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랠리 숨고르기 우려

중국 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누적해 20포인트 이상, 약 0.6% 상승한 가운데 상하이종합지수(SCI)3,390포인트 선에 근접해 있다. 다만 목요일(현지시각)에는 상승 탄력이 약화되며 랠리가 숨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5년 12월 29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 심리는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로 부정적이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고, 미국 증시는 크게 하락했으며 아시아 증시도 약세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현지장에서 상하이종합지수(SCI)는 수요일(현지시각) 소폭 상승 마감했다. 금융주와 에너지주의 상승이 부동산 부문 약세에 일부 상쇄됐다. 당일 지수는 7.10포인트(0.21%) 상승3,387.57로 마감했으며, 장중 3,380.21에서 3,394.75 범위에서 등락했다. 선전종합지수는 0.09포인트(0.00%) 오른 2,010.01로 장을 마감했다.

주목

거래 활발 종목중국공상은행(Industrial and Commercial Bank of China)0.14% 상승했고, 중국농업은행(Agricultural Bank of China)0.18% 상승했다. 또한 교통은행(Bank of Communications)1.05% 오름세를 보였고, 중국생명보험(China Life Insurance)0.39% 상승했다. 장시동업(Jiangxi Copper)1.34% 상승, 중국알루미늄(Aluminum Corp of China, Chalco)2.41% 급등했다. 석탄·에너지 관련주인 옌콴에너지(Yankuang Energy)2.99% 대폭 상승했으며, 페트로차이나(PetroChina)0.85%, 중국석유화공(Sinopec)0.71% 올랐다. 반면 화넝전력(Huaneng Power)0.40% 하락했고, 중국신화에너지(China Shenhua Energy)2.43% 상승했다. 부동산 종목인 금지( Gemdale )1.45% 하락, 폴리개발(Poly Developments)0.48% 하락, 중국완커(China Vanke)0.29% 하락했으며, 중국해상은행(China Merchants Bank)은 보합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의 하락이 중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월가에서는 주요지수들이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세션 저점 근처에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816.80포인트(1.91%) 폭락41,860.44에 마감했고, 나스닥(NASDAQ)270.07포인트(1.41%) 하락해 18,872.64로, S&P 50095.85포인트(1.61%) 하락해 5,844.61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채 금리의 지속 상승이 증시 약세의 주요 배경이다. 특히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5%를 상회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이러한 금리 상승은 다가오는 미국의 세제 및 지출 법안(일명 트럼프 행정부의 광범위한 세제·지출 법안)로 인해 재정적자가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해당 법안은 하원에서 본회의 표결 단계로 한 단계 더 진행됐으며, 경제 전문가들은 이 제안이 향후 10년간 연방부채에 2.5조 달러 이상를 추가할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더욱이 재무부는 이달 실시한 200억 달러 규모(20-year bonds $16 billion)의 20년물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평균을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국채 수익률의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목

원유 시장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외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은 배럴당 $0.46(0.7%) 하락$61.57에 거래됐다.

핵심 요약: 단기적으로는 국채 금리 상승과 미국의 재정정책 불확실성이 글로벌 위험 선호를 약화시키며 중국 증시의 랠리 지속 여부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용어 설명

1) 상하이종합지수(Shanghai Composite Index):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주식을 포함하는 시가총액 기준 종합 주가지수로, 중국 본토 증시의 전체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지수이다.
2) 국채 수익률(채권 금리): 국채의 시장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지표로, 수익률이 오르면 채권 가격은 하락한다. 금리 상승은 기업의 차입비용을 높여 주식가치에 하방압력을 가할 수 있다.
3) 재무부 채권 입찰(Treasury auction): 정부가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으로, 입찰 수요가 약하면 발행물에 대한 매력도가 낮다는 신호로 해석되어 수익률 상승 요인이 된다.
4) 에너지정보청(EIA): 미국 에너지 관련 통계와 보고서를 제공하는 정부 기관으로, 원유 재고 증가 보고는 공급 우려 완화로 해석되어 유가 하락 요인이 된다.

시장 영향 및 전망

첫째,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은 단기적으로 위험자산 선호를 약화시켜 중국 주식의 랠리를 제약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부동산 및 레버리지에 민감한 섹터는 자금 조달 비용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므로 조정 압력이 클 수 있다. 둘째, 금융주와 에너지주는 금리 및 원유 가격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국채 금리와 원유 재고 지표가 향후 등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셋째, 정책 리스크(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우려)와 글로벌 유동성 흐름 둔화는 자본 수요를 변화시켜 아시아·신흥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제한할 수 있다.

종합하면 단기적 관찰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국채 수익률 추이, 미국 의회의 세제·재정 관련 진전 여부, 원유 재고 데이터, 그리고 중국 부동산 섹터의 실적 신호이다. 이들 요인에 따라 중국 증시는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도 있고, 현재의 랠리가 숨고르기로 전환되며 변동성이 확대될 수도 있다.

기사 원문은 RTTNews의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시장 통계와 기관 발표 수치들을 포함하고 있다.

해당 기사의 견해는 원문에 기재된 사실과 수치를 기반으로 정리된 것으로, 특정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