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식, 2025년 2분기 실적 컨센서스 부합하며 안정세 지속

중국 상장기업들이 2025년 2분기에도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성적표를 제시하며 안정적인 실적 모멘텀을 이어갔다.

2025년 9월 1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MSCI China 지수에 편입된 기업의 94%와 MSCI China A Onshore 지수에 편입된 기업의 74%가 실적을 발표한 결과, MSCI China 편입기업들은 가중평균 기준 2.7%의 순이익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다만, 기업 수 기준으로는 2.7%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이는 1분기에 나타났던 가중평균 3.1% 서프라이즈, 기업 수 기준 –3.8% 미스와 유사한 패턴으로, 연속 세 분기 동안 안정적 실적 흐름을 시현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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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주(本土 상장주) 실적: 혼조 양상

A주 시장(내륙 본토 증시에 상장된 위안화 표시 주식)은 다소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기업 수 기준으로는 13.8%가 컨센서스를 하회했으나, 가중평균 서프라이즈는 0.2%로 사실상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이는 1분기 대비 부진한 흐름이다.

“매출은 기대에 못 미쳤으나, 비용 절감과 자체 구조조정 전략이 순이익을 방어했다.”

2. 매출 동향: 컨센서스 미달이지만 개선세

MSCI China와 A주 모두 매출은 기업 수 기준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가중평균 기준으로는 시장 예상과 거의 일치했다. 1분기 대비 매출 트렌드는 개선됐으며, 이는 기업들이 비용 통제와 셀프 헬프(self-help) 전략을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3. 섹터별 성적표

통신 서비스(Communication Services)금융(Financials) 섹터가 온·오프쇼어 시장 모두에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오프쇼어 헬스케어(Healthcare)와 온쇼어 에너지(Energy) 섹터 또한 가중평균 기준 순이익 서프라이즈를 달성했지만, 컨센서스를 넘긴 기업보다 하회한 기업 수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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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온쇼어 부동산(Real Estate)유틸리티(Utilities) 섹터는 가중평균·기업 수 모두에서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4. 용어·지표 해설

MSCI China 지수1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산출하는 대표적인 중국 주식 지수로, 홍콩·미국 등 오프쇼어(역외) 상장 중국 기업이 포함된다.

A주(A-shares)2는 상하이·선전거래소에 상장된 위안화 표시 본토 주식을 가리킨다. 외국인 투자자는 후강퉁·선강퉁 등 교차매매 제도를 통해 제한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가중평균 서프라이즈는 시가총액 가중치로 계산한 실적 괴리를 뜻하며, 기업 수 기준 서프라이즈는 단순하게 예상치를 상회한 기업 수 대비 하회한 기업 수를 의미한다.


5. 종합 평가 및 시사점

세부 데이터를 종합하면, 중국 기업들은 비용 절감과 효율성 강화를 통해 매출 둔화 압력을 방어하며 3분기 연속 안정적 순이익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통신·금융 섹터의 꾸준한 실적은 디지털 소비 및 금융 개혁 기조와 맞물려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부동산·유틸리티 섹터의 부진, 그리고 A주에서 드러난 기업 간 실적 편차는 중국 경제의 구조적 과제를 반영한다. 향후 투자자는 매출 회복세 지속 여부와 섹터별 셀렉티브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본 기사는 원문을 번역·가공한 것으로, 모든 수치는 원문에 근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