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앞두고 약세 마감한 면화 선물…주간 기준으로는 상승폭 유지

[시황 개요] 16일(현지시간) 뉴욕 ICE 선물시장에서 면화 25년 10월물은 전일 대비 7포인트 하락한 66.10센트/파운드, 25년 12월물은 14포인트 내린 67.54센트/파운드, 26년 3월물은 18포인트 떨어진 69.07센트/파운드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12월물은 주초 강세 덕분에 주간 기준 94포인트 상승폭을 지켰다.

2025년 8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같은 날 미국 달러지수(DXY)는 0.383포인트 내린 97.720을 기록했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0.78달러 하락했다. 통상 원자재는 달러 가치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달러 약세가 면화 가격 하락폭을 일부 제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CFTC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12일 집계한 포지션 보고서(Commitments of Traders)에 따르면, ‘매니지드 머니’헤지펀드‧CTA 등 전문투자자의 면화 순매도 규모는 전주보다 1,931계약 늘어난 57,083계약으로 집계됐다. 이는 투자심리가 여전히 ‘공격적 차익실현’ 국면에 머물러 있음을 시사한다.

미 농무부(USDA)가 발표한 신규연도(2025/26) 면화 수출 판매 누적 물량은 312.7만 베일(RB)로, 연간 수출 전망치의 28%에 불과하다. 통상 같은 시기 평균 진행률 45%에 크게 못 미치며, 수출부진이 단가 약세의 구조적 요인으로 지목된다.

온라인 거래플랫폼 ‘더 심(The Seam)’에서는 14일 하루 2,019베일이 평균 68.32센트/파운드에 매각됐다. 국제 현물지표인 Cotlook A 지수는 전일 대비 55포인트 밀린 79.40센트/파운드로 내려섰다. 13일 ICE 인증 재고는 1,225베일 환매로 17,017베일로 축소됐으며, USDA가 고시한 조정 세계가격(AWP)은 55.05센트/파운드로 66포인트 상승했다.

[세부 종목 시세]
25년 10월물 66.10 (-0.07¢)
25년 12월물 67.54 (-0.14¢)
26년 3월물 69.07 (-0.18¢)

“해당 기사 작성 시점에서 필자인 오스틴 슈뢰더는 언급된 어떤 상품에도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 바차트(Barchart) 공시

[용어풀이 및 시장 구조]AWP(Adjusted World Price)’는 미국 농무부가 매주 산정·고시하는 국제 면화 기준가격으로, 미국 농가 보조금 수준을 결정하는 잣대로 활용된다. ‘매니지드 머니 순매도’는 헤지펀드 등이 선물을 통해 베팅한 순공매도 계약수이며, 숫자가 클수록 시장 전반의 하락 베팅 심리가 강함을 뜻한다.

[전문가 해석] 최근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면화 가격은 수출 부진과 투기적 매도 압력으로 즉각적인 반등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12월물 65~68센트 구간은 주요 지지선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순매도 규모가 6만 계약에 육박하는 현 국면에서는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리스크가 남아 있다는 평가다. 반면 ICE 인증 재고 감소와 글로벌 재고비율 축소 전망은 중장기 강세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술적으로는 14일 종가가 20일 이동평균(67.80센트) 아래에서 마감돼 단기 하락추세가 강화됐다. 다만 상대강도지수(RSI)가 35선에 근접해 ‘과매도’ 영역 진입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일부 트레이더는 숏 커버링(공매도 청산) 랠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 • 8월 말 발표될 USDA 월간 WASDE세계농산물수급 보고서에서 중국·인도 수요 전망이 상향 조정될 경우 가격은 재차 70센트선을 테스트할 수 있다.
• 미-중 무역협상 진전 여부와 달러지수 변동성도 면화 가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투자 유의사항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