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로 자동차 산업에 비상등 켜져
자동차 산업 단체들은 희토류 부족에 대한 우려를 점점 더 크게 제기하고 있다. 유럽의 자동차 공급업체 협회인 CLEPA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수출 규제로 인해 몇몇 유럽의 자동차 부품 공장과 생산 라인이 이미 폐쇄되었으며, 재고가 감소함에 따라 더 많은 중단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5년 6월 5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자동차 산업과 경영진도 공급망의 추가적인 혼란에 매우 취약하다는 경고를 했다. 중국 상무부는 4월 초 자동차, 국방, 에너지 분야에 널리 사용되는 여러 희토류 원소와 자석에 대한 수출 제한을 부과했다. 이러한 제한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이징의 제품에 부과한 관세 인상에 대한 대응책의 일부로 추진되었다.
영향을 받는 희토류 원소 중 일부는 내연 및 전기차 생산에 필수적인 구성 요소이다.
이번 사태에 대한 CLEPA의 분석에 따르면, 수백 건의 수출 면허 신청이 4월 초부터 중국 당국에 제출되었으나, 약 25%만이 승인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깊게 얽혀있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의 수출 제한은 이미 유럽의 공급업체 부문에서 생산을 중단시키고 있다”고 CLEPA 사무총장 벤자민 크리거가 성명에서 밝혔다.
독일 자동차 산업의 경고
독일 자동차 산업의 주요 로비인 독일 자동차 산업 협회(VDA)가 중국의 수출 제한이 곧 생산 중단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은 공급망 안보에 심각한 도전 과제를 제기하며, 혼수 면제가 불충분한 상태이다”라고 힐데가르트 뮬러 VDA 회장이 CBS에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 이어 “허가된 수출품목의 통관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는 추가 문제도 발생하고 있고, 상황이 신속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산 지연이나 중단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뮬러는 독일과 유럽 연합의 정치인들이 중국과의 협상을 강조할 것을 촉구하였다.
BMW와 같은 독일의 자동차 제조업체도 중국의 수출 통제로 인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국내 주요 기업인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은 아직 희토류 부족을 겪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희토류와 핵심 광물에 대한 수요는 향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청정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그렇게 된다.
덧붙여 독일의 많은 자동차 산업 관계자들은 이 사태가 장기적으로 자동차 제조업계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다양한 대체 방법을 모색하며, 잠재적인 위험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본의 위기에 직면한 닛산도 일본 정부와 자동차 제조업 협회와 협력하여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