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화요일 낙폭 이어 수요일에도 약세 출발 전망

중국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멈춘 지 하루 만인 화요일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재 3,960포인트 바로 위에 머물렀으며, 수요일 개장에서도 약세(under water)로 출발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다.

2025년 11월 5일, RTTNews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증시는 기술주 과매수 우려가 부각되며 전반적으로 부정적 분위기가 확대됐다. 유럽과 미국 주요 지수는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으며, 아시아 증시도 하락 흐름을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다.

상하이 종합은 화요일 장중 3,938.52~3,985.88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원주와 부동산주 약세가 지수 하락을 견인했으나, 동시에 부동산 섹터의 일부 지지가 낙폭을 다소 제한했다는 평가가 나왔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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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하이종합지수(SCI)는 16.33포인트(−0.41%) 떨어진 3,960.19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33.84포인트(−1.34%) 하락한 2,486.78로 마감했다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금융주가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중국공상은행(ICBC)은 +2.91% 급등했고, 중국은행+0.88%, 중국농업은행+1.75%, 초상은행+2.92%, 교통은행+1.65% 상승했다. 중국생명보험+0.81%로 올랐다. 반면 자원·에너지주에서는 약세가 두드러졌다. 장시구리−3.28%, 차이나알루미늄(Chalco)−3.15% 하락했다. 페트로차이나+0.10%, 시노펙(중국석유화공)은 +0.18%로 소폭 상승했으나, 화넝전력−0.49%를 기록했다. 중국선화에너지+0.23% 상승했다. 부동산주는 종목별로 엇갈렸다. 금지원−0.26%, 폴리디벨롭먼츠−1.23%, 완커−1.11% 하락했고, 옌광에너지는 보합으로 마감했다다.


미국 증시는 화요일 장 초반부터 하락 출발한 뒤 종일 약세를 이어가며 장중 저점 부근에서 마감했다. 월가 주요 지수가 일제히 붉은색을 띠며 위험자산 선호가 둔화된 흐름을 반영했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251.44포인트(−0.53%) 하락한 47,085.24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486.09포인트(−2.04%) 급락한 23,348.64, S&P 500−80.42포인트(−1.17%) 내린 6,771.55로 거래를 끝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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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가 매도세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인공지능(AI) 기대감을 바탕으로 사상 최고가 랠리를 주도해 온 기술주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꼽혔다. 기술주 과열·과매수 논쟁이 재점화되며 차익실현 심리가 확산됐다는 해석이다다.

핵심 포인트: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조정 압력이 확대됐다. AI 낙관론이 만든 고평가 구간에서 변동성 증대가 불가피해졌다는 시각이 시장에 반영됐다.”

여기에 더해, 골드만삭스(GS)데이비드 솔로몬 CEO향후 1~2년 내 주식시장 큰 폭 조정 가능성을 경고한 점도 위험회피 심리를 강화했다다.

솔로몬 CEO 경고:향후 1~2년 동안 주식시장의 유의미한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로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2월물은 배럴당 $60.61로, −$0.44(−0.72%) 하락 마감했다다.


편집자 주 본 기사 말미의 고지에 따르면, “여기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다.


용어·지표 간단 해설

상하이종합지수(Shanghai Composite Index):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전 종목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대표 지수다. 중국 본토 대형주·중형주 전반의 흐름을 포괄한다다.

선전종합지수(Shenzhen Composite Index): 선전거래소 상장 종목을 포함하는 지수로, 성장주·기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변동성이 큰 편이다다.

언더워터(under water): 증시 맥락에서 하락권(음의 영역)에 머무르는 흐름을 뜻한다. 개장 직후 약세 출발을 가리킬 때 흔히 사용된다다.

과매수(overbought): 단기간 급등으로 기술적 지표상 가격이 내재가치 대비 높게 평가된 상태를 말한다. 통상 조정 위험이 커진 신호로 해석된다다.

WTI: 미국산 원유 가격 벤치마크로, 선물 만기월 표기를 통해 거래월을 구분한다. 원유 가격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기대에도 직결되는 핵심 변수다다.


전문가적 관점과 시사점

1) 중국 증시의 민감도: 상하이·선전 양대 지수의 하락은 미국 기술주 조정원자재 가격 변동에 민감하게 연동되는 모습을 재확인시켰다. 자원·에너지주 약세가 지수에 부담이 됐고, 부동산주는 종목별로 정책 모멘텀과 재무건전성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다.

2) 밸류에이션 리스크 관리: AI 수혜주를 중심으로 누적된 프리미엄이 변동성 확대로 전이될 수 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는 국면에서는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과 대형 금융주로의 방어적 회전이 자주 관찰된다다.

3) 매크로 신호 체크포인트: 유가 하락은 공급 과잉 우려를 반영하지만, 동시에 글로벌 수요 둔화 신호로도 읽힐 수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이어질 여지가 있으나, 경기 우려가 커질 경우 위험자산 선호 약화가 지속될 수 있다다.

4) 단기 트레이딩 포인트: 상하이종합지수의 3,960선은 심리적 지지·저항선으로 주목받는다. 개장 약세가 현실화될 경우, 대형 금융·방어주의 상대 강도, 원자재·에너지의 추가 조정 여부, 부동산주 내 종목별 디커플링 양상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다.

5) 리스크 시나리오: 만약 월가의 조정 경고가 자금흐름 위축으로 연결되면, 신흥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이 경우 유동성·환율·상품가격의 동시 변화를 관찰하며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전략이 요구된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