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의결권 자문사들, 스타벅스의 노사 분쟁 위험 관리 소홀 경고

스타벅스(Starbucks)가 노사 분쟁으로 인한 재무적·평판적 위험을 충분히 관리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고 주주 의결권 자문사들이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2026년 3월 13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본 보도는 기자 Waylon Cunningham이 작성했다.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 Glass Lewis는 스타벅스의 이사회 감독 기능이 노사 관계 관리에 대해 충분한 통제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경고는 스타벅스와 미국 내 노동조합 간의 단체교섭이 결렬된 지 1년 이상 지난 시점에 나왔다.

ISS는 이달 초 스타벅스의 연례주주총회(3월 25일)를 앞두고 “노사 분쟁과 관련된 지속적 논란이 존재하며 회사의 노사 관계 관리를 감독하는 이사회 감독이 충분한지 불분명하다”고 분석했다.

“There are ongoing controversies related to labor disputes, and it is not clear there is sufficient board oversight of the company’s management of labor relations.”

ISS는 또한 최근 스타벅스의 미국 노조 파업 사례와 함께, 스타벅스가 뉴욕시의 근로자 일정 예측·안정성 관련 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에 따라 3,890만 달러($38.9 million)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한 사실을 강조했다.

ISS와 Glass Lewis는 특히 이전 최고경영자(Laxman Narasimhan)의 재임 시절 설치됐던 ‘Environmental, Partner, and Community Impact Committee’의 해산을 문제 삼았다. 이 위원회는 2023년 주주 단체들의 압력 아래 노사 문제를 전담·감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다.

해당 위원회는 당초 노사 문제에 대한 외부 감사를 도입하도록 한 주주 결의의 성공 이후 구성되었으며, 일부 주주 단체들은 위원회 해산과 노사 갈등의 장기화가 브라이언 니콜(Brian Niccol) 최고경영자의 구조조정·재도약 전략을 위협한다고 주장하며 다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성명에서 이러한 단체들이 소수 주주를 대표한다고 밝혔다.

Glass Lewis는 위원회 해산을 근거로, 지명·기업지배구조 위원회 의장인 베스 포드(Beth Ford)의 이사 재선에 대해 반대표를 권고했다. Glass Lewis는 지배구조 위원회가 주주 이익을 해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감독을 확보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스타벅스는 증권보고서(프록시 파일링)에서 노동 관련 감독 기능을 이제 일반 이사회(General Board)가 담당할 것이라고 밝히며, Impact Committee의 다른 책임들은 다른 위원회로 재배분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변경이 이사회 구조를 단순화하고 위원회 및 이사들이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스타벅스 대변인 자시 앤더슨(Jaci Anderson)은 성명에서 “이사회는 인적자본 관리 등 당사의 전략을 효과적으로 감독할 수 있는 필요한 역량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직원 처우 측면에서, 주당 근로시간이 주 20시간 초과인 직원에게 건강보험·육아휴직·애리조나 주립대 온라인 수업 학비지원 등을 제공한다고 설명하며 자사 근로조건을 강조했다.

또한 스타벅스의 2025년 연례 SEC 제출 서류에는 노사 문제로 인한 주주 위험이 상세히 기재되어 있다. 해당 문서에는 근무 중단으로 인한 영업 차질, 불리한 노조 계약의 가능성, 노조 관련 공개 입장으로 인한 평판 훼손 등이 위험 요인으로 명시되어 있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약 6%의 매장이 노조의 대표권을 확보했다. 노조 결성 투표는 2022년 정점 이후 둔화됐지만 2026년에도 계속 진행 중이다.

2025년 12월에는 미국 40개 도시의 노조화된 카페 노동자들이 무기한 파업을 시작했다. 이 파업은 대부분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으나 교대식(로테이션)으로 일부 매장의 작업중단은 계속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해당 파업이 전체 매장의 1% 미만에 해당한다고 밝히며, 모든 파업 참여자는 공식적으로 업무에 복귀했다고 말했다.

회사와 노조 측은 모두 2024년 말 교섭 결렬에 대해 상대방을 비난하면서도, 다시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용어 설명

의결권 자문사(Proxy advisory firms)는 기관투자가 등 주주들이 기업의 이사회 선임·보수·정책 등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의결권을 행사할지 조언하는 기관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ISSGlass Lewis가 있으며, 이들의 권고는 특히 기관투자가들의 표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Impact Committee(환경·파트너·커뮤니티 영향 위원회)는 기업의 노동·사회·환경 이슈를 감독하기 위해 설치되는 위원회이며, 위원회 해산은 해당 이슈에 대한 전담 감독 기능의 약화를 의미할 수 있다. 이는 투자자들 입장에서 기업의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인다.


전문가적 분석 및 향후 영향

이번 사안은 지배구조 이슈노동 리스크가 결합된 사례로, 단기적으로는 몇몇 주주와 기관투자가들의 불안감이 확대되며 주가 변동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Glass Lewis의 반대 권고는 기관투자가들의 표결 행동을 자극할 수 있으며, 3월 25일 연례주주총회를 전후로 투표 결과와 함께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재무적 영향 측면에서는 이미 확인된 3,890만 달러 합의금과 향후 유사한 분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송·합의 비용은 단기적인 영업비용으로 작용한다. 다만 스타벅스의 전세계 매출 규모와 비교하면 개별 금액의 상대적 크기는 제한적일 수 있으나, 반복적·광범위한 노동분쟁은 운영비용 상승, 매장 운영의 불안정, 고객 경험 저하로 이어져 장기 이익률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평판 리스크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소비자 감정과 브랜드 충성도는 커피업계에서 중요한 경쟁요소이므로, 노동 이슈가 브랜드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이 매출에 반영될 경우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주요 도시에서의 지속적 작업중단은 지역 매출에 직접적 타격을 가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투자자 관점에서는 이사회가 노사관리를 어떻게 재정비하고 감독구조를 강화할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구체적 행동계획이 제시될 때까지 단기적 불확실성이 유지될 전망이다. 기업 측의 대응 여부에 따라 향후 주가 및 운영지표의 민감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