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선물 가격이 7월 셋째 주 마지막 거래일인 18일(금) 10~13포인트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대표 월물인 12월물이 126포인트 상승해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지켜냈다. 같은 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은 배럴당 0.21달러 내렸고, 미 달러화 지수(달러인덱스)는 0.236포인트 하락한 98.210을 기록했다.
2025년 7월 2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7월 15일 기준으로 집계한 주간 보고서에서 비상업적 투자자(투기 세력)의 면화 선물·옵션 순매도 포지션이 전주 대비 7,626계약 줄어 총 38,464계약으로 집계됐다. 순매도 포지션이 축소됐다는 것은 ‘숏(하락) 베팅’을 거둬들이는 움직임이 강화됐다는 신호로, 최근 반등세를 뒷받침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CFTC 데이터에 따르면 투기 세력의 순매도 규모가 4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공급 우려와 중국·인도·파키스탄 등 주요 소비국의 재고 소진 속도가 ‘숏 커버링’을 부추겼다고 분석한다.
현물 유통 플랫폼 더 심(The Seam)에서는 17일(목) 하루 동안 385베일(1베일≈226.8㎏)이 평균 파운드당 68.25센트에 거래됐다. 글로벌 현물 기준가격인 Cotlook A 지수는 7월 17일 기준 파운드당 79.30센트로 변동이 없었다. 한편 ICE(Intercontinental Exchange) 창고의 인증 재고는 같은 날 1,144베일이 인증 취소(decertification)되며 총 재고가 23,481베일로 줄었다.
미 농무부(USDA)가 고시하는 조정 세계가격(Adjusted World Price·AWP) 역시 17일 파운드당 54.72센트로 ‘틱(0.01달러)’ 단위 상승하며 수출환급 프로그램 기준가를 소폭 끌어올렸다. AWP는 미국 면화 수출보조금 계산에 활용되는 참고 가격이다.
월물별 종가 동향
2025년 10월물은 67.12센트로 13포인트 하락했으며, 12월물은 68.68센트로 12포인트 내렸다. 2026년 3월물은 69.98센트로 10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주간 누적 변동률로는 12월물이 1.9%가량 상승해 랠리의 불씨를 이어갔다.
※ 선물·옵션이란 특정 자산(여기서는 면화)을 미래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고팔기로 약정한 파생상품을 말한다. 가격 변동 위험을 헷지하거나 투기적 수익을 노리는 시장 참여자를 위해 설계됐다. 손실이 원금을 초과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향후 관전 포인트
시장 참여자들은 8월로 예정된 USDA 공급·수요 보고서와 9월 중국 수입쿼터 정책 변수를 주목한다. 라니냐 전환 가능성에 따른 미 남부 산지의 작황 변동도 주요 리스크로 꼽힌다. 데이터상으로는 여전히 3만8천여 계약의 순매도 잔량이 남아 있어 추가 숏커버링이 이어질 경우 70센트선 돌파 가능성도 제기된다.
저자 및 법적 고지
본 기사는 Austin Schroeder가 작성했다. 2025년 7월 21일 기준, 필자는 기사에서 언급된 어떠한 증권·파생상품에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기사에 포함된 정보는 오로지 투자 참고용이며,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또한 바차트(Barchart)는 추가 분석 기사로 ‘면화 가격 반등, 하락 추세 종료 여부’, ‘9주 저점 기록 후 반등 모멘텀’, ‘2025년 면화 랠리 가능성’, ‘기본 펀더멘털 개선 필요성’ 등을 제공하고 있다.
용어 설명
- The Seam: 미국 농산물 현물 거래 플랫폼으로 면화·콩류 등 거래 데이터를 제공한다.
- Cotlook A Index: 세계 주요 면화 수출업체의 판매가를 가중평균한 국제 현물가격 지표.
- Decertification: ICE 선물 인도용 창고 재고에서 인증 자격을 박탈하는 절차. 품질 이슈 또는 계약 만료에 따라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