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코튼) 선물 시장이 18일(현지시간)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최근월물 기준 17~42포인트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둔화된 가운데, 국제 유가는 배럴당 0.16달러 내렸고 미 달러화 지수(DXY)는 0.301포인트 떨어진 98.145를 기록했다.
2025년 7월 2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면화 공급·수급 상황과 연계된 각종 현·선물 지표가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에너지 가격과 달러 인덱스가 동시에 내리면서 원자재 전반에 걸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자거래 플랫폼 The Seam은 7월 18일 하루 동안 385베일(bale·1베일≈217.7kg)의 현물 면화를 평균 파운드당 68.25센트에 거래했다고 집계했다. 국제 현물 지표인 Cotlook A 지수는 7월 17일 기준 79.30센트에서 변동이 없었다. 같은 날 ICE(Intercontinental Exchange) 창고 내 인증 재고는 23,481베일로 전일 대비 1,144베일 줄었다.
미국 농무부(USDA)가 매주 발표하는 조정 세계 가격(AWP, Adjusted World Price)은 7월 18일 파운드당 54.72센트로 0.01센트 상승했다.
AWP는 미국 정부의 가격지지정책과 연계돼 면화 농가 보조금 산정의 핵심 기준으로 활용된다.
선물 월물별 시세 동향
• 2025년 10월물(Oct 25)은 66.83센트로 42포인트 하락
• 2025년 12월물(Dec 25)은 68.57센트로 23포인트 하락
• 2026년 3월물(Mar 26)은 69.91센트로 17포인트 하락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중국 내 재고 누적, 그리고 미·중 무역 관계 재악화 가능성을 면화 가격의 3대 하방 요인으로 꼽는다. 특히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수요 개선이 지연되고 있어 하락 압력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용어 설명*
* ICE 인증 재고는 선물 인도 적격성을 인증받은 면화 물량으로, 재고 증감은 실물 수급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 Cotlook A 지수는 주요 원산지 16개 면화 가격을 집계한 국제 현물 기준가다.
* AWP는 미국 농무부가 매주 고시하는 세계 평균면화 가격으로, 미국 내 대출 및 보조금 프로그램의 결제 기준가 역할을 한다.
시장 영향 및 기자 해설
최근 분위기를 종합하면, 면화 선물 가격은 60센트 중후반대 지지선을 시험할 가능성이 크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50일 이동평균이 68센트 부근에 위치해 있어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펀더멘털 면에서 미국 남부 산지의 기상 상황이 양호하다는 점은 추가 약세 요인이다.
기자 견해로는, 단기적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더라도 글로벌 재고 과잉이 해소되지 않는 한 반등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다만 향후 중국 비축 면화 방출 정책, 인도·파키스탄 몬순 영향, 그리고 미 달러화 추세 전환 여부 등이 상승 반전의 열쇠가 될 수 있다.
한편, 이 기사 작성 시점 기준 필자인 Austin Schroeder는 해당 상품 또는 관련 주식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투자 권유가 아님을 명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