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앞두고 옥수수 선물가 약세 지속

옥수수 선물가격이 주말을 앞두고 다시 한 차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대부분의 옥수수 선물(contract)이 1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전일 대비 내림폭을 확대하며 약세장을 연출했다.

2025년 8월 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시장정보업체 CmdtyView가 집계한 미국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 가격(Cash Corn)$3.73 1/2로 전일보다 3 1/2센트 하락했다.

미국 현물 옥수수 가격 차트

향후 7일간 미국 주요 생산지인 아이오와주(IA)·미주리주(MO)·동부 콘벨트(ECB)는 다소 건조한 날씨가 예보됐다. 반면 대평원(Plains) 지역에는 최대 1인치(약 2.54 cm) 내외의 가벼운 비가 예상된다. 기상 요인은 작황 전망뿐 아니라 단기 가격 변동성에도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수출 동향도 주목된다. 미 농무부(USDA)는 이날 아침, 12만5,000 t 규모의 옥수수를 ‘미확인(unknown)’ 목적지로, 또 다른 22만7,160 t을 동일한 ‘미확인’ 수입업체에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두 건 모두 2025/26 마케팅 연도 물량이다.

이번 주 신규(플래시) 판매 공시는 누적 114만7,000 t으로 불과 며칠 만에 100만 t을 돌파했다.

CBOT 12월물 옥수수 선물 차트

한편 USDA 집계 기준, 구작(old crop) 옥수수의 총 수출 누계 계약 물량은 7,045만1,000 t으로 연간 목표치 대비 101%에 도달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진척률(101%)과 궤를 같이하는 수준이다.


계약별 시세 현황1)

9월물(2025년)$3.89 1/24 1/2센트 하락했고,
12월물(2025년)$4.10 1/43 1/2센트 밀렸다.
2026년 3월물 역시 $4.27 1/43 1/4센트 떨어졌다.

1) 옥수수 선물은 통상 ‘5,000 부셸(약 127 t)’을 1계약으로 거래한다. 계약월 구분은 실제 인도(또는 현·선물 스프레드 결제)의 기준이 되는 달을 의미한다.


시장 해설 및 관전 포인트

가격 하락의 표면적 원인은 공급 우려 완화수출 모멘텀 둔화다. 최근 미국 중서부 작황 상태(Crop Condition)는 ‘우량(good to excellent)’ 비율이 60%대를 유지하면서 수급 불안 심리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동시에 미국 달러화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세계 바이어들의 구매여력에 부담을 준 것도 지적된다.

단기적으로는 9월물 옵션 만기(8월 말)와 수확기 프리헤지(hedge)가 본격화되면서 선물가에 추가 압력이 가해질 공산이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라니냐 전환 가능성에 따른 남미 작황 변동성 ▲중국·멕시코·일본 등 주요 수입국의 재고 정책 ▲에탄올 수요 추이라든지 재생연료 정책 향방이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투자자라면 현물·선물 스프레드, 콩-옥수수 가격비율, 달러인덱스 등 거시·미시 지표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특히 100일 이동평균선($4.05 선)과 200일 이동평균선($4.18 선) 부근에서의 지지·저항 여부가 향후 가격 방향성을 점칠 수 있는 기술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면책공시 : 본 기사에 언급된 애널리스트 Austin Schroeder는 해당 증권이나 상품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본문에 제시된 모든 정보는 순수 참고용이며, Nasdaq, Inc.의 공식 의견을 대변하지 않는다.

(출처: Barchart, USDA, CMDTY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