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3% 떨어졌지만 배당 7.5%…2025년 ‘패시브 인컴’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에너지 트랜스퍼

에너지 트랜스퍼(NYSE: ET)가 2025년 배당 투자자에게 ‘절호의 매수 기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가 13% 하락했지만, 배당수익률 7.5% 이상이라는 초고배당이 투자자들의 시선을 끈다.

2025년 9월 1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에너지 트랜스퍼는 지난 5년간 배당수익률이 단 한 번도 5.2%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으며, 현재는 S&P 500 평균의 여섯 배에 달하는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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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스트림’이라는 핵심 성장 구간

에너지 트랜스퍼는 에너지 산업의 미드스트림(midstream) 부문에 속한다. 미드스트림 기업은 원유·천연가스·천연가스 액체(NGL) 등을 운송·저장·가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상류(Upstream)가 탐사·생산, 하류(Downstream)가 정제·판매를 담당하는 것과 달리, 미드스트림은 자산 이용료 중심의 수수료 모델을 채택해 가격 변동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는 점에서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에너지 트랜스퍼는 장기 계약을 통해 파이프라인·저장 시설을 제공하고, 이 계약이 안정적 현금흐름(Distributable Cash Flow·DCF)으로 연결된다. DCF는 배당 규모를 결정하는 핵심 지표다.


● 초고배당의 배경: ‘리미티드 파트너십’ 구조

“LP(유한책임조합)는 기업 소득세를 내지 않고, 대신 파트너에게 현금 배당을 이전해 세부담을 분산한다.”

일반 기업(corporation)과 달리 리미티드 파트너십(LP) 구조를 채택한 에너지 트랜스퍼는 법인세를 내지 않는다. 대신 배당(분배금)으로 이익을 대부분 주주에게 전달하고, 주주가 세금을 납부한다. 이 때문에 LP 기업들은 대체로 배당수익률이 높다. 에너지 트랜스퍼의 7.5% 배당은 이러한 구조가 뒷받침한다.


● 재무구조 ‘역대 최고’…성장 투자 50억 달러 진행

올해 2분기 에너지 트랜스퍼의 DCF는 19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0억4,000만 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다. 그럼에도 회사 측은 “파트너십 역사상 가장 강력한 재무 상태”라고 강조한다. 적극적 차입 축소로 대차대조표가 개선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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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실적도 호조다. 2분기 기준
Gathered gas 가스 집수량 10%↑
Crude oil transport 원유 운송량 9%↑
NGL transport NGL 운송량 4%↑
NGL exports NGL 수출 5%↑

회사는 2025년 성장 프로젝트에 총 5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주력 지역인 퍼미안 분지(Permian Basin)에서 가스 처리 플랜트와 파이프라인, NGL 인프라 확장을 진행한다. 화려하진 않지만, 이러한 인프라 투자는 장기 현금흐름을 높여 배당 여력을 강화한다.


● 주가 부진 vs. 배당 매력 — 무엇을 선택할까

올해 S&P 500, 나스닥 종합, 다우존스 지수가 모두 상승했음에도, 에너지 트랜스퍼 주가는 연초 대비 13% 하락했다. 그러나 고배당 덕분에 ‘배당 수익률 5.2%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는 5년 연속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 자문사 모틀리 풀(Motley Fool)은 자사 ‘스톡 어드바이저(Stock Advisor)’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최근 10개 최우선 추천 종목을 공개했으며, 에너지 트랜스퍼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해당 서비스의 평균 누적 수익률이 1,052%(2025년 9월 8일 기준)로 S&P 500(188%)을 크게 웃돈다는 점이 언급됐다.


● 전문가 시각: ‘패시브 인컴’ 차별화 기회

배당 안정성 측면에서 보면, DCF 기반 배당정책과 LP 구조가 결합된 에너지 트랜스퍼는 ‘현금흐름이 배당 자체’라는 구조적 강점을 지닌다. 주가 변동성에 민감한 투자자는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장기적 패시브 인컴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배당 재투자를 통해 수익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미국 본토 에너지 인프라 확대와 LNG(액화천연가스) 수출 증가세는 미드스트림 사업자에게 우호적이다. 에너지 트랜스퍼가 향후 LNG 프로젝트까지 본격 가동하면, 수수료 기반 매출원이 다변화될 가능성이 높다.


● 알아두면 좋은 용어

Midstream: 에너지 산업에서 원유·가스를 운송·저장·가공하는 중간 단계.
Limited Partnership(LP): 조합 형태 법인. 법인세를 면제받고 이익을 조합원에게 배분.
Distributable Cash Flow(DCF): 배당 지급 가능 현금흐름. 회사의 실제 배당 여력을 측정하는 지표.


● 결론

주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배당지속력과 성장 투자 계획을 고려할 때 에너지 트랜스퍼는 2025년에도 ‘고배당 인컴 플레이’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유망한 선택지로 남을 전망이다. 다만, LP 구조의 세무 처리나 에너지 가격 민감도 등 위험 요소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