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에 달러 압력…안전자산 수요 혼재된 시장 움직임

달러 지수(DXY00)가 화요일 장중 -0.14% 하락했다. 달러는 야간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으며, 이는 미국 국채(티노트) 금리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주간 ADP 고용 변동치가 5주 중 최저 수준의 신규 고용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연준(Fed) 통화정책에 대한 매파적 압박이 완화된 것이 달러 약세의 직접적 배경이다.

2026년 3월 18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달러는 이후 주식시장이 랠리를 보이자 추가 하락을 나타냈다. 주가 상승은 달러에 대한 유동성 수요를 억제해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다만 달러 약세 폭은 완만했는데, 이는 2월의 거래 예정 주택판매(pending home sales)이 예상과 달리 월간 +1.8%로 증가한 점과 중동(이란 관련) 전쟁이 18일차로 접어들며 안전자산 수요가 여전히 존재했기 때문이다.


핵심 경제지표와 시장 반응

ADP의 주간 고용 변동치는 2월 28일 마감 4주를 기준으로 +9,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는 5주 만에 가장 적은 신규 고용 증가치로, 미국 고용의 둔화를 시사한다. 이러한 지표는 단기적으로 연준의 정책 기조를 완화적으로 해석하게 만든다.

연준은 이틀간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화요일에 시작했으며, 시장은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1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1%로 연준 목표치인 2.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은 당장은 금리 인하보다는 금리 동결의 길을 연장하는 신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스왑 시장의 시각

스왑 시장은 이번 화·수 FOMC 회의에서 -25bp(0.25%) 금리 인하 가능성을 3%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달러는 금리 차 전망이 부진한 점에 의해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시장은 연준이 2026년에 최소 -25bp의 인하를 할 것으로 보는 반면,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은 2026년에 각각 최소 +25bp의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통화 간 금리차는 달러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유로와 엔 등 주요 통화 반응

EUR/USD는 화요일 +0.30%로 상승했다. 달러 약세가 유로 강세를 지지한 측면이 있으나, 독일의 3월 ZEW 경기기대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악화되며 유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해당 지수는 -0.5로 11개월 저점을 기록했으며, 이는 이전 수치 대비 -58.8 하락한 결과로 전해졌다. 또한 같은 날 원유 가격이 약 +2% 상승한 점도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유로존 경기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USD/JPY는 화요일 -0.03% 소폭 하락(엔화 강세)했다. 일본의 1월 서비스·산업(tertiary industry) 지표가 지난 5.25년 내 최대 상승을 기록한 +2.5 → 1.7%로 나와 엔화에는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미국 국채 금리 하락도 엔화 강세를 부추겼다. 다만 원유 가격 상승은 에너지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 경제에는 부정적이라 엔화 상승폭을 제한했다.

일본의 재무상 가타야마 사츠키(片山さつき)는 최근 환율 움직임이 펀더멘털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관계 당국은 언제든지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

고 발언했다. 이에 따라 통화 개입 위협은 엔화에 긍정적(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은 및 원자재 시장

COMEX 4월 금(GCJ26)은 화요일 종가 기준 +6.00달러(+0.12%)로 마감했고, 5월 은(SIK26)은 -0.761달러(-0.94%)로 하락 마감했다. 금·은 가격은 장중 초반 상승 후 종합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주식 랠리가 안전자산 수요를 일부 축소시킨 점이 귀금속 수요를 약화시켰으며, 원유 가격의 약 +2% 상승은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를 높여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귀금속에는 부정적 요인이다.

다만 중동(이란 관련) 군사 긴장 지속,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 정정 불안, 대규모 재정적자 등은 귀금속을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수요를 일정 부분 지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 며칠간 펀드의 귀금속 보유 축소는 가격에는 단기적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예컨대 금 ETF의 순롱 포지션은 2개월 저점으로 낮아졌으며, 은 ETF의 롱 포지션도 4개월 저점으로 하락했다.

중앙은행의 금 수요는 여전히 금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1월에 보유 금괴를 40,000온스 추가해 총 74.19백만 트로이 온스로 집계됐는데, 이는 PBOC가 15개월 연속으로 금 보유를 늘린 것이다.


용어 설명(독자 이해 도움)

ADP 고용 변동치는 민간 고용의 변동을 사설 조사기관인 ADP(Automatic Data Processing)가 집계해 발표하는 지표로, 공식 정부 고용지표(BLS)의 예비 신호로 여겨진다. 달러 지수(DXY)는 주요 통화들에 대한 달러 가치를 종합한 지수로, 달러의 전반적 강약을 파악하는 대표 지표다. 핵심 PCE(Core PCE)는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 지표로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를 반영한다. 스왑 시장의 확률(예: 금리 인하/인상 확률)은 파생상품(스왑)을 통해 시장 참가자들이 특정 금리 변화 가능성을 어떻게 가격에 반영하는지를 보여준다.


시장 영향 분석 및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 랠리와 미 국채 금리 하락이 달러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구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1월 핵심 PCE가 여전히 연준 목표치(2.0%)를 크게 웃도는 만큼 연준이 즉각적인 완화(금리 인하)에 나서기보다는 신중한 스탠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스왑 시장은 FOMC에서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으나 향후 몇 개월간의 정책 경로는 인플레이션 흐름과 고용 지표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유로는 독일의 경기기대 지표 악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으로 추가적인 강세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엔화는 일본 경제지표 호조와 관료들의 개입 의지 표명으로 강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일본의 정책 스탠스(정책금리·개입 가능성)는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귀금속의 경우 중동 불안, 글로벌 정치·무역 불확실성, 중앙은행의 수요는 중장기적인 수요 기반을 제공하지만, 주식·채권 시장의 움직임과 원자재(원유) 가격의 상승은 단기적으로 상반된 영향을 주고 있다. 연준의 금리 경로가 하방으로 기울지 않는 한 귀금속의 추가 상승은 제한될 수 있다.

실무적 시사점

환율·채권·원자재 포지션을 운용하는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는 위험자산(주식)모멘텀과 국채 금리 변동을 주시해야 한다. 정책 리스크(연준·ECB·BOJ 회의 및 발언), 지표 리스크(고용·물가·제조·서비스 지표), 지정학 리스크(중동 정세) 등이 결합해 단기 급변동을 유발할 수 있다.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유동성 확보와 분산투자, 이벤트 전후의 레버리지 축소가 권고되는 전략이다.

(참고) 본 기사는 공개된 시장 데이터와 경제지표를 종합한 시장 분석이며, 특정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