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선물 시황] 16일(현지시간)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면화 선물 가격은 전월물 기준 -7~-18포인트 하락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그럼에도 12월물은 주초 강세 덕분에 이번 주 94포인트 상승을 기록했다.
2025년 8월 18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같은 날 미국 달러지수는 전일 대비 $0.383 떨어진 97.720을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도 $0.78 하락했다.
투자자 포지션 변화
CFTC(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 1가 12일 집계한 주간 보고서에서 기관투자가(Managed Money)의 순매도 규모는 1,931계약 늘어난 57,083계약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수치다.
“순매도 포지션 증가는 시장이 단기적으로 추가 약세를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라고 시카고 현지의 한 선물 브로커는 설명했다.
수출·재고 동향 USDA(미 농무부)의 최신 주간 수출 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생산 연도 물량 누적 예약(신규 Crop Book)은 312.7만 러닝베일(RB)2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수출 전망치의 28%에 불과해 5년 평균(45%)을 크게 밑돌았다.
온라인 경매 플랫폼 ‘더 심(The Seam)’은 14일 하루 동안 2,019베일을 평균 68.32센트/파운드에 거래했다고 발표했다. 국제 면화 현물 가격 지표인 Cotlook A 지수는 14일 -55포인트 하락한 79.40센트로 재차 약세를 보였다.
ICE(인터컨티넨털거래소) 면화 공인재고는 13일 1,225베일이 디서티피케이션(공인취소)되면서 총 재고가 17,017베일로 감소했다. 같은 날 USDA가 고시한 조정 세계가격(AWP)은 전주 대비 +66포인트 오른 55.05센트/파운드로 산정됐다.
만기별 시세
• 2025년 10월물 : 66.10센트 (-7포인트)
• 2025년 12월물 : 67.54센트 (-14포인트)
• 2026년 3월물 : 69.07센트 (-18포인트)
용어 해설
1 CFTC는 선물·옵션 시장 감독 기관으로, 투기적 포지션 규모를 매주 공개한다.
2 RB(러닝베일)는 무게 약 226.8kg의 전통적인 면화 거래 단위다.
AWP(Adjusted World Price)는 미국 정부가 국내 면화 보조금 산정 시 활용하는 주간 고시 가격이다.
시장 분석 및 전망 전문가들은 최근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면화 가격이 반등 동력을 찾지 못하는 이유로, 글로벌 수요 부진과 중국·파키스탄 등 주요 수입국의 재고 부담을 지목한다. 특히 managed money의 순매도 확대로 볼 때, 단기적 추가 조정 위험이 남아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다만 원유 등 원자재 전반이 반등 조짐을 보일 경우, 면화 역시 기술적 반등 기회를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
한 국내 섬유업계 애널리스트는 “AWP가 두 주 연속 상승하면서 미국산 면화의 국제 가격 경쟁력이 다소 약화될 수 있다”면서도, “연말 성수기를 앞둔 의류 발주 증가가 현실화하면 12월물 70센트선 회복을 시도할 여력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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