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맥 선물시장 동향] 주말을 앞두고 미국 주요 거래소에서 소맥(밀) 선물 가격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카고 상업거래소(CBOT)의 주요 월물은 14~15센트 올랐고, 캔자스시티 곡물거래소(KCBT)도 13~14센트 상승했다. 미니애폴리스 곡물거래소(MGEX)의 봄밀(스프링 위트) 선물은 3~4센트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완만한 오름폭을 기록했다. 반면 미 달러화 지수는 전일 일부 상승분을 반납하며 소폭 하락 중이다.
2025년 7월 2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는 2025/26 회계연도 기준 누적 소맥 수출 약정(Export Commitments)을 825만 9,000톤(8.259 MMT)으로 집계했다. 이는 연간 수출 전망치의 36%에 해당하며, 과거 5개년 평균 진척률 35%를 근소하게 상회하는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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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쪽 작황 전망도 나왔다.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곡물거래소(Rosario Grains Exchange)는 2025/26년산 아르헨티나 소맥 생산량을 2,000만 톤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도의 2,070만 톤 대비 70만 톤 감소한 수치다. 한편 프랑스 농업공사 프랑스애그리메르(FranceAgriMer)는 프랑스 소맥 작황을 ‘양호/우수(gd/ex)’ 등급 69%로 평가하며 전주 대비 1%p 개선됐다고 밝혔다. 프랑스 수확률은 71%로, 1주일 전 36%에서 크게 진전됐다.
📈 주요 월물 호가(21일 오전 5시51분 기준)*
• 2025년 9월물 CBOT : 5.485달러/부셸(+15.0¢)
• 2025년 12월물 CBOT : 5.6875달러/부셸(+14.5¢)
• 2025년 9월물 KCBT : 5.3125달러/부셸(+13.75¢)
• 2025년 12월물 KCBT : 5.5325달러/부셸(+13.25¢)
• 2025년 9월물 MGEX : 5.9825달러/부셸(+3.25¢)
• 2025년 12월물 MGEX : 6.19달러/부셸(+3.25¢)※ 1부셸(bushel)은 약 27.2kg
해당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기사 게재 시점 기준으로 본문에 언급된 종목에 직접적·간접적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용이며, 투자 자문으로 간주될 수 없다.
용어·배경 설명
CBOT(Chicago Board of Trade), KCBT(Kansas City Board of Trade), MGEX(Minneapolis Grain Exchange)는 모두 미국 내 대표적인 곡물·원자재 선물 거래소다. 각 거래소는 기후, 토양, 재배 품종 등에 따라 현물 기준 가격이 조금씩 달라 시카고 연질 적색 겨울밀, 캔자스 경질 적색 겨울밀, 미네소타 봄밀 등으로 구분된다. 해외 곡물 수입업체들과 제분 업계는 이를 벤치마크 가격으로 활용하며, 원·달러 환율과 연동해 실제 도입 원가를 산출한다.
전문가 시각
이번 주 들어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되고, 유럽·남미 작황이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벗어나지 않으면서 공매도 포지션 청산이 가속된 것이 상승 배경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의 누적 수출 약정이 과거 평균을 웃도는 진척률을 보이면서 수급 타이트 우려가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다만 아르헨티나 생산량 감소 폭이 제한적이고, 북반구 여름철 수확 본격화로 단기 물량 출회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추격매수에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국내 수입업체는 환율·운임·프리미엄 변동성을 고려해 분할헤지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평가다.
*표기된 가격은 나스닥닷컴이 인용한 바차트 실시간 호가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