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거래(미드데이)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종목들이 다수 관찰됐다. 이번 장중 큰 변동은 사이버보안·바이오·반도체·소비재·금융 등 섹터 전반에 걸쳐 나타났다. 주요 원인으로는 분석기관의 등급 변경, 임상시험 결과, 실적 발표 및 기업 인수·합병(M&A) 소식 등이다.
2026년 1월 23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종목들이 장중 주목을 받았다. 각 종목별로 발표된 수치와 기관의 전망, 거래 반응을 중심으로 정리한다.
포티넷(Fortinet) — 주가가 7% 이상 상승했다. TD Cowen이 해당 사이버보안 주식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TD Cowen은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일부 우려만큼 회사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으며, $100의 가격 목표를 제시해 이는 약 29%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이 같은 등급 상향과 목표주가 제시는 동종업종 전반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보쉬 헬스(Bausch Health) — 주가가 약 9% 하락했다. 이 회사의 한 실험 약물이 후기(말기) 임상시험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문제의 치료제는 간질환 환자에서 혈중 독소 축적으로 인한 뇌 기능 손상을 의미하는 hepatic encephalopathy(간성뇌증)를 대상으로 했다. 임상시험에서의 실패는 신약 개발사에 대해 임상비용 부담과 미래 매출 전망 불확실성을 동시에 높인다.
모더나(Moderna) — 주가가 약 6% 하락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이 중단됐다. 모더나의 CEO 스테판 반셀(Stephane Bancel)이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미국 내 백신 접종에 대한 반대 영향을 이유로 새로운 후기(랏스테이지) 백신 임상시험에 투자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점이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이 발언은 향후 모더나의 파이프라인 확장 전략과 장기 매출 성장성에 대한 재평가를 촉발할 수 있다.
인텔(Intel) — 주가가 16% 급락했다. 이는 인텔이 혼조(엇갈린)된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약한 향후(1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인텔은 1분기 매출을 117억~127억 달러(= $11.7B~$12.7B)로 예상했으며, 조정 순이익(adjusted profit)은 손익분기점(break even)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LSEG(런던증권거래소 그룹)에서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주당 5센트 이익(EPS)과 매출 125.1억 달러($12.51B)를 예상했다. 인텔의 가이던스 부진은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와 데이터센터 수요 불확실성을 재점화할 수 있다.
클로록스(Clorox) — 주가가 약 3% 상승했다. 가정용 청소용품 제조업체인 클로록스는 고조(Gojo) 산업을 22억5천만 달러($2.25B)에 인수하기로 합의Purell의 제조사다. 클로록스는 인수 영향을 제외하면 2026년 실적 전망(아웃룩)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거래는 소비재 포트폴리오 강화와 손 소독제·개인위생용품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 전략으로 해석된다.
SLM(사리 메이, Sallie Mae) — 주가가 거의 3% 상승했다. 교육 대출업체 SLM은 2025회계연도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12이라고 발표해 팩트셋(FactSet) 컨센서스의 94센트를 상회했다. 또한 회사는 새로운 5억 달러($500M)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자사주 매입은 주당 이익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신호로 해석된다.
엔비디아(NVIDIA) — 주가가 약 1.6% 상승했다. CNBC는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Jensen Huang)이 음력설(중국의 중순 2월)을 앞두고 향후 몇일 내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기술 규제와 중국 시장에서의 영업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나온 소식으로, 투자자들이 중국에서의 매출 유지 여부를 주시하는 배경이 있다.
라이프360(Life360) — 주가가 약 28% 급등했다. 위치 공유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라이프360은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전년 대비 20% 증가해 9,580만 명(95.8M)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회사는 2025년 예비 재무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사용자 기반 확대와 예비 실적 호조는 성장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캐피탈 원(Capital One) — 주가가 6% 이상 하락했다. 은행은 스타트업 Brex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인수가격은 51억5천만 달러($5.15B)로 알려졌다. 거래 구조는 현금 50%, 주식 50%로 구성된다. 또한 캐피탈 원은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3.86으로 발표돼 LSEG 컨센서스 $4.11을 하회했다. 인수 소식과 실적 부진이 복합적으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부즈 앨런 해밀턴(Booz Allen Hamilton) — 주가가 7% 이상 상승했다. 기술 컨설팅 및 엔지니어링 업체인 부즈 앨런은 1분기 조정 EPS 가이던스를 기존 $5.45~$5.65에서 $5.95~$6.15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팩트셋 컨센서스 $5.62를 상회하는 수치다. 높은 가이던스는 컨설팅 수요 강세 및 계약 기반의 안정성을 반영할 수 있다.
CSX(철도운영업) — 주가가 거의 5% 상승했다. 철도 운영사인 CSX는 4분기 인터모달(intermodal) 수익을 $5.62억 달러($562M)로 발표해 스트리트어카운트(StreetAccount) 컨센서스 $551.2M를 상회했다. 회사는 또한 2026 회계연도 연간 매출이 낮은 한 자릿수(저단위 싱글디짓) 비율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터모달은 도로·철도·해상 등 다중 운송수단을 활용한 화물 운송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말한다.
용어 설명
간성뇌증(hepatic encephalopathy) — 간 기능이 저하되면서 혈액에 축적된 독소가 뇌 기능을 저하시켜 의식장애·인지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의학적 상태이다. 후기 임상시험의 실패는 해당 적응증에서의 신약 상용화 가능성을 낮추며, 기업의 파이프라인 가치에 즉각적인 재평가를 초래한다.
인터모달 수익(intermodal revenue) — 화물이 두 가지 이상의 운송수단(예: 트럭→철도→선박)을 통해 운송될 때 발생하는 매출로, 종합 물류 수요와 글로벌 공급망 흐름의 지표로 활용된다.
조정 순이익(adjusted profit) — 비경상 항목(일회성 비용·수익 등)을 제외한 경영성과를 보여주는 지표로, 기업의 영업력(underlying profitability)을 판단하는 데 쓰인다.
시장 영향 및 전망(분석)
이번 장중 움직임은 몇 가지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분석기관의 등급 상향(예: TD Cowen의 포티넷 상향)은 단기적으로 동종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해 관련주로의 자금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 둘째, 후기 임상 실패 사례(보쉬 헬스)는 바이오 섹터의 변동성을 확대하며 R&D(연구개발) 중심 기업의 밸류에이션에 하방 압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셋째, 인텔의 실적 가이던스 부진은 반도체 업종의 밸류에이션 재조정과 함께 공급망·수요 측면의 구조적 약세 우려를 환기시킨다. 넷째, 대형 인수합병(클로록스-고조, 캐피탈 원-Brex)은 해당 기업들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시장 점유율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장기적으로 관련 섹터의 경쟁 구도를 바꿀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 볼 때, 단기적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구간에서는 실적·임상·거래 구조(현금·주식 비중) 등 펀더멘털을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거시적 요인(예: 반도체 수요, 백신 정책, 글로벌 소비재 수요 등)에 따라 섹터 간 순환매가 심화될 수 있다. 예컨대, 인텔의 약화된 가이던스는 반도체 관련 종목들의 지수 기여도를 낮추고 기술주 전반의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반대로 방어적 성격의 소비재·서비스 기업은 상대적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이번 보도는 CNBC의 현장 취재와 LSEG·FactSet·StreetAccount 등 시장 데이터 제공 기관의 컨센서스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현 시점의 투자 판단은 각 기업의 추가 발표(실적 상세, 임상 데이터, 인수합병 최종 조건 등)를 반영해 재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CNBC의 Nick Wells와 Pia Singh가 보도에 기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