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 노스캐롤라이나 새 바이오의약품 공장에 20억 달러 투자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J&J)이 노스캐롤라이나주 홀리 스프링스(Holly Springs)에 위치한 후지필름(FUJIFILM) 바이오의약품 캠퍼스 내에 약 16만 제곱피트(약 1만 4,900㎡) 규모의 최첨단 생산시설을 짓기 위해 20억 달러를 투입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2025년 8월 2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10년간 투자 계획은 120명의 신규 정규직을 창출하는 동시에, 미국 환자들이 사용하는 첨단 의약품(Advanced Medicines)의 대부분을 미국 내에서 제조하려는 J&J의 전략을 가속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J&J는 “NYSE: JNJ” 종목명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생산거점을 미국에 보유하고 있다. 호아킨 두아토(Joaquin Duato)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 내 생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원 빅 뷰티풀 빌 액트(One Big Beautiful Bill Act)’ 통과로 미국 의료 혁신의 다음 시대를 선도할 토대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Johnson & Johnson has more manufacturing facilities in the U.S. than in any other country, and we continue to strengthen our presence here.” — Joaquin Duato, J&J CEO

One Big Beautiful Bill Act란?
해당 법안은 미국 내 제조·연구·고용 창출 기업들에 세제 혜택과 보조금을 부여해 글로벌 공급망을 자국으로 유인·유지하기 위한 정책 패키지다. 국내 언론에 상대적으로 적게 소개됐으나, 바이오·반도체·친환경 기술 등 핵심 산업의 리쇼어링(Reshoring)을 촉진하는 핵심 법으로 평가된다.


J&J는 이번 투자 외에도 향후 수개월 안에 추가 미국 생산시설 발표 및 기존 부지 확장을 예고했다. 앞서 회사는 2025년 3월, 향후 4년간 미국 내 제조·연구·기술 투자를 위해 총 55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윌슨(Wilson) 공장도 공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완공 시 상시 고용 인원은 500명+에 달하며, 건설 단계에서만 약 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J&J는 미국 내 생명과학 벨트 전역에 걸친 R&D 인프라를 통해 △종양학 △신경과학 △면역학 △심혈관 질환 △로봇 수술 분야 치료제 및 의료기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 측은 “생산과 연구를 같은 국가에 두면 임상-제조-유통 전과정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FUJIFILM 바이오 의약품 캠퍼스는 거대 분자 단백질(대분자 의약품)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허브다. 바이오리액터·정제 설비·품질관리 연구소 등이 집약돼 있어, 다국적 제약사의 CMO(위탁생산)CDMO(위탁개발·생산) 수요를 동시에 충족한다. J&J의 신규 공장은 이러한 생태계와 직접 연결돼 원료의약품부터 완제까지 수평적 생산 체계를 통한 효율성을 확보하게 된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RTP(Research Triangle Park)를 중심으로 듀크대·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노스캐롤라이나대 등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어 미국 내 3대 바이오 클러스터로 꼽힌다. 주정부는 세제 인센티브, 연구지원,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오·제약 기업 유치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20억 달러 규모의 현지 투자가 지역 사회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경제 효과는 수십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특히 고급 기술직과 숙련공 채용 증가로 지역 내 고용·소득 수준이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바이오의약품(생물의약품)은 세포·단백질 등 생물학적 원료를 사용해 제조되며, 전통적 화학 합성 의약품 대비 복잡성이 높아 생산시설 설계·운영에 전문성이 요구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제조 과정이 국가 안보 및 공중보건 역량과 직결돼, 각국은 자국 내 생산 확대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J&J의 현금흐름과 신용등급을 감안할 때, 이번 대규모 투자는 회사의 장기 성장성은 물론 미 정치권이 강조하는 ‘첨단 제조업의 리쇼어링’ 정책에 대한 상징적 답례로 해석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편, 이번 발표는 AI 도구의 초안 작성과 편집자의 검수를 거쳐 배포됐다. ©2025 Invest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