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보(중국) 현지 취재용 사진: 2026년 1월 22일, 한 작업장에서 스노보드 생산라인 직원들이 주문에 맞춰 작업하고 있다(사진 제공 He Yuankai/Zhejiang Daily Press Group | Visual China Group | Getty Images).
중국의 주요 산업기업들이 2025년에 전년 대비 산업이익이 0.6% 증가하며 지난 3년간의 감소세를 멈추었다. 제조업 생산은 확대되었으나 국내 수요는 여전히 부진한 상태였다.
2026년 1월 27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National Bureau of Statistics) 자료에서 2025년 전체 산업이익 증가율은 연초부터 11월까지 집계된 0.1%보다 가속된 수준이었다. 통계국이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2025년 1∼11월 누계보다 최종 집계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회복 배경과 주된 요인
이번 회복은 정책 개입과 기업들의 해외 시장 확대 노력에 힘입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베이징 정부의 공격적 가격 후려치기(price undercutting)를 억제하려는 캠페인이 기업 이익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티앤첸 쉬(Tianchen Xu)는
“정책적 개입과 기업의 수출·해외시장 다변화 노력이 결합돼 수익성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
고 진단했다.
용어 설명: 가격 후려치기(price undercutting)는 경쟁 기업들이 판매 가격을 의도적으로 낮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려는 행위로, 단기적으로 소비자에게는 혜택이 될 수 있으나 기업의 이익률을 떨어뜨리고 업계 전반의 수익성 악화와 과잉경쟁을 유발할 수 있다. 산업이익은 기업의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이익을 의미하며, 기업의 판매·원가·가격 전략과 수요 상황을 반영하는 핵심 지표다.
월별 실적 동향
월별로는 2025년 12월 산업이익이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해 전년 9월 21.6% 급증 이후 가장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반면 10월과 11월에는 각각 -5.5%, -13.1%의 부진을 기록해 변동성이 컸다. 통계국 관계자는 12월 제조업 활동이 전통적 경기 축소 기간인 8개월 연속의 수축 이후 성장으로 돌아선 이유 중 하나로 춘절(음력 설) 연휴를 앞둔 재고 확충(사전 비축)을 지목했다.
용어 설명: 사전 비축(pre-holiday stockpiling)은 주요 명절을 앞두고 소매업체와 제조업체가 수요 급증에 대비해 재고를 늘리는 현상으로, 단기적으로는 제조업 생산과 물류 활동을 촉진해 통계상 생산지표 및 이익을 끌어올릴 수 있다.
산업별 충격과 가격전쟁의 영향
지난해 다수 산업에서 발생한 치열한 가격경쟁은 소비 수요 침체 속에서 기업들의 수익성을 크게 훼손했다. 소비 회복세가 약화된 상태에서 기업들은 과잉 생산능력(overcapacity)에 직면했고, 이는 가격 인하 경쟁으로 연결돼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의 가격경쟁 규제는 단기적으로는 기업의 이익률을 회복시키는 효과를 냈다.
정책과 거시지표
베이징은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목표인 5%를 달성한 것을 일정 부분 성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는 강한 수출 성장에 크게 힘입은 결과로, 미·중 간 1년간의 무역 휴전(one-year U.S.-China trade truce)이 높은 관세 부과를 방지함으로써 수출 환경을 호전시켰다. 다만 경기 내수의 회복은 제한적이었다. 2025년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3.7% 증가해 전체 경제 성장 및 산업생산의 5.9% 성장률을 밑돌았다.
정부 대응과 향후 소비 진작 전략
중국 상무부(Chinese Commerce Ministry)의 관료 양 무(Yang Mu)는 브리핑에서
“자동차, 가전제품, 전자제품 등 가계의 지출을 촉진하고 서비스 분야의 소비를 겨냥한 정책을 강화하겠다”
고 밝혔다. 정부는 가계 소비 촉진을 통해 내수 회복을 견인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이를 위해 보조금, 세제 혜택, 소비 쿠폰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향후 물가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
정책적으로 가격경쟁을 억제하고 기업 이익률이 개선되면 단기적으로는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향상되고 설비투자 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는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는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가격전쟁 억제가 강하게 작동하면 일부 품목에서 가격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어 소비자물가(CPI) 상방 리스크를 자극할 수 있다. 반면 내수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에 의존한 성장 구조가 유지되면 전체적인 수요 회복이 제한돼 물가상승 압력은 완만할 가능성도 있다.
정책 입안자에게는 두 가지 큰 과제가 있다. 첫째, 기업의 수익성 회복을 통해 설비투자와 고용을 촉진하면서도 소비자 부담을 과도하게 높이지 않는 균형을 찾는 것이다. 둘째, 단기적 재정·통화 부양과 중장기적 구조개혁(예: 가계 소득 증대,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을 병행해 내수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는 점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재정·세제 인센티브와 서비스업 지원이 병행될 때 실질적인 내수 회복이 가능하다고 지적한다.
종합 평가
요약하면, 2025년 중국의 산업이익은 0.6% 상승하며 3년 연속 감소세를 멈췄다. 이 회복은 정부의 가격경쟁 억제 정책과 기업들의 해외시장 확대, 연말의 계절적 재고 확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다만 소비 회복은 제한적이며 소매판매 증가율(3.7%)은 산업생산(5.9%)과 경제성장률(5%)을 밑돌아 구조적 내수 약화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 향후 경기 회복의 지속성은 가계 소비 회복과 정부의 정책 조합에 달려 있으며, 정책의 미세조정 여부에 따라 물가 및 기업 투자 심리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요 키워드: 산업이익 0.6%, 가격후려치기 억제, 수출 호조, 내수 부진, 소매판매 3.7%
이 기사는 공개된 통계자료와 정부 발표, 국제 경제 기관의 코멘트를 바탕으로 정리되었으며, 향후 관련 지표의 추가 발표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