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엔비디아 등 외산 AI용 칩 구매량 상한 규정 검토

중국이 외국산 인공지능(AI) 칩의 국내 기업별·총 구매량에 상한을 두는 규정을 검토 중이다. 해당 규정은 엔비디아(Nvidia) 등 해외 공급사로부터의 첨단 AI 칩 구매를 직접 금지하지는 않되, 총량을 제한해 통제하는 방식을 골자로 하고 있다.

2026년 1월 1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사안은 니케이 아시아(Nikkei Asia)의 보도를 인용한 것으로, 관계자들을 통해 관련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은 자국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한편,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등 대형 기술기업의 강한 수요를 감안해 균형을 맞추려 하고 있다.

보도 내용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미국은 이번 주 엔비디아의 고급 AI 컴퓨팅 칩인 H200의 중국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으며, 중국의 주요 기술 그룹들 가운데 알리바바(HK:9988)와 바이트댄스가 해당 칩에 대한 수요를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니케이 아시아는 중국 중앙정부가 외산 최첨단 AI 칩의 기업별·총 구매량을 상한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대신 총량을 규제하는 접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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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는 또한 초기 승인 단계에서 제한된 수량의 H200 칩에 대해 이달 말(2026년 1월 말)까지 허가가 나올 가능성이 있으며, 기업들은 필요성을 타당하게 입증해야 승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베이징 당국은 주요 기술기업들과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며 외산 칩 사용 현황을 점검하고, 국내 대체품의 활용을 촉진하려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용어 설명

H200 칩은 엔비디아가 설계한 고성능 AI 가속기 계열의 제품으로서 대형 언어 모델(LLM)의 학습과 추론, 그리고 고집적 AI 연산을 처리하기 위해 설계된 칩이다. 이러한 칩은 연산성능과 메모리 대역폭이 높아 대규모 AI 워크로드에 주로 사용된다. 본 기사에서는 기술적 세부 수치 대신 해당 칩의 용도와 산업적 의미에 중점을 두어 설명한다.

정책의 성격과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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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정부의 이번 검토는 외산 첨단 칩에 대한 접근을 완전 차단하지 않으면서도, 국내 반도체 산업을 보호·육성하려는 전략적 목적과 연관되어 있다. 즉, 외산 공급에 대한 지나친 의존을 줄이는 동시에 주요 기술기업의 인공지능 역량 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균형 잡기’ 정책으로 해석된다. 이는 기술 자립과 보안, 그리고 경제·전략적 자산의 관리라는 다층적 목표를 동시에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예상되는 영향과 시장 반응

첫째, 중국 내 대형 기술기업들은 단기적으로 공급 불확실성에 따른 사업 계획 재조정을 요구받을 가능성이 크다. H200과 같은 최첨단 칩은 AI 서비스의 성능과 직결되기 때문에, 구매 허가가 제한될 경우 기업들은 제품 출시 일정,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 계획, 또는 외국 클라우드·하드웨어 공급망 의존도를 재평가해야 한다.

둘째, 중국의 국내 반도체 업체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정부의 규제가 외산 칩 사용을 억제하거나 구매를 까다롭게 만들면, 국내 대체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투자와 연구개발(R&D)이 촉진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단기간 내에 성능·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아 기술 격차 해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셋째,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엔비디아 등 외국 기업의 매출 전망에는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규제의 구체적 범위와 집행 방식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가 제한되면, 해당 기업들의 매출 추정치와 투자자 기대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 반면, 일부 기업에 대해 예외적·단계적 허가를 부여한다면 단기 충격은 완화될 여지도 있다.

가격 및 경제적 파급

규제 도입 시 칩 수급의 긴장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고급 AI 칩의 프리미엄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공급이 제한되는 가운데 수요가 유지되면 가격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으며, 이는 AI 서비스 제공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최종 소비자 가격이나 기업의 운영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동시에 국내 업체들이 대체 제품을 신속히 도입하면 장기적으로는 지역별 경쟁 구도가 재편될 수 있다.


정책 집행의 변수

실제 영향은 구체적 규정의 설계와 집행 방식에 크게 좌우된다. 핵심 변수로는 (1) 상한 설정의 단위(기업별·총량·분기별·연간 등), (2) 허가 심사 기준의 엄격성(필요성 입증 요건), (3) 예외 인정 범위(연구·안보·특정 산업 대상), (4) 규제의 투명성 및 신속성 등이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기업의 대응 시간과 비용, 투자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국제적 맥락에서 미국과의 정책 조율 여부, 공급망 다변화 노력, 그리고 다른 국가의 규제 대응 전략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이번 사안은 단일 국가의 기술정책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와 무역·안보 정책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다.


결론 및 전망

중국의 검토 방안은 자국 산업 보호와 국제적 수요 관리라는 상충된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하는 정책적 시도다. 단기적으로는 중국 내 주요 기술기업의 AI 프로젝트 일정과 외산 칩 공급업체의 매출·전략에 불확실성을 더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국내 반도체 역량 강화와 공급망 재편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규제의 세부 내용과 집행 시점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결정되느냐가 향후 시장과 산업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요약: 베이징은 외산 첨단 AI 칩의 총량을 제한하는 규정을 검토 중이며, 초기 승인과 관련해 2026년 1월 말에 일부 제한적 허가가 나올 가능성이 보도됐다. 기업들은 구매 필요성을 입증해야 하며, 정부는 정기 회의를 통해 외산 사용을 점검하고 국내 대체품 사용을 촉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