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S&P 500 지수는 최근 3년 연속으로 인상적인 상승을 기록했다. 2025년 연초 이후(작성 시점) 지수는 연초 대비 14% 이상 상승했고,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24%와 23%의 총수익률을 기록했다. 2022년 10월 저점에서 S&P 500 지수형 펀드(예: Vanguard S&P 500 ETF (VOO))를 매수한 투자자는 불과 3년여 만에 자산이 거의 두 배로 불어났다.
2025년 12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강세장 속에서 투자자들이 2026년에 주가가 추가 상승할지 여부에 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본 기사 원문은 모틀리 풀(Motley Fool)의 애덤 레비(Adam Levy)가 작성했으며, 해당 보도는 시장 역사 자료를 바탕으로 향후 시장 흐름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한다.

연속 상승 가능성 분석
대체로 주식은 하락보다 상승하는 해가 더 많다. Standard & Poor’s가 1926년부터 시장 가중 인덱스를 집계한 이래로, S&P 지수는 통상적으로 4년 중 약 3년에서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통계는 현재 3년 연속 상승을 경험한 투자자들에게 조심스러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제 조정이 올 것’이라는 직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사적 평균에만 의존하면 시장의 실제 움직임을 잘못 해석할 수 있다. 지난 100년 동안 S&P의 평균 연간 총수익률은 약 12%였지만, 연간 수익률이 9%에서 15% 사이에 머문 해는 단 9회에 불과하다. 대신 주식시장은 장기간 완만한 상승 구간이 이어진 뒤 짧고 급격한 조정이 나타나는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잦다.
더욱 구체적으로 보면, 1926년 이후 S&P 지수가 3년 연속 상승을 기록한 경우가 총 37회 있었고, 그 중 24회(약 65%)는 네 번째 해에도 추가 상승을 보였다. 이는 단기 예측은 어렵지만, 역사적 데이터만 놓고 보면 네 번째 연속 상승이 일어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시장 밸류에이션과 ‘비싸다’는 문제
반대 의견으로는, 2025년 시점에서 S&P 500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으로 고평가된 수준이라는 지적이 있다. 여러 지표로 평가했을 때 지수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 위치해 있다는 분석이 존재한다. 특히 일부 투자자와 분석가들은 최근의 상승을 주도한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이 버블(거품)을 형성하고 있지는 않은지 우려한다.
예를 들어 JP모건의 분석을 인용한 원문은, AI 관련 자본지출이 2025년 상반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1.1%포인트 기여했다고 추정했다는 점을 언급한다. 이는 AI 투자가 단순히 몇몇 기업의 실적을 떠받치는 것이 아니라 경제 전반의 성장을 일정 부분 견인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거품이 형성됐다면 그 폭발 시점은 예측이 불가능하며, 버블이 터지면 주가의 급락을 초래할 수 있다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더 많은 돈이 조정을 준비하거나 조정을 예상하는 과정에서 잃었다.” — 피터 린치(Peter Lynch)
과거 닷컴 버블 사례를 보면, 2000년 버블 터지기 직전까지도 S&P 500은 9년 연속 총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했고, 그 가운데 5년 동안은 연간 20%를 초과하는 상승이 이어졌다. 당시 1998년 초에 매도한 투자자는 이후의 추가 상승(약 55%)을 놓치게 되었고, 재진입 시점을 정확히 맞추지 않으면 불리한 결과를 맞을 수 있었다는 점은 시장 타이밍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시사점
이 같은 역사적 관찰과 현재 밸류에이션 지표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결론적 관점이 도출된다. 첫째, 장기적으로 주식은 상승 경향을 보이며, 단기 조정 위험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계속 노출되는 것이 장기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둘째, 시장이 고평가되어 있거나 특정 섹터(AI 등)에 과다하게 집중되어 있다면 포트폴리오의 분산과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셋째, 역사적으로 세 번의 연속 상승 이후 네 번째 해에도 추가 상승이 나타날 확률은 단순 평균보다 높았지만, 이는 확률적 관찰일 뿐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실무적 조언으로는,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 목표와 기간, 위험허용도를 재검토한 뒤 분산 투자, 달러코스트에버리지(정기적 분할매수), 그리고 필요 시 일부 현금성 자산 비중을 확보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AI 관련 고성장 종목에 과도하게 포지셔닝하는 경우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섹터·기업별 노출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용어 설명
S&P 500(에스앤피 500)은 미국 내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으로 구성된 주가지수로, 미국 주식시장의 전반적 흐름을 나타내는 대표적 벤치마크다. 총수익률(total return)은 배당금 재투자 등 모든 현금 흐름을 포함한 실제 투자 성과를 말한다. 자본지출(capital expenditures)은 기업이 미래 성장을 위해 설비투자 등에 지출한 금액을 의미하며, 이러한 투자가 GDP 성장률에 기여한다는 것은 경제 전반의 투자 활동이 확대되고 있음을 뜻한다.
사례와 기록
원문은 모틀리 풀의 투자 추천 서비스인 Stock Advisor의 과거 성과도 언급한다. 해당 서비스의 총평균 수익률은 2025년 12월 18일 기준으로 951%로, 같은 기간 S&P 500의 192%에 비해 높은 초과성과를 기록했다고 표기되어 있다. 과거 사례로는 넷플릭스(2004년 추천 시점에 1,000달러 투자 시 51만1,196달러로 불어났다는 예)와 엔비디아(2005년 추천 시점에 1,000달러가 104만7,897달러가 되었다는 예)를 들며 개별 종목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이러한 성과는 과거 기록일 뿐이며, 향후 동일한 성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원문은 저자 애덤 레비가 언급한 바와 같이 본인이 언급한 종목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음을 밝히고 있고, 모틀리 풀은 Vanguard S&P 500 ETF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추천하고 있음을 공시했다.
향후 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분석
정책, 금리, 기업 실적, 그리고 기술 혁신(예: AI) 등 복합 요인이 결합된 현재의 국면에서 2026년 시장은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우선 낙관 시나리오에서는 기업들의 AI 투자와 생산성 개선이 실질 이익 증가로 이어져 지수 추가 상승을 촉진할 수 있다. 반대로 비관 시나리오에서는 AI 관련 투자에 대한 기대가 급격히 후퇴하거나 금리 재상승으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축소되면서 빠른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
중립적 관점에서는, 과거 역사처럼 장기적 상승추세가 이어지되 중간중간에 변동성이 큰 조정 구간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는 장기 투자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단기적 리스크 관리(손절 규칙, 헷지, 섹터·종목 분산)를 병행하는 전략이 합리적이다.
결론
요약하면, 역사적 데이터는 S&P 500이 네 번째 연도에도 상승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았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과 AI 투자 집중 등은 조정 리스크를 높이는 요인이다. 명확한 해답은 없으며,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 목적과 위험수용도를 기준으로 신중히 포지셔닝해야 한다. 단기 시장 타이밍을 시도하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의 분산투자와 위험관리 전략이 더욱 실용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