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금리 불확실성 속 추가 하락 출발 가능성

[중국 증시 전망] 중국 본토 주식시장은 최근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약 110포인트(3.5%)를 반납했다. 핵심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SCI)는 3,330선 바로 위에서 장을 마감했으며, 4일(월요일)에도 추가 조정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세계 금융시장은 금리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전반적으로 약세 분위기가 짙다. 유럽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만큼, 아시아 주요 증시도 비슷한 흐름으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025년 8월 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 중국 증시는 부동산주 급락과 금융·자원주 혼조세가 겹치며 급락했다.

당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최고 3,391.32까지 올랐다가 결국 49.11포인트(1.45%) 밀린 3,330.73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49.62포인트(2.41%) 급락해 2,010.61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 종목 별 등락률]
중국공상은행 -0.33%
중국은행 +0.41%
중국민생은행 -0.63%
중국농업은행 +0.21%
중국생명보험 -2.34%
장시동 -0.95%
알루미늄공사(차알코) +0.38%
얀콴에너지 -0.06%
시노펙 +0.80%
화넝파워 -1.25%
선화에너지 +1.34%
금달 -4.70%
폴리디벨럽먼트 -2.60%
완커 -2.68%
중국건설은행·페트로차이나 보합

미국 뉴욕증시도 금요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세 지수 모두 하락 출발 이후 낙폭을 확대하며 약세를 심화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05.87포인트(0.70%) 떨어진 43,444.99, 나스닥종합지수는 427.53포인트(2.24%) 급락한 18,680.12, S&P500지수는 78.55포인트(1.32%) 하락한 5,870.62에 각각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나스닥 -3.2%, S&P500 -2.1%, 다우 -1.2%를 기록했다.

월가의 매도세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 이후 고조됐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의 견조한 흐름을 고려할 때 서둘러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없다”며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다.

또한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경기 탄력으로 인해 연준이 금리 인하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에 힘이 실렸다.

[원자재 시장] 수요 둔화 우려,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달러 강세가 맞물리면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물은 배럴당 67.02달러로 2.45%(1.68달러) 폭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5% 하락했다.

WTI는 미국 텍사스주 서부 지역에서 생산되는 중질유로, 국제 유가의 대표적인 지표로 사용된다. 투자자들은 WTI 가격 변동을 통해 글로벌 수급과 경기 흐름을 가늠한다.

[전문가 진단]

“미 연준의 긴축 장기화 시그널은 위안화 약세와 자본 유출 우려를 높이며 중국 시장에 추가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부동산 부문의 심리 위축이 계속될 경우 상하이 지수의 3,300선 방어가 쉽지 않다”

는 관측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이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실적 방어가 견조한 대형주와 배당 매력이 높은 에너지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있다.

본 기사에 포함된 견해 및 해석은 원문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