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거래에서 주목받은 종목들이 거래시간 동안 뚜렷한 등락을 보였다. 이번 장에서는 천연가스 가격 급등, 금 가격 신기록, 애널리스트의 업그레이드·다운그레이드, 기업 실적 발표와 인수합병(합병) 추측 등 다양한 요인이 개별 종목과 섹터별 주가를 강하게 흔들었다.
2026년 1월 20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장에서는 익스팬드 에너지(Expand Energy)가 천연가스 가격 급등의 수혜를 받아 주가가 4% 이상 급등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하루 동안 25% 급등해 $3.89 per million British thermal units (MMBtu)를 기록하며 최근 4년 내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이는 한파에 따른 난방 수요 급증 전망이 반영된 결과이다.
천연가스 가격 상승: $3.89/MMBtu, 하루 기준 +25%
금 채굴주 반등도 두드러졌다. 금 현물 가격이 종전 기록을 경신하며 $4,700/트로이온스(troy ounce)를 상회하자 금 채굴 관련 종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대표적으로 IAMGOLD는 15% 이상 급등했고, AngloGold Ashanti는 약 7% 상승, Gold Fields는 6% 상승하는 등 귀금속 관련주와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동시에 반영된 모양새다.
금 가격 상승은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와 통화가치 우려를 반영한다
기술·반도체·IT 하드웨어 섹터의 엇갈린 흐름도 관찰됐다. 인텔(Intel)은 리서치업체 Seaport Research의 투자의견 상향(중립→매수)과 목표주가 설정($65)에 힘입어 주가가 5% 이상 상승했다. Seaport가 제시한 목표가는 지난 금요일 종가 대비 약 40% 상승 여지를 시사한다. 반면 IT 하드웨어 섹터는 Morgan Stanley의 부정적 시각으로 약세를 보였다. 모건스탠리는 부품 비용 상승과 기술 분야 지출 둔화를 이유로 섹터를 하향 조정했으며, 그 결과 Logitech과 NetApp은 등급이 ‘equal weight’에서 ‘underweight’로 하향 조정되어 각각 주가가 약 4% 및 7% 하락했다. Hewlett Packard Enterprise도 약 4% 하락했다.
엔비디아(Nvidia)는 약 3% 하락해 기술주 하락을 주도했다. 이는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위협 등 글로벌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트레이더들이 AI 대표주의 포지션을 일부 축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지정학적·무역 관련 리스크는 반도체 및 장비 공급망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가시켜 투자 심리를 흔드는 요인이다.
에너지·M&A 관련 움직임도 시장 관심을 끌었다. 셰일 석유 탐사기업 Coterra Energy는 합병 가능성 소문에 주가가 추가로 3%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내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Coterra가 Devon Energy와의 결합을 검토 중이라고 목요일 처음 보도했으며, 이에 따라 Devon의 주가도 화요일에 약 2% 올랐다. 합병 추측은 업계의 비용 절감 및 포트폴리오 재구성 기대를 반영하나, 구체적 조건과 규제 심사 여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기업 실적 발표와 가이던스가 투자자에게 영향을 미친 사례도 다수 확인된다. 3M은 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7% 급락했다. 3M은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Adjusted EPS)을 $8.50~$8.70 범위로 제시했는데, 이는 팩트셋(FactSet) 컨센서스인 $8.64와 비교할 때 사실상 시장의 기대치에 근접하거나 일부 하회하는 수준이다. 3M은 4분기 실적에서 주당순이익은 예상을 상회했으나 매출은 기대에 못 미쳐 혼재된 실적을 발표했다. Fastenal은 실적 발표 후 주가가 3% 이상 하락했다. Fastenal은 주당순이익 26센트, 매출 $20.3억(= $2.03 billion)을 기록했는데, 팩트셋의 예상은 같은 EPS 26센트에 매출 $20.4억(= $2.04 billion)이었다.
기타 기업 동향으로는 Lululemon의 주가가 약 3% 하락했다. 이는 미디어 매체 Semafor의 보도로 설립자 Chip Wilson이 사모펀드 Advent를 이사회에서 배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주장(프록시 싸움)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이 거버넌스 리스크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용어 설명: 본문에서 언급한 몇몇 금융·상품·투자의 용어는 일반 독자를 위해 간단히 정리한다.
MMBtu (million British thermal units)는 천연가스 등 에너지 상품의 열량 단위로, 난방 연료의 국제 거래에서 가격 산정에 사용된다. 트로이온스 (troy ounce)는 귀금속의 중량 단위로 1 트로이온스는 약 31.1035그램이다. 조정 주당순이익(Adjusted EPS)은 기업의 일회성 항목이나 비경상적 비용을 제외해 정상 영업수익성을 보여주려는 지표다. 프록시 배틀(proxy battle)은 경영권·이사회 구성 등을 놓고 주주들 사이에 벌어지는 대결을 의미한다. 또한 리서치 하우스의 equal weight, underweight, buy 등 평가는 기관들이 투자자산군에 대해 상대적 추천 수준을 제시하는 것이다.
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 분석: 우선 천연가스 가격의 급등은 단기적으로 에너지 생산업체의 수익 개선을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 익스팬드 에너지처럼 천연가스 노출도가 높은 기업들은 매출 및 현금흐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난방 수요가 정상화되면 가격도 안정화될 수 있다. 반면 에너지 가격 상승은 가정과 산업의 비용 부담을 키워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고, 이로 인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판단에 영향을 줄 여지가 있다.
금 가격의 지속적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를 반영하므로 금 관련주와 금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 다만 금리와 달러의 움직임이 금 가격의 향후 경로를 좌우할 핵심 변수다.
기술주 하방 압력(특히 IT 하드웨어)은 부품비 상승과 기술기업의 자본지출 둔화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섹터 전반의 이익률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엔비디아 등 핵심 AI 관련 대형주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해 변동성이 증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M&A 추측(예: Coterra-Devon)과 거버넌스 리스크(예: Lululemon의 프록시 싸움)는 특정 종목에 단기적 호재·악재를 제공하며, 실제 거래 성사 여부와 조건에 따라 산업 내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중간거래 결과는 투자자들이 원자재(에너지·귀금속)와 성장주(기술·AI), 전통 제조업체(3M·Fastenal) 사이에서 위험 선호를 계속해서 재조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단기적 이벤트(한파, 무역 긴장, 애널리스트 리포트, 실적·가이던스 발표 등)가 가격을 빠르게 출렁이게 하지만, 중장기적 방향성은 거시 경제 지표, 중앙은행 정책, 기업 실적 흐름, 그리고 지정학적 환경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정보 제공: 이 보도에는 CNBC의 리포팅이 사용되었다. 보도에 기여한 기자로는 Michelle Fox, Lisa Han, Liz Napolitano, Fred Imbert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