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선물시장 동향] 25일(현지시간) 미국 선물시장에서 면화(Cotton) 선물 가격이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정오 기준 대부분의 월물이 45~50포인트 하락한 반면, 거래량이 적은 10월물은 2포인트 상승해 예외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배럴당 0.53달러 내렸고, 미 달러화 지수(DXY)는 0.401달러 오른 97.525를 기록했다.
2025년 7월 28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마케팅 연도 종료(8월 말)를 앞두고 미국 면화 수출 약정(Export Sales) 누적 실적은 1,176만8,000러닝베일(RB)로, 미 농무부(USDA)가 전망한 연간 목표치의 107%에 도달했지만 과거 5개년 평균(116%)에 비해서는 다소 뒤처져 있다. 실출하(Actual Shipments)는 1,077만8,000러닝베일로 목표치의 98%를 달성하며 평균(95%)을 웃돌았다.
용어 풀이 – ①러닝베일(Running Bales, RB) : 수분·이물질을 제거하기 전 상태의 ‘가공 전 면화 더미’를 계량 단위로 환산한 값. ②AWP(Adjusted World Price) : USDA가 공표하는 세계 조정가격으로, 미국 정부의 보조금·대출금 환수 기준이 된다.③Cotlook A Index : 영국 컨설팅업체 Cotlook이 발표하는 국제 현물가격 지수로 면화시장 벤치마크 역할을 한다.
온라인 거래 플랫폼 The Seam에서는 24일 하루 801베일이 평균 62.77센트/파운드에 손바뀜됐으며, 같은 날 Cotlook A Index는 78.70센트/파운드로 변동이 없었다. ICE 선물거래소 인증 재고는 24일 부인증(decertification) 절차로 18베일 감소해 2만1,617베일로 집계됐다. 미국 농무부가 발표한 AWP는 전일 대비 23포인트 오른 54.95센트/파운드다.
[주요 월물 시세]
• 2025년 10월물 면화 : 67.36센트(+2포인트)
• 2025년 12월물 면화 : 68.25센트(-46포인트)
• 2026년 3월물 면화 : 69.67센트(-46포인트)
글 오스틴 슈뢰더 (Barchart 애널리스트)는 기사 작성일 기준으로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투자 자문을 구성하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Barchart 공시정책을 참조하면 된다.
시장 해설 및 기자 의견
현재 선물시장 약세는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달러지수 상승은 달러 표시 상품의 상대가격을 높여 수출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고, 이는 면화 수요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면, 실출하 속도가 목표치의 98%까지 진척돼 있다는 점은 물류 병목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인증 재고가 2만 베일대 초반으로 떨어진 것도 공급 측 긴장을 부각시키는 대목이다. 다만 12월 이후 주요 월물이 40포인트 이상 밀리면서 기술적 지지선(70센트)을 위협받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전망 : 수출 속도와 달러 흐름이 단기 변동성의 핵심 변수로 보인다. USDA 수급 보고서에서 예상 이상의 재고 감소가 확인되거나 중국·파키스탄 등 주요 수입국의 추가 매입이 포착될 경우 10월물 강세가 장단기 월물로 확대될 여지도 있다. 반면, 달러 강세 기조가 지속되면 12월·3월물의 조정 폭 확대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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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자료이며,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