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앞두고 옥수수 선물 가격 반등

옥수수 선물 가격이 19일(현지시간) 주말을 앞둔 금요일 ‘레임덕 세션’거래량이 평소보다 급감하는 장에서 일제히 상승하며 이번 주를 마감했다. 주요 월물은 부셸당 4~7 ¾센트까지 오르며 한 주간의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2025년 7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중서부의 향후 7일간 강수량 예측(QPF·Quantitative Precipitation Forecast)이 고르지 못할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기근·수급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기상청 자료에서 WCB(서부 중옥수수벨트) 남부 극단 지역은 1인치(25.4㎜) 이하의 비만 예상되고, ECB(동부 중옥수수벨트)‘트레이스(Trace)’0.01인치 미만의 미량 강수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옥수수 7월물 차트

같은 날 미 농무부(USDA) 주간 수출판매 보고서에서는 6월 27일자로 한 주간 35만7,152t의 구곡(2023/24) 옥수수가 신규 계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대비 34.1% 감소이자 12주 최저치다. 시장 추정치(50만~90만t) 하단에도 미달했다. 세부적으로 ‘미공개(Unknown) 목적지’가 13만8,400t, 콜롬비아가 7만8,800t을 각각 구매했다.

옥수수 9월물 차트

신곡(2024/25) 옥수수는 같은 기간 31만1,538t이 판매돼 예상 범위(0~40만t) 상단 가까이에 자리했다. 이 가운데 멕시코30만1,800t을 가져가며 수입국 1위를 기록했다.

해외 수급도 주목된다. 브라질 무역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6월 브라질 옥수수 수출 물량은 85만892t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74% 감소했다. 남미 최대 공급국의 선적 감소 역시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가격 강세 요인으로 분석된다.


주요 월물·현물 종가(7월 19일 기준)

7월물(24년) : $4.11 ¼ (+7 ¾¢)
현물가 : $3.97 ¼ (+5 ¼¢)
9월물(24년) : $4.10 ½ (+5¢)
12월물(24년) : $4.24 (+4 ½¢)
신곡 현물가 : $3.85 5⁄8 (+4 ¾¢)

옥수수 12월물 차트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애널리스트 앨런 브루글러(Alan Brugler)는 “본인이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접·간접적 포지션이 없다”고 명시했다. 이는 시장 조작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관례적 공시다.


용어·배경설명

QPF는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이 발행하는 강수 예측 모델로, 향후 1~7일간 누적 강우량을 지역별로 시각화한다. 농산물 시장에서는 생육기 작황 전망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레임덕 세션’은 공휴일 또는 주요 이벤트 직전에 거래 참여자가 급감해 가격 변동성이 평소보다 낮은 장세를 일컫는다. 이날 가격 상승은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발생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 해석 및 전망

이번 주 옥수수 시장은 날씨 프리미엄수출 모멘텀 둔화라는 상반된 재료가 충돌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미국·브라질 두 생산 거점 모두 강수 부족 및 수출 감소 이슈가 부각돼 가격을 지지했다. 반면 수요 지표인 미국 주간 수출판매가 예상을 밑돌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향후 가격 흐름은 미국 중서부 실제 강우량7월 말 USDA 작황 보고서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적정 재고 수준(Ending Stocks) 조정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거래량이 정상화되는 다음 주 초, 기상 모델 업데이트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헤지·포트폴리오 관리가 요구된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상품·선물·증권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