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 물가, 수요 부진 속 4개월 연속 하락

중국 소비자 물가가 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deflation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5년 6월 9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 지수가 전년 대비 0.1% 하락했으며, 이는 로이터의 분석가들이 예상한 0.2% 하락보다 적었다.

중국의 소비자 물가 지수는 지난 2월부터 음수 영역에 들어섰으며, 3월과 4월에도 0.1%씩 하락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핵심 물가는 0.6% 상승하여 올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공장 도매물가는 3.3% 하락하여 예상을 상회하는 감소폭을 보였다.

중국 정부는 5월 7일 주요 금융 정책을 발표하여 경제를 부양하려고 노력했으나, 고율의 관세로 인해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이러한 정책으로 중국 인민은행은 주요 금리를 내리고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낮추었다. 이러한 결정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상품에 대해 145%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고, 이에 대해 중국은 핵심 광물의 수출 제한과 같은 보복 조치를 취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5월 12일 제네바에서 예비 협정을 맺어 대부분의 관세를 철폐했다. 이 협정으로 미국과 중국 간 경색된 무역 관계가 완화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중국 경제는 미국과의 무역 휴전을 통해 잠시 숨통이 트였으나, 양국의 긴장은 여전히 존재한다. 중국 상무부는 핵심 광물의 수출 요청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며, PBOC는 추가 완화 조치를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국 최고 금융 당국자들이 연설할 예정인 상하이 루자주이 포럼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