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두(콩) 시장 동향
미 시카고 선물시장(CBOT)에서 콩(대두) 선물 가격이 29일(현지시간) 아침 장에서 전일 대비 8~9센트 하락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전날까지는 중국의 대규모 매입설에 힘입어 ▲11월물 11센트, ▲1월물 10 ¼센트, ▲3월물 11 ¼센트 등 일제히 상승했으나, ‘소문에 사고 사실에 판다( Buy the rumor, sell the fact )’는 속담처럼 차익 실현 매물이 몰리며 단기 조정이 나타난 것이다.
2025년 10월 2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전일 장중 고점에서 밀려났음에도 불구하고 단기 매도 세력(쇼트) 환매가 이어지며 개장 전 확인된 미결제약정은 하루 만에 19,701계약 감소했다. 이는 시장 참가자들이 소문을 선반영한 뒤 포지션을 빠르게 줄였음을 시사한다.
📊 세부 가격 현황
① 선물시장
• 11월물 $10.78 ¼ (+11센트) ▶ 장 초반 -8 ¾센트
• 1월물 $10.95 ¼ (+10 ¼센트) ▶ 장 초반 -9센트
• 3월물 $11.06 ¾ (+11 ¼센트) ▶ 장 초반 -9센트
② 현물(전국 평균 현금가격·cmdtyView)
$10.10 ½로 전일 대비 11 ¾센트 상승
③ 부수 상품
• 소이밀(Soymeal) 선물 +6.20~+8.50달러
• 소이오일(Soy Oil) 선물 -16~-51포인트
🌏 중국 매입설과 미‧중 정상회담
시장 참여자들은 30일 새벽 예정된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시진핑 국가주석 회담을 주목하고 있다. 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최소 18만t(180,000 MT)의 미국산 콩을 매입했다는 미확인 루머가 돌면서 전일 급등을 이끌었다.
“정부 셧다운으로 미 농무부(USDA) 해외농업청(FAS)의 주간 수출판매 보고서가 중단돼 실제 계약 물량은 당분간 확인이 불가능하다.”
정보 공백이 오히려 추정치 과열을 부추긴 셈이다. 공식 수치가 발표되지 않는 동안 시장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 수급 Fundamentals
미국 수확 진행률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10월 26일 기준 미국 대두 수확률을 약 84% 수준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정부 셧다운 여파로 ‘작황진척도(Crop Progress)’ 보고서가 발표되지 않아 정확한 통계는 공백 상태다.
브라질 물동량
브라질 국립곡물수출업협회(ANEC)는 10월 대두 수출량을 700만t으로 하향(전주 대비 -34만t) 전망했다. 세계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의 선적 감소는 북반구 작황이 본격 출하되기 전 글로벌 공급에 일시적인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 용어·배경 설명
Sell the Fact : 호재 발표(사실) 직후 주가 또는 상품가격이 되레 하락하는 현상. Buy the rumor(소문 매수) → Sell the fact(사실 매도) 패턴은 투자 심리가 실제 뉴스에 앞서 과열됐음을 뜻한다.
Short Covering : 매도(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해 매수로 돌리는 행위. 미결제약정이 줄어드는 이유다.
Soymeal·Soy Oil : 대두를 분쇄해 얻는 부산물로, 소이밀은 단백질 사료, 소이오일은 식용·바이오디젤 원료로 사용된다. 대두 복합가공산업의 가치사슬을 구성한다.
📝 기자 해설과 전망
미국산 대두는 미‧중 무역정책, 미국 내 정책 공백(셧다운), 남미 작황이라는 ‘세 갈래 변수’가 동시에 작용한다. 이번 하락은 기술적 조정 성격이 짙으나, 단기 박스권($10.60~$11.10) 이탈 여부가 추세 전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중국 실매입 규모 확정치 ▲USDA 보고서 재개 시점 ▲브라질 신규 재배 면적 확장 여부다.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국내 식품·사료 업체들은 헤지(선물·스프레드 전략) 강화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