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마감 앞둔 면화 선물 하락 마감…달러 강세·유가 약세 영향

면화 선물 가격이 주간 거래 마지막 날인 금요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근월물(10월물·12월물·내년 3월물)은 각각 전일 대비 33~50포인트 내렸고, 주력월물인 12월물은 한 주 동안 45포인트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은 배럴당 0.96달러 떨어졌으며, 미 달러 인덱스는 0.311포인트 오른 97.435를 기록했다.

2025년 7월 2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집계한 투기적 포지션(Commitment of Traders) 보고서에서 투기적(비상업) 거래자들은 7월 22일 기준 ^{전주 대비} 1,415계약을 추가로 매도해 순매도(overall net short) 규모가 39,879계약으로 늘어났다.

“지금과 같은 비수기에는 순매도 규모가 확대될 때 시장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현지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제기된다.

특히 ▲달러 강세 ▲에너지 가격 약세가 원자재 전반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배경으로 거론된다.

수출 판매(Export Sales) 현황도 막바지 농업연도(마케팅 이어)로 접어들며 주목받고 있다. 미 농무부(USDA)에 따르면 누적 수출 판매 계약은 1,176만 8,000베일(1베일≈218kg)로, USDA가 제시한 연간 전망치의 107%에 해당한다. 이는 최근 5년 평균치(116%)에는 다소 못 미친다. 실제 선적(Shipment)은 1,077만 8,000베일로 전망치의 98%를 달성해 평균치(95%)를 상회했다.

온라인 현물거래 플랫폼 더 심(The Seam)에 따르면, 7월 24일 하루 동안 801베일이 파운드당 62.77센트에 거래됐다. 같은 날 Cotlook A 지수는 78.70센트로 변동이 없었다. ICE 선물거래소의 인증 재고(cotton certified stocks)는 _{7월 24일} 기준 2만 1,617베일로, 하루 전 대비 18베일 줄었다. USDA가 매주 고시하는 조정 세계 가격(AWP·Adjusted World Price)은 23포인트 오른 파운드당 54.95센트로 발표됐다.

근월물·전월물 시세

• 2025년 10월물 면화 선물은 67.01센트로 33포인트 하락했다.
• 2025년 12월물은 68.23센트로 48포인트 내렸다.
• 2026년 3월물은 69.65센트로 48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달러 강세 속에서도 수출 선적이 양호하게 유지된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이 수급 개선보다 거시경제 변수에 더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 설명: 알쏭달쏭 용어 풀이

① Commitment of Traders(코튼 COT) 보고서
CFTC가 매주 발간하는 포지션 공개 자료다. 비상업(투기)·상업(헤지)·스프레드·소액 투자자 등 투자자 유형별 매수·매도 계약수를 집계해 시장의 심리·수급 전망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② Adjusted World Price(AWP)
USDA가 매주 산출·고시하는 세계 면화 기준 가격이다. 미 정부 보조금·대출 상환 계산의 기준이 되므로, 농가·트레이더 모두 민감하게 관찰한다.

③ Cotlook A Index
영국 조사업체 코틀룩(Cotlook Ltd)이 발표하는 주요 원산지 19개 품종의 평균 FOB(본선인도가격) 가격지수다. 국제 면화 현물가격의 대표 지표로 널리 인용된다.

시장 영향·전망

전문가들은 12월물 65~70센트 구간을 단기 지지·저항선으로 주시한다. 달러 반등세가 이어질 경우 수출 채산성 악화로 가격이 추가로 밀릴 여지가 있지만, ▲중국·파키스탄 등 주요 수입국의 재고 감소 ▲미 남서부의 고온·가뭄 우려가 하방을 제한할 수 있다는 평가다.

시카고 소재 브로커리지 파라마운트 캐피털의 애널리스트 조언 트레이너는 “COT 순매도 규모가 4만 계약 안팎으로 확대된 만큼, 예기치 못한 기상 변수나 매크로 훈풍이 유입될 경우 쇼트 커버링(매도 포지션 청산)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본 기사 작성일 기준, 집필자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언급된 어떤 종목·선물·옵션에도 직·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 본 자료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자문이나 권유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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