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네덜란드 새 정부가 양국 관계에 대해 보낸 긍정적 신호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2026년 3월 1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3월 13일 금요일 네덜란드 외교장관 톰 베렌데센(Tom Berendsen)과 전화 통화를 갖고 네덜란드 새 정부가 보낸 긍정적 신호에 대한 고마움을 표명했다.
왕 외교부장은 양국 간 소통과 상호신뢰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양국이 중요한 파트너라고 규정하고 상호 이익에 부합하는 협력을 촉진하는 것이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고 글로벌 산업 및 공급망의 안보와 안정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또 베렌데센에게 베이징은 네덜란드 신정부가 독립성과 자주성을 수호하고, 양국 기업 간 정상적인 경제·무역 교류를 지지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의 성명에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
보도는 또한 양국 관계가 최근 몇 달간 긴장 상태였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네덜란드 당국이 2025년 10월 중국계 모기업인 윙텍(Wingtech)으로부터 반도체 제조사 Nexperia를 압수(혹은 인수·통제 조치)한 것이 갈등의 주요 발단이라고 설명했다. 이 조치는 반도체 및 관련 공급망 안보 문제를 둘러싼 서방국과 중국 간의 전략적 민감성을 드러낸 사건으로 평가된다.
용어 설명
네덜란드가 압수한 기업인 Nexperia는 반도체(칩) 제조사이며, 반도체는 전자제품과 산업 전반에서 핵심 부품 역할을 한다. 윙텍(Wingtech)은 중국계 기술기업으로서 Nexperia의 모회사(또는 지배주주)로 알려져 있다. 본 기사에서 사용한 ‘압수’ 또는 ‘인수’라는 표현은 네덜란드 정부가 국가 안보 또는 전략적 이유를 들어 외국계 기업 지분이나 자산에 대해 강제적 조치(소유권 이전, 영업 통제 등)를 취한 상황을 의미한다. 이러한 조치는 통상적으로 해당 국가의 법적·행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국제적 맥락과 배경
중국의 이번 발언은 양국 관계의 냉각을 완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반도체 산업은 최근 몇 년간 미·중 간 기술 경쟁의 핵심 무대가 되었으며, 유럽 일부 국가들도 공급망 안보와 기술유출 우려를 이유로 외국계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왔다. 네덜란드는 반도체 장비와 소재, 관련 기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 중 하나이며, 이와 관련한 정책 결정은 글로벌 시장에도 파급효과를 미친다.
정책·경제적 영향 분석
이번 통화와 중국의 환영 표명은 단기적으로는 양국 간 외교적 긴장 완화의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다만 실질적인 회복은 네덜란드 측의 후속 조치와 법적·행정적 처리 과정, 기업 간 신뢰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 반도체 기업의 소유구조 변경이나 정부의 통제 조치는 해당 기업의 경영 안정성, 해외투자 유인력, 기술 이전 및 연구개발(R&D) 파트너십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이런 정치·안보적 불확실성이 기업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반도체 관련 장비 제조사, 소재 공급업체, 그리고 Nexperia와 협력 관계에 있는 유럽·아시아 기업들은 단기적인 주문 변동성 또는 계약 재협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중장기적으로는 각국의 규제 정책이 명확해지고 국제적 협의가 진행될수록 불확실성은 완화될 수 있다.
공급망 안정성 관점
왕이 외교부장이 언급한 대로 양국 간 정상적 경제·무역 교류가 재개되면 글로벌 산업·공급망의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다. 반대로 지속적인 관계 악화는 공급망 분절(셰어링, 리쇼어링 등)을 촉진해 비용 상승과 생산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반도체는 제조 공정이 복잡하고 다수의 국가에 걸친 공급망이 형성돼 있어 특정 국가의 제재나 통제 강화는 전체 산업에 광범위한 파급효과를 미친다.
향후 관전 포인트
향후 관찰해야 할 주요 지점은 세 가지이다. 첫째, 네덜란드 새 정부의 구체적 정책 방향과 법규적 처리 절차다. 둘째, Nexperia 등 관련 기업의 법적 대응과 운영 계획이다. 셋째, 유럽연합(EU) 수준에서의 공조 여부다. EU가 단일한 규제 틀이나 공통 입장을 제시할 경우 개별 회원국의 조치 영향력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전화 통화는 외교적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양국이 실무 차원에서 대화와 협의를 지속할 경우 경제·무역적 교류의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실제 영향력은 법적·제도적 조치의 구체성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맺음말
왕이 외교부장의 발언은 네덜란드 새 정부의 태도 변화를 환영하는 동시에 향후 양국 간 신뢰 회복과 실무적 소통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 통화는 2026년 3월 13일에 이뤄졌으며, 관련 사안은 반도체·기술 분야의 전략적 민감성과 결부돼 국제 경제와 안보에 걸친 광범위한 함의를 지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