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입 기대 속 대두(콩) 랠리 이어져…근월물 10~14센트 상승

대두(콩) 선물 가격31일(현지시간)에도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시장의 시선을 끌었다. 전일 밤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투자 심리를 결정지은 가운데, 근월물 세 계약은 하루 동안 40센트 이상 넓은 변동 폭을 보였다.

2025년 10월 31일, 나스닥닷컴이 인용한 Barchart 집계에 따르면,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대두 근월물은 최종적으로 10~14센트 상승 마감했다. cmdtyView가 집계한 미국 전국 평균 현물가격(Cash Bean)은 전일 대비 13.75센트 올라 부셸(27.2㎏)당 10.2625달러를 기록했다.

현물 대두 가격 그래프

주목

대두 부산물도 혼조세였다. 대두박(soymeal) 선물은 2.10~6.90달러 상승했으나, 대두유(soyoil) 선물은 20~52포인트 하락했다. 대두박은 단백질 사료, 대두유는 식용유·바이오디젤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각각 수요·공급 전망이 다르게 반영된 결과다.

“11월물 대두 평균 결제가는 10월 들어 10.32달러로 올라섰다”

고 Barchart는 분석했다. 지난해 작황보험 기준 수확기 가격은 10.03달러, 봄(파종기) 가격은 10.54달러였다. 즉 최근 랠리가 수확기 평균가를 지난해보다 3%가량 끌어올린 셈이다.

대두박 선물 가격 그래프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 올해 안에 1,200만 톤 추가 구매 약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격 회담을 가진 직후, 미국 농무부(USDA) 베슨트 차관은 “중국이 올해 안에 미국산 대두 1,200만t을 구매하고, 향후 3년간 매년 2,500만t씩 추가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관세(tariffs)가 철폐될 전망이어서, 미국산 곡물의 가격 경쟁력 회복이 기대된다.

주목

대두유 선물 가격 그래프

세부 가격을 보면, 11월 2025년물은 10.9125달러(+11센트), 1월 2026년물은 11.0775달러(+13.25센트), 3월 2026년물은 11.1575달러(+10.5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현물 시세는 10.2625달러로 집계됐다.


※ 용어·맥락 해설

• 부셸(bushel) : 미국 농산물 거래에서 사용되는 용량 단위로, 대두 1부셸은 약 27.2㎏에 해당한다.

• Harvest Price & Spring Price : 작황보험(농가수입 보험)의 손해 평가 기준 가격이다. ‘Harvest Price’는 수확기 시장가, ‘Spring Price’는 파종기 선물 평균가를 뜻한다.

• 선물 곡물 계약 구분 : ‘Nov 25’는 2025년 11월 인도, ‘Jan 26’은 2026년 1월 인도, ‘Mar 26’은 2026년 3월 인도 계약을 의미한다.


전문가 관점

이번 미·중 합의가 실제 이행될 경우, 미국산 대두의 아시아 수출 물량이 급증하면서 중·서부 곡창지대(아이오와·일리노이주 등)의 현물가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아르헨티나·브라질 등 남미 주요 산지의 프리미엄은 축소될 여지가 있다. 대두유 가격 약세는 바이오디젤 수요 약화 및 재고 누적에 따른 것으로, 당분간 선별적 매수 전략이 요구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본 기사를 작성한 오스틴 슈뢰더 Barchart 애널리스트는 “언급된 종목에 대해 직·간접적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이해충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디스클레이머 절차다.

기사 하단에는 관련 리서치 링크 네 개가 소개됐으나, 본문 맥락을 해치지 않기 위해 구체적 링크 설명은 생략한다.


※ 본 기사에 포함된 시장 전망은 현재 확보된 정보에 기반한 기자의 해석이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