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강세에 달러·금 약세 압박

달러 지수(DXY)가 월요일에 -0.64% 하락했다. 이날 주식의 반등은 달러에 대한 유동성 수요를 약화시켰고, 미 국채(T-note) 수익률 하락이 달러의 금리 차(금리 스프레드)를 약화시켜 달러의 추가 약세를 초래했다.

2026년 3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의 미(美) 경제지표는 달러에 대해 혼재된 신호를 보였다. 2월 엠파이어 제조업 지수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2월 제조업 생산과 3월 NAHB(미국주택건설협회) 주택시장 지수는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세부 지표를 보면, 미 2월 엠파이어 제조업(전반적인 사업 상황) 지수가 -7.3포인트 하락하여 -0.2를 기록했고,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3.9를 밑돌았다. 반면 미 2월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2% m/m로 예상치 +0.1% m/m보다 강했고, 1월 제조업 생산치는 기존의 +0.6% m/m에서 +0.8% m/m로 상향 수정되었다. 또한 미 3월 NAHB 주택시장 지수는 +1 상승하여 38을 기록했고, 예상치 37를 상회했다.


금리 전망과 파생시장(스왑스)은 다음 통화정책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스왑스 시장은 화·수요일 예정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1%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다만 장기적 전망에서는 연준(Fed)이 2026년에 최소 -25bp 인하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은 2026년에 최소 +2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어 금리 차가 달러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유로·엔 등 주요 통화 반응을 보면, EUR/USD는 월요일에 +0.91% 상승했다. 달러 약세가 유로 강세를 지지한 가운데 당일 유가가 -5% 이상 급락한 것이 유로존(에너지 수입 의존 지역) 경제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유로 매수세가 확대되었다. 스왑스는 목요일 ECB 정책회의에서의 +25bp 인상 가능성을 약 3%로 반영하고 있다.

USD/JPY는 같은 날 -0.47% 하락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1.75년 저점에서 회복했으며, 유가 하락은 에너지 순수입국인 일본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엔화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미 국채 수익률 하락도 엔화 강세를 지원했다.

일본의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은 외환시장 움직임에 대응해 필요 시 “과감한 조치”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언해 엔화 단기적 숏커버링을 유발했다.

시장에서는 목요일 BOJ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6%로 반영하고 있다.


귀금속(금·은) 시장에서 4월물 COMEX 금(GCJ26)은 월요일에 -59.50달러(-1.18%) 하락 마감했고, 5월물 COMEX 은(SIK26)은 -0.661달러(-0.81%) 하락 마감했다. 금·은 가격은 3주 저점까지 떨어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번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는 월요일의 주식 급반등이 꼽힌다. 주식 반등은 센트럴 스트레이트 호르무즈(Strait of Hormuz) 재개 기대에 따른 위험선호 회복이 주된 배경으로, 안전자산 수요(달러·금·은 등)를 축소시켰다. 또한 최근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3.75년 만의 고점까지 급등했던 사실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여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해 귀금속에는 압박으로 작용했다.

다만 은 가격의 손실은 제한적이었다. 이는 미 2월 제조업 생산 및 중국 2월 산업생산(후술)이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나 산업용 수요에 대한 지지 요인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또한 금·은은 약달러와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서 일부 지지를 받았고, 이란 전쟁 상황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안전자산 수요를 지탱하고 있다.


펀드 포지션 및 중앙은행 수요 측면에서는, 최근 귀금속 펀드의 차익실현(롱 포지션 청산)이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금 ETF의 순롱 포지션은 2월 27일 3.5년 만의 고점 이후 지난 금요일에 2개월 저점까지 감소했고, 은 ETF의 롱 포지션도 12월 23일 3.5년 만의 고점 이후 지난 금요일에 4개월 저점까지 줄어들었다.

한편 중앙은행의 강한 금 매입 수요는 금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보유한 금 보유량은 1월에 4만 온스(ounces) 증가하여 7,419만 온스(74.19 million troy ounces)를 기록했으며, 이는 15개월 연속 금 보유를 늘린 것이다.

또한 중국의 거시지표도 금속 수요에 영향을 준다. 중국 2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3% y/y 증가하여 예상치 +5.3% y/y를 상회했다.


용어 설명(비전문가를 위한 보충)
DXY(달러 지수)는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수다. T-note(미 국채) 수익률은 달러의 상대적 매력과 채권시장의 금리 기대를 반영한다. 스왑스(Swaps) 시장은 금리 선물·파생상품을 통해 정책금리 변동 확률을 가격에 반영하는 시장을 뜻한다. COMEX는 금·은 등 귀금속 선물 거래의 주요 거래소(뉴욕상품거래소 그룹 소속)다. NAHB 주택시장 지수는 미국 주택건설업자들의 시장 조사로 주택시장 심리를 보여준다.


시장 영향 분석 및 향후 전망

첫째, 금리 전망 변화는 달러 및 귀금속에 주요한 결정 요인이다. 스왑스가 반영하는 연준의 2026년 금리 인하 기대와 ECB·BOJ의 상대적 긴축 가능성은 통화 간 금리 차를 재편할 수 있으며, 이는 달러의 방향성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다. 만약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빠르게 약화되면(예: 인플레이션 재가속 시) 달러는 급반등할 수 있고, 금·은은 추가적인 하락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둘째, 원유 및 지정학 리스크의 변동성은 단기적으로 위험자산·안전자산의 흐름을 좌우할 것이다. 원유가격의 급락(-5% 이상)은 에너지 수입국 통화(유로·엔)에 상대적 호재로 작용할 수 있으며, 동시에 인플레이션 기대를 낮춰 금 가격에 단기 부담을 줄 수 있다. 반대로 유가가 재상승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어 금 가격에 방어력을 제공할 수 있다.

셋째, 중앙은행의 수요와 ETF 포지셔닝은 금·은의 밸런스포인트이다. PBOC와 같은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매입은 장기적 가격 바닥을 지지하는 요인이나, 단기적으로는 자산운용사들의 차익실현(ETF 롱 포지션 축소)이 가격을 하방 압박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펀드 유동성 흐름과 중앙은행 매입 동향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정책 리스크(예: 일본의 외환개입 시그널)는 통화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일본 재무상의 발언처럼 당국의 시장개입 가능성은 엔화의 단기 급등을 촉발할 수 있으며, 이는 글로벌 자금흐름에 영향을 미쳐 다른 자산군(주식·채권·원자재)에도 파급효과를 낼 수 있다.


결론
총괄하면, 2026년 3월 16일의 시장 흐름은 주식 강세와 유가 급락이 맞물리며 달러 약세와 금속가격 하락을 촉발했다. 그러나 근본적인 거시·정책 변수들(금리전망, 중앙은행 수요, 지정학 리스크)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향후 방향성은 이러한 변수들의 변동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투자자와 정책결정자들은 금리 시장 스왑스의 신호, 중앙은행의 포지셔닝 변화, 원유와 지정학적 사건의 전개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것이다.

기사 출처 및 면책
본 기사 내용은 2026년 3월 16일 나스닥닷컴에 게재된 Rich Asplund의 보도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원문에 기재된 수치와 인용문을 충실히 번역·정리했다. 원문 작성자 Rich Asplund는 보도일 기준으로 본 기사에 언급된 유가증권들에 대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