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지수는 +0.28%,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5%, 나스닥100 지수는 +0.55%로 장중 초반 하락을 만회하며 상승 마감했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 공격과 이에 따른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 미국 자산시장 내의 ‘Sell America’ 정서 확산에도 불구하고 위험자산이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고 평가한다.
2026년 1월 13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금과 은은 사상 최고가로 급등했고, 10년 만기 미국 재무부 채권(10년 T-note) 금리는 +2bp 오른 4.19% 수준을 기록했다. 신용카드사와 은행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용카드 대출업체들이 금리를 1년간 연 10%로 제한하지 않으면 “법을 위반하게 될 것”(“in violation of the law”)이라고 경고했으며, 이에 대한 준수 기한으로 1월 20일을 제시했다.
또한 일요일 저녁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은 검찰이 그와 연준 본부 보수공사 관련 상·하원 증언을 둘러싼 형사 기소 가능성과 관련해 대배심 소환장을 연준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형사 고발의 위협은 연준이 대통령의 선호가 아닌 공익을 기준으로 금리를 결정한 결과”라고 말했다.
경제 일정 및 주요 지표 전망
이번 주 시장의 초점은 경제지표 발표와 연준 관련 추가 소식이다. 화요일(미국 현지 기준) 발표될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1월과 동일한 +2.7% 전년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12월 근원 CPI는 11월의 +2.6%에서 소폭 상승한 +2.7% 전년비로 관측된다. 10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0.6% 하락해 71만5천건 수준으로 예상된다.
수요일에는 11월 최종생산자물가지수(PPI)가 +2.7% 전년비로, 근원 PPI도 +2.7% 전년비로 예상된다.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5% 증가, 차량 제외 지표는 +0.4% 증가할 전망이다. 12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비 +2.2% 오른 422만건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합법성에 대한 판결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목요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신규청구가 +7,000명 증가해 215,000명이 될 것으로 보이고,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경기전망)는 +4.9포인트 상승해 1.0으로 전망된다. 금요일에는 12월 제조업 생산이 전월비 -0.1%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1월 NAHB 주택시장지수는 +1포인트 오른 40가 예상된다.
금리 및 채권시장 동향
3월 만기 10년물 T-note 선물(ZNH6)은 이날 -3틱 하락했다. 10년 T-note 금리는 구간별로 4.185%~4.19% 수준에서 움직였고, 이는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채권 매도 압력으로 연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파월 의장이 검찰의 대배심 소환을 공개한 이후 연준 정책 신뢰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또한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기대의 상승도 T-note에 부담이 되고 있는데, 10년물 인플레이션 브레이크이븐(실질 금리와 명목 금리 차이)은 2.301%로 1.75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무부의 대규모 채권 공급 우려도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재무부는 이번 주에 총 $1,190억 상당의 T-note·T-bond를 재매각할 예정이며, 그 중 $580억은 3년물 경매, $390억은 10년물 경매로 시작된다.
유럽 국채 금리는 혼조다. 독일 10년물 분트 수익률은 -1.9bp 하락한 2.844%, 영국 10년물 길트 수익률은 +1.0bp 오른 4.384%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1월 센틱스(Sentix) 투자자 신뢰지수는 +4.4포인트 올라 6개월 만의 최고치인 -1.8을 기록했다.
시장 내 단기 금리 베팅을 반영하는 스왑 시장에서는 오는 1월 27~2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5%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의 2월 5일 회의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은 스왑 시장에서 약 1%로 평가된다.
국제 주식시장 동향
해외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유로스톡스50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0.14% 상승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0.5년 만의 최고치로 반등하여 +1.09% 올랐다. 일본 닛케이225는 성년의 날(Coming-of-Age Day) 공휴일로 휴장했다.
주요 종목별 움직임
신용카드사와 은행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상한 발언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시너지 파이낸셜(Synchrony Financial, SYF)는 -7% 이상 하락해 S&P 500 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캐피탈원(Capital One, COF)은 -6% 이상,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는 -4% 이상 하락하며 다우지수 약세를 주도했다. 또한 비자(V), 마스터카드(MA), 시티그룹(C) 등도 -3% 이상 하락했고, JP모건체이스(JPM)와 웰스파고(WFC)는 -1% 이상 약세였다.
반면 금·은 가격 급등에 힘입어 광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헥라 마이닝(Hecla, HL)은 +8% 이상, 쿠어 마이닝(Coeur, CDE)은 +6% 이상 급등했고, 프리포트-맥모란(FCX), 뉴몬트(NEM), 배릭(B) 등도 +3% 이상 상승했다.
기술·헬스 혼합 업종에서도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났다. 알나일람(Alnylam, ALNY)은 4분기 핵심 제품 Amvuttra의 예비 매출액이 $8.27억으로 컨센서스 $8.485억를 밑돌자 -10% 이상 하락해 나스닥100 최대 낙폭 종목이 됐다. 헨리 스카인(Henry Schein, HSIC)는 3월 2일부로 스탠리 베그먼이 은퇴하고 페드 로워리(Fedd Lowery)가 신임 CEO로 임명된 소식으로 -2% 이상 하락했다.
SLM(학자금 대출 업체)는 JP모건의 언더웨이트(비중 축소)로 등급이 하향 조정되며 -2% 이상 하락했고, 유나이티드헬스(UNH)는 상원 조사위원회의 보고서를 인용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로 -1% 이상 약세를 보였다.
호실적 또는 실적 가이던스 상향을 발표한 기업들은 강세를 보였다. ANI Pharmaceuticals(ANIP)은 2026년 순매출 전망치를 $10.55억~$11.185억으로 제시해 컨센서스 $9.589억를 상회하며 +8% 이상 급등했다. 덱스컴(Dexcom, DXCM)은 3분기 예비 매출 $12.6억을 발표해 컨센서스 $12.4억를 웃돌며 +5% 이상 상승했다.
애널리스트 등급 변화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Akamai(AKAM)은 모건스탠리의 더블 업그레이드로 +5% 이상 상승(목표주가 $115), Amphenol(APH)은 바클레이즈의 업그레이드(목표가 $156)로 +4% 이상 상승, Albemarle(ALB)는 스코샤뱅크의 톤 상향(목표가 $200)으로 +3% 이상 올랐다.
시장 지수 구성 변경 소식으로는 월마트(WMT)가 1월 20일부로 나스닥100에 편입되어 아스트라제네카를 대체할 예정이라는 발표로 다우지수 수혜주로 분류되며 +2% 이상 상승했다. 컴캐스트(CMCSA)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매수 등급 상향(목표가 $37)으로 +2% 이상 올랐고, 팔란티어(PLTR)는 시티그룹의 매수 상향(목표가 $235)으로 +1% 이상 상승했다.
실적·보고서 및 공시
1월 12일 실적 발표 일정에는 XCF Global Inc (SAFX)가 기재되어 있다. 기사 작성 시점에 본문 작성자인 Rich Asplund는 언급된 증권에 대한 보유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용어 설명
• T-note(미국 재무부 단기·중기 채권): 통상 2년·3년·5년·7년·10년 만기 국채를 통칭하며, 금리(수익률)는 투자자 기대 인플레이션 및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하다. 10년물 금리는 장기 금리의 기준점으로 활용된다.
• 브레이크이븐 인플레이션율: 명목 국채 수익률과 물가연동국채(TIPS) 수익률의 차이로, 시장이 예상하는 평균 인플레이션을 보여준다. 상승 시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 하락 시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를 의미한다.
• 스왑 시장: 투자자들이 향후 금리 변동에 대한 확률을 반영하는 파생상품 시장이다. 스왑에서 가격이 매겨진 확률은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보여준다.
전망 및 시사점(전문가적 분석)
단기적으로는 정치적 리스크(대통령의 연준 압박·검찰의 대배심 소환)가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신용카드 금리 상한 압박은 금융업종의 실적·대출관행 불확실성을 키워 은행·카드사 주가에 즉각적인 하방 압력을 가했다. 만약 1월 20일까지 규제 조치가 실제로 추진되면 금융사의 이익 구조 변화와 대출 축소로 실물 경제에 파급될 소지가 있다.
금·은의 사상 최고가 경신은 안전자산 선호와 달러 약세, 그리고 지정학적·정책 불확실성의 결합 결과로 해석된다. 광산주 강세는 귀금속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 인플레이션 기대의 상승(브레이크이븐 상승)과 재무부의 대규모 채권 공급은 장기금리를 추가로 상방 압박할 수 있어, 향후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 상승과 주식 밸류에이션(특히 성장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준의 정치적 압박 우려가 지속될 경우 연준의 정책 신뢰도 약화로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고, 이는 주식·채권·외환·원자재 시장 전반에 걸쳐 리스크 프리미엄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연준이 독립성을 유지하고 통화정책 스탠스를 견지한다면 단기 충격 이후 위험자산의 복귀 가능성이 존재한다. 시장은 현재 1월 FOMC에서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매우 낮게(약 5%) 평가하고 있으므로, 실물지표(특히 물가와 고용 지표)가 예상과 다르게 악화되지 않는 한 연준의 통화정책은 당분간 완화적 전환보다는 신중한 기조 유지가 유력하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단기적 포지션 조정과 함께 현금흐름이 견고한 기업이나 귀금속 관련 노출을 검토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합리적일 수 있다. 또한 채권 포지션은 만기구조(듀레이션)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 기사는 2026년 1월 13일 기준 시장 데이터와 기업 발표를 종합한 것으로, 향후 발표되는 공식 자료와 추가 보도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