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그린블랫 ‘매직 포뮬러’ 모델, 애드탈렘·시리우스 XM 등 투자 매력 급상승

투자 리서치 서비스인 밸리디아(Validea)가 2025년 11월 1일(현지 시각) 공개한 조엘 그린블랫 매직 포뮬러 기반 일일 업그레이드 리포트에 따르면, 세 종목의 점수가 크게 상향 조정되었다.

2025년 11월 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애드탈렘 글로벌 에듀케이션(Adtalem Global Education Inc., ATGE)시리우스 XM 홀딩스(Sirius XM Holdings Inc., SIRI)는 각각 90%와 100%로 상승해 ‘강한 매수 관심’ 구간에 진입했다. 쓰라이브 홀딩스(Thryv Holdings Inc., THRY) 역시 0%에서 80%로 올라 ‘관심’ 수준을 기록했다.

그린블랫의 ‘매직 포뮬러(Magic Formula)’는 ①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IC) ② 높은 이익수익률(Earnings Yield)이라는 두 가지 지표만으로 가치·수익성을 동시에 평가해 장기 초과수익을 도출하는 전략이다. 1988년부터 2004년까지 연평균 30.8%를 기록해 같은 기간 S&P500(12.4%)을 압도한 것으로 백테스트됐다.

주목

1. 애드탈렘 글로벌 에듀케이션(ATGE) – 점수 90% (+50%p)

ATGE는 미국 헬스케어 교육 시장에서 간호·의학·수의학 등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중형 성장주다. 세부 사업부는 Chamberlain, Walden, Medical & Veterinary 세 영역으로 나뉜다. 이번 점수 상향으로 40%→90%로 껑충 뛰었으며, 그린블랫 모델 기준 ‘패스(PASS)’ 판정을 받았다.

• Earnings Yield: NEUTRAL
• Return on Tangible Capital: NEUTRAL
• Final Ranking: PASS

Validea는 “ROIC와 이익수익률 모두 업계 평균을 웃돌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라고 평가했다.

2. 쓰라이브 홀딩스(THRY) – 점수 80% (+80%p)

THRY는 소규모·중견기업(SMB) 대상 올인원 SaaS(Software-as-a-Service) 플랫폼을 제공하는 소형 성장주다. 마케팅 서비스(인쇄·디지털)와 SaaS 사업부로 구성되며, ‘커맨드 센터’·‘비즈니스 센터’·‘마케팅 센터’ 등 모듈형 솔루션을 통해 CRM·예약 관리·온라인 평판 관리를 지원한다.

점수는 0%에서 80%로 급등했으나 최종 평가가 ‘FAIL’로 남아 있어 일부 지표가 여전히 개선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목

• Earnings Yield: NEUTRAL
• Return on Tangible Capital: NEUTRAL
• Final Ranking: FAIL

3. 시리우스 XM 홀딩스(SIRI) – 점수 100% (+100%p)

SIRI는 북미 최대 위성·스트리밍 오디오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유료 구독 서비스 ‘SiriusXM’과 광고 기반 스트리밍 ‘Pandora’를 모두 운영한다. 팟캐스트 네트워크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솔루션까지 아우르며 중형 가치주로 분류된다.

이번에 0%→100%로 만점을 기록했고, 그린블랫 모델에서 ‘PASS’에 해당한다.

• Earnings Yield: NEUTRAL
• Return on Tangible Capital: NEUTRAL
• Final Ranking: PASS


‘매직 포뮬러’란 무엇인가?

‘매직 포뮬러’는 가치주와 성장주 사이 갈등을 단순화해 투자진입 장벽을 낮춘 전략으로, 고수익 자본투하 능력저평가 매력을 동시에 충족하는 기업을 선별한다. 복잡한 재무모형 대신 두 지표만 사용하므로 직관성과 재현성이 높다.

밸리디아(Validea)의 역할

밸리디아는 워런 버핏·벤저민 그레이엄·피터 린치 등 ‘시장 이긴’ 투자 대가 20여 명의 공식을 디지털화해 모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리서치 플랫폼이다. 투자자는 각 전략별 스코어 변화로 기업의 상대적 매력도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 시각

국내 운용업계 관계자는 “그린블랫 모델은 ‘수익성+밸류’ 쌍검을 갖춘 기업을 발굴해 단순하지만 강력한 필터 기능을 수행한다”면서 “점수 변동 폭이 큰 경우, 재무적 개선 또는 밸류에이션 조정이 동시에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므로 추가적 실적 확인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시리우스 XM의 만점은 스트리밍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현금흐름과 구독 기반이 재조명된 결과로 보인다. 반면 쓰라이브 홀딩스는 모멘텀은 긍정적이나, 자본수익률과 이익수익률 모두 ‘NEUTRAL’인 점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업계 트렌드뿐 아니라 초과현금·부채 구조, 주당순이익(EPS) 전망까지 검토해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매직 포뮬러 점수는 출발점이지 종착점이 아니라는 것이 시장의 공통된 견해다.

※ 용어 해설
이익수익률(Earnings Yield): 시가총액 대비 순이익 비율로, PER(주가수익비율)의 역수 개념이다.
ROIC(Return on Invested Capital): 투하자본(유형·무형 고정자산+운전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