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앞두고 약세 전환한 면화 선물 가격

[면화 선물 시황] 21일(현지시간) 뉴욕 ICE 선물시장에서 근월물 면화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7~42포인트(0.17~0.42센트)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동시에 국제 유가(WTI 기준)는 배럴당 16센트 내렸고, 미 달러화 지수(달러인덱스)는 0.301포인트 떨어진 98.145를 기록했다.

2025년 7월 21일, 나스닥닷컴이 인용한 바차트(Barchart) 보도에 따르면, 이날 면화 시장에는 매도 우위가 형성됐다. 단기적으로는 원유·통화시장의 변동성이 면화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달러 가치 하락은 일반적으로 미국산 원자재 가격을 부양하는 요인이지만, 이번에는 공급 측 지표와 결제 동향이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 현물·선물 동향

미 현물 플랫폼 더 심(The Seam)에서는 17일(목) 하루 동안 385베일이 거래됐으며, 평균 거래가격은 파운드(lb)당 68.25센트였다. 영국 민간 가격지수인 코틀룩 A 지수(Cotlook A Index)는 7월 17일 기준 79.30센트로 변동이 없었다.※A 지수는 국제 면화 스폿가격을 대표하는 지표 ICE 선물거래소의 인증 재고는 같은 날 1,144베일이 디서티피케이션(decertification) 절차를 거쳤으며, 총 인증 재고는 23,481베일로 집계됐다.

2. 가격 세부 내역

2025년 10월물 면화 선물 가격: 66.83센트(42포인트 하락)
12월물 면화 선물 가격: 68.57센트(23포인트 하락)
2026년 3월물 면화 선물 가격: 69.91센트(17포인트 하락)

▲ 위 숫자는 파운드(lb)당 가격 기준이며, 포인트(point)=0.01센트를 의미한다.

3. 정책·환율 요인

미 농무부(USDA)가 고시하는 조정 세계가격(Adjusted World Price, AWP)은 18일(목) 한 주 사이 0.01센트 상승한 54.72센트/파운드로 발표됐다. AWP는 미 정부의 면화 대출·보조금 산정 기준이 되는 값으로, 농가 수익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4. 시장 참여자 주의 사항

기사 작성자 Austin Schroeder는 “본인이 거론한 종목·계약에 직·간접적인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 기사는 정보 제공용이며 투자 권유가 아님을 명시했다.

※디서티피케이션은 선물 만기 전에 보관 중인 실물 면화가 ‘인증 재고’ 지위를 포기하는 절차로, 추후 현물 출하·소진 가능성을 시사한다.


5. 전문가 해석

필자는 이번 하락세를 단기 기술적 조정으로 본다. 최근 2개월 동안 65~70센트 구간에서 형성된 박스권이 유지되는 가운데, 유통 재고 축소와 환율 변동성이 맞물려 결제 차익 거래가 활발했다. 다만 ICE 인증 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선 점은 중기적 수급 개선을 뒷받침할 수 있다. 향후 북반구 수확기(9~11월) 기상 변수와 중국·파키스탄 등 주요 수입국의 구매 속도가 70센트대 돌파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6. 용어 해설

베일(bale)은 면화를 압축해 포장한 단위로, 미국 기준 약 480파운드(약 218kg)에 해당한다. 포인트(point)는 선물 가격 변동 최소 단위로 0.01센트를 의미한다. AWP는 세계 면화 평균가격을 미국 내 지급단가에 맞춰 조정한 값으로, 미 농가 대출상환·보조금 규모를 산정할 때 기준이 된다.

7. 전망

기술적 측면에서 65센트 후반은 강한 지지선으로 평가된다. 최근 30일 이동평균선은 완만한 상승 기울기를 유지하고 있어, 단기 과매도 구간 진입 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신흥국 수입 수요와 미·중 무역 정책, 그리고 인도·브라질 작황이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아 있다. 투자자는 월별 USDA WASDE 보고서와 전미 면화협회(NCC)의 재고 추정치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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