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그린블랫 전략으로 본 밸리디아 선정 선택소비재 톱 종목 – 2025년 7월 24일

밸리디아(Validea)가 조엘 그린블랫(Joel Greenblatt)의 이른바 ‘매직 포뮬러’ 전략을 적용해 산출한 선택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 섹터 상위 종목 목록이 공개됐다. 본 보고서는 기업의 자본수익률(Return on Capital)과 이익수익률(Earnings Yield)이라는 두 가지 핵심 지표를 중심으로 저평가 우량주를 추출한다.

2025년 7월 24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해당 모델이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한 종목은 미국 피자 프랜차이즈 Papa John’s International Inc.(티커: PZZA)이며, 뒤이어 Crocs Inc.(CROX), Best Buy Co. Inc.(BBY), PDD Holdings Inc.(PDD)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밸리디아의 그린블랫 전략은 점수가 80% 이상이면 ‘관심’, 90% 이상이면 ‘강한 관심’으로 분류한다.

이번 집계에서 Papa John’s와 Crocs는 나란히 100%를 기록해 전략상의 모든 조건을 충족했으나, Best Buy는 80%, PDD Holdings는 70%에 그쳤다.

Papa John’s International Inc. (PZZA) — 100% ^소형주

회사는 미국 내 직영점 552개, 전 세계 5,478개 가맹점을 포함해 총 6,030개 매장을 운영한다. 4개 사업 부문 가운데 미국 내 도우(반죽) 생산·물류를 담당하는 North America Commissaries 부문이 안정적 수익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Earnings Yield와 Return on Tangible Capital 모두 ‘중립(Neutral)’ 평가를 받았으나, 최종 점수는 만점을 기록해 모델에서 ‘PASS’ 판정을 획득했다.

Crocs Inc. (CROX) — 100% ^중형주

크록스는 대표 브랜드 ‘Crocs’와 신발 라인 ‘HEYDUDE’를 앞세워 80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다. 자체 개발 소재인 Croslite™를 활용한 LiteRide, Free Feel 등 신기술이 호평을 받는다. 평가 항목별로는 Papa John’s와 동일하게 ‘중립’이지만, 종합 점수는 100%로 나타났다.

Best Buy Co. Inc. (BBY) — 80% ^대형주

미국·캐나다 전역에 걸쳐 IT·가전 리테일 체인을 운영하는 베스트바이는 Geek Squad 서비스로 알려져 있다. 컴퓨팅, 모바일, 가전, 엔터테인먼트 등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에도 불구하고, 이번 분석에서는 ‘Final Ranking: FAIL’로 분류돼 모델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PDD Holdings Inc. – ADR (PDD) — 70% ^대형주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 Pinduoduo와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Temu를 보유한 PDD Holdings는 로지스틱스 및 소싱 역량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이익수익률과 자본수익률이 모두 ‘중립’으로 평가되면서 최종 점수 70%에 머물렀다.

‘Magic Formula’란? 2005년 출간된 『The Little Book That Beats The Market』에서 조엘 그린블랫이 제시한 단순 가치투자 모델이다. ① 높은 자본수익률과 ② 높은 이익수익률을 지닌 기업을 매년 동일 가중으로 20~30개 선정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식이며, 1988~2004년 백테스트에서 연평균 30.8%의 수익률을 기록해 S&P 500을 압도했다.

Validea는 워런 버핏, 피터 린치 등 ‘투자 구루’들의 전략을 데이터 기반으로 구현한 리서치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개별 종목에 대한 Guru Analysis 보고서와 팩터 기반 Fundamental Analysis를 통해 전략 적합도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기자 해설 : 파파존스와 크록스가 100% 만점을 받았다는 사실은 ‘고점 우려’에도 불구하고 두 기업의 현금창출력과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매력적임을 시사한다. 다만 모델 지표가 과거 실적에 기반한다는 점에서, 최근 금리 사이클과 소비심리 둔화가 실적 모멘텀을 약화시킬 가능성도 병행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선택소비재 업종 특성상 경기 변동에 따른 수요 탄력성이 높아, 투자자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세심히 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