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월가에서 12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JNJ) 주가가 장중 $150.11까지 하락하면서, 연간 배당금 $4.52를 기준으로 한 배당수익률(Dividend Yield)이 처음으로 3%를 넘어섰다. 이는 최근 미국 대형주 가운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고배당 매력을 제공하는 사례로 꼽힌다.
2025년 8월 1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JNJ가 배당수익률 3% 선을 상회한 것은 시장 금리 변동 속에서 S&P 500 편입 종목 가운데 투자 대안을 모색하는 기관·개인투자자에게 중요한 신호가 되고 있다. 특히 연준(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국면에서, 안정적 현금 배당은 주가 변동성을 상쇄하는 수단으로 재부각되고 있다.
배당이 총수익률에 미치는 영향
“주식시장에서 배당은 단순 현금지급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장기적으로는 총수익률의 상당 부분을 설명한다.”
기사에 따르면, 1999년 12월 31일 S&P 500 ETF(SPY)를 주당 $146.88에 매수한 투자자는 2012년 12월 31일에 주당 $142.41으로 평가손실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배당으로 $25.98을 수령해 누적 수익률 23.36%를 달성했다. 이를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1.6% 수준이지만, 배당수익률이 3%를 상회한다면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배당 귀족주(Aristocrat)의 조건
JNJ는 20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증액해 온 ‘배당 귀족주(Dividend Aristocrat)’다. 배당 귀족주는 *S&P 500 지수 편입기업 가운데 최소 25년간 배당금을 증액한 기업※을 가리키며, 경기 변동기에도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기관투자자의 선호도가 높다.
용어 해설 및 투자 시사점
- Dividend Yield(배당수익률): 주식 가격 대비 연간 배당금의 비율로, 현금흐름 관점의 투자 매력도를 나타낸다.
- S&P 500 ETF(SPY): 미국 대형주 500개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 상장지수펀드(ETF)로, 시장 전체 방향성을 확인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 배당 귀족주: 연속 배당 증가 연수가 25년 이상인 S&P 500 종목을 통칭하며, 장기 투자자들에게 ‘안전자산’ 대안으로 고려된다.
전문가 시각
필자는 존슨앤드존슨의 사업 다각화(제약·의료기기·소비재)와 탄탄한 현금흐름을 고려할 때, 3%대 배당수익률 유지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다만, 최근 의료기기 시장 경쟁 심화와 특허 만료 이슈 등이 잠재 리스크로 거론된다. 배당 성장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할 때에는 영업이익률, 부채비율, FCF(자유현금흐름) 등 기초 재무지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결론
JNJ가 기록한 배당수익률 3% 돌파는 단기 주가 조정과 맞물린 결과지만, 20년 넘는 배당 증액 역사와 뛰어난 사업 포트폴리오는 장기 투자 관점에서 여전히 경쟁력 있는 선택지로 해석된다. 향후 매분기 실적 발표에서 현금흐름이 유지된다면, 안정적 배당을 선호하는 투자자층 유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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