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돼지고기 시장 안정화 위해 비만 돼지 줄이기

베이징(로이터) – 중국의 농부들과 소규모 업체들이 점점 더 큰 양돈업체들로부터 시장 준비가 된 돼지를 구매한 후 비육하여 더 높은 가격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비만 돼지를 줄이고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투기적인 관행을 단속하고 있다.

2025년 6월 17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소규모 양돈업자들에게 ‘재비육’이라 불리우는 이 관행은 큰 생산자들로부터 성체 돼지를 구매한 후 몇 달 동안 더 사료를 먹여 체중을 40-50kg가량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돼지고기 가격 상승을 노리는 하나의 도박과도 같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이러한 투기적 관행이 가격 변동을 크게 심화시키고 사료를 낭비하며, 이는 특히 미 국과의 무역전쟁 가운데 수입 식량 의존도를 줄이려는 국가적 추진과 상충된다고 보고 있다. 라보뱅크의 팬 첸준 선임 동물 단백질 분석가는 ‘이러한 관행은 단기 부족을 초래한 뒤 과잉현상이 발생, 큰 가격 변동을 일으키고 시장을 불안정하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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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분석가는 ‘정부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는 돼지고기 가격을 안정시키고, 소규모 농부들을 손해로부터 보호하며 투기적 행동을 억제하는 데에 중점을 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중국 최대의 돼지 사육업체인 무위안푸즈는 5월 말 국영 베이징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비육업체에 대한 판매를 중단했으며, 해당 관행을 겨냥한 정책 회의 소문 이후 돼지 관련 기업 주식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미 단속이 시작되었으며, 직접 관련된 소식통과 사정을 잘 아는 두 명에 따르면, 중국 남부의 중요한 돼지고기 생산 지역인 광둥성은 규제 집행에 특히 엄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으로, 수요 부진과 과잉 공급으로 인해 마진이 침식되고 있다. MySteel 데이터에 따르면, 현금 돼지 가격은 2월부터 kg당 약 14위안에 머물러 있으며, 지난해 8월의 최고치인 21위안에서 하락했다.

린 구오파 Bric Agriculture Group 선임 분석가는 재비육이 시장에 돼지고기 공급을 증가시켜, 시장이 하락할 때 가격을 더욱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150kg의 돼지는 115kg의 돼지에 비해 약 142%의 돼지고기를 생산한다고 린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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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효율성 또한 중국이 동물 사료에서 곡물 사용을 줄이려는 상황에서 중요한 사안이다. 특히 주로 동물 사료에 사용되는 미 국산 대두에서 벗어나고 있다. 팬은 ‘돼지는 약 120kg에서 가장 효율적이다.’고 말하며, 그 이상으로 갈수록 돼지는 더 많이 먹지만 성장률은 둔화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