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 촉진 최신 계획에 반려동물·애니메·장난감 포함

홍콩HONG KONG (로이터) — 중국이 세계 2위 경제의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계획에는 농촌 지역의 소비재 업그레이드를 촉진하는 방안과 함께 ‘반려동물, 애니메이션, 트렌디 장난감’과 같은 취향 기반 소비 부문을 육성하는 조치가 포함됐다.

2025년 11월 26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와 여러 부처, 중앙은행(인민은행), 그리고 최고 시장 규제 기관이 수요일 이 같은 소비 진작 패키지를 공동으로 발표했다. 로이터는 해당 발표가 구체적인 산업·상품 영역을 명시하며 소비를 제도적으로 견인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점에 주목했다.

중국 지도부는 향후 5년 동안 투입 가능한 투자 여력이 제한되고 수출 둔화가 취약성을 노출함에 따라, 경제운용의 중심을 소비 지원으로 더 뚜렷하게 전환하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는 성장 동력의 균형을 내수 중심으로 재조정하려는 정책 방향성과 맞물린다.

주목

당국은 10월에 향후 5년 동안 민생을 위한 정부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가계 최종소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을 “크게”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재정투자의 배분을 생활 안정·복지·서비스 영역으로 더 많이 돌려 소비 여력과 심리를 동시에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우리는 내수 확장공급측 구조개혁의 심화를 조화롭게 추진할 것이다.”

발표문은 또한 “2030년까지 소비의 경제성장 기여율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계획은 노년층아동을 위한 제품—예컨대 신발의류—에 대한 연구개발(R&D) 강화를 촉구했다. 아울러 “관심(취향) 기반 소비 제품”으로 분류되는 반려동물, 트렌디 의류장난감 분야를 함께 강조했다. 이는 소비자 개별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연동되는 지출이 경제에 미칠 파급력을 정책 차원에서 제도적으로 인정한 대목이다.

아울러 당국은 홈 서비스 로봇, 스마트 가전, 인공지능(AI) 제품의 개발을 장려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홈지능형 서비스 분야의 기술·제품 혁신이 가계 효율과 편의성을 높여 새로운 내수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용어와 맥락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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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측 구조개혁은 중국 정책 문맥에서 산업 구조와 생산성을 개선해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것을 뜻한다. 수요 확대(내수 진작)와 병행해 품질·효율·혁신을 끌어올려 고도화된 공급을 제공함으로써, 소비가 지속가능하게 확대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려는 접근이다. 본 계획에서 기술혁신(R&D)과 스마트 제품 장려가 강조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취향 기반 소비는 소비자가 개인적 관심·정체성·취미에 따라 지출을 선택하는 유형을 말한다. 정책 문서에서 예시로 든 반려동물 관련 제품·서비스, 애니메이션 관련 상품, 트렌디 의류·장난감 등은 감성·문화와 결합한 소비 영역으로, 소비자 커뮤니티팬덤이 수요를 견인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계획은 이러한 생활형 문화 소비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포섭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

민생 투자는 교육·의료·돌봄·주거 등 생활 안정과 직결되는 분야의 재정지출을 뜻한다. 당국이 민생 비중 확대를 강조한 것은, 가계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소비 성향을 높이는 간접적 효과를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단기적인 소비 쿠폰이나 할인보다 지속성을 중시하는 접근과 결을 같이한다.


농촌 소비재 업그레이드의 의의

계획은 농촌 지역소비재 업그레이드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농촌 가계가 사용하는 생활·가전·의류일상 재화의 품질 향상을 유도해, 광범위한 수요를 일으키려는 방안으로 해석된다. 광역 도시권과의 격차를 줄이면 시장 저변이 확장되고, 공급망과 유통의 효율성이 높아져 내수의 기반이 더 넓어진다.

정책은 또한 최고 시장 규제 기관이 참여해 품질·안전 기준, 표시·광고 규제, 시장질서 확립 등 규제 인프라를 정비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는 소비자 신뢰를 강화해 지속적인 지출을 뒷받침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


정책의 목표와 시간표

발표문은 2030년까지 소비의 성장 기여율꾸준히 높이겠다고 못박았다. 이는 단기간의 일회성 부양책이 아니라, 중기 로드맵을 통해 가계 지출혁신 제품을 양 축으로 삼는 전략을 암시한다. 특히 고령화저출생 환경에서 노년·아동 제품 R&D를 강조한 것은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수요 맞춤형 접근이다.

동시에, 반려동물·애니메이션·트렌디 장난감 등은 문화·취향의 심화로 지출이 확대되는 영역이다. 정책이 이러한 생활문화 소비를 명시적으로 거론한 것은, 수출 둔화와 투자 여력 제약 속에서 다변화된 내수핵심 엔진으로 삼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정책에 포함된 기관

이번 조치는 상무부를 중심으로 여러 부처, 중앙은행, 그리고 최고 시장 규제 기관이 함께 발표했다. 상무부는 유통·소비 정책을 총괄하며, 중앙은행은 금융 여건을, 시장 규제 기관은 품질·안전·경쟁질서를 담당한다. 다부처 공조는 정책 전달력정합성을 높이는 장치로 평가된다.


핵심 인용

“우리는 내수 확장과 공급측 구조개혁의 심화를 조화롭게 추진할 것이다.”

“2030년까지 소비의 경제성장 기여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정책이 겨냥하는 제품과 기술

정책은 홈 서비스 로봇, 스마트 홈 가전, 인공지능(AI) 제품과 같은 지능형 가정 솔루션의 개발을 장려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노년·아동 대상 신발·의류 등 생활밀착형 품목의 R&D 강화를 주문했고, 관심(취향) 기반 소비 제품으로서 반려동물, 트렌디 의류, 장난감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러한 품목 선택은 일상성과 즐거움을 동시에 겨냥한다. 사용 가치가 분명한 제품과 감성 가치가 강한 제품을 함께 키워, 정서적 만족편의성을 통해 반복 구매구독형 수요서비스로 확장될 여지를 열어둔 셈이다.


종합

요약하면, 중국은 민생 중심의 재정 배분, 농촌 소비재 업그레이드, 취향 기반 소비의 제도권 편입, 그리고 스마트홈·AI로 대표되는 기술혁신 촉진을 결합해 소비 주도형 성장으로 기여도를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로이터가 전한 바와 같이, 당국은 향후 5년의 정책 축을 소비에 실질적으로 맞추고, 2030년이라는 시간표 속에서 지속 가능한 내수를 구축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