.38달러로 전장 대비 1.84달러(2.2%) 급등했다. 배경에는 여름 휴가철 수요 증가, 중동·러시아발 공급 차질 우려, 그리고 OPEC+의 감산 연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원유 가격 상승은 에너지주 수익성 개선 기대를 높이는 한편, 인플레이션 압력을 재부각시키며 글로벌 채권·주식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용어 설명
상하이종합지수(SCI):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보통주(A주+B주)를 포괄하는 대표 주가지수다.
WTI: 미국 텍사스 서부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로, 국제유가의 대표적인 벤치마크다.
OPEC+: 13개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주요 산유국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글로벌 원유 생산량 조절을 통해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

전망과 변수: 상하이 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거론되는 3,00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금융·부동산주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미국 매크로 지표와 원유 가격 변동이 외생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고용 둔화 → 금리 인하 기대”라는 도식을 근거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유지될 수 있다고 진단하지만, 지속적인 실적 개선정책 모멘텀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랠리는 제한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미국 고용 데이터 결과와 파월 의장의 발언을 확인한 뒤, 중국 정부의 부동산·금융 지원책 강도를 재평가할 것이다.” – 상하이 소재 대형 증권사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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