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에서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NYSE: JOBY) 주가가 7.5% 급등했다. 회사가 자사가 최근 인수한 블레이(Blade)의 도심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내년부터 우버(Uber) 앱에 직접 통합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투자심리 개선 영향이다.
2025년 9월 1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통합은 조비가 지난 8월 블레이의 여객사업을 인수한 이후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조치다. 이미 우버 테크놀로지스(NYSE: UBER)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던 조비는 블레이를 우버 생태계 안에 편입함으로써 뉴욕 대도시권과 남유럽 일대 블레이 노선을 우버 단일 플랫폼 안에서 예약·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조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는 성명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버 고객에게 매끄러운 도심 항공 이동의 마법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 블레이 서비스를 우버 앱에 통합하는 것은 양사 글로벌 파트너십의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이며, 향후 조용하고 무배출 전기 항공기를 도심에 투입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
파트너십 확대 배경과 향후 계획
조비는 2025년 8월 블레이의 여객사업을 인수한 데 이어, 블레이가 보유한 헬리패드·라운지·운항 네트워크를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상용화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두바이 ▲뉴욕 ▲로스앤젤레스 ▲영국 ▲일본 등 주요 대도시권에 전기 에어택시 서비스를 빠르게 런칭하겠다는 복안을 세웠다.
eVTOL이란?
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의 약자로, 전기를 동력원으로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소형 항공기를 뜻한다. 배터리 기반이기 때문에 탄소배출이 거의 없고, 기존 헬리콥터보다 소음이 크게 낮아 도심 운영이 용이하다는 평가다.
조비의 전기 에어택시는 승객 4명과 조종사 1명을 태우고 시속 200마일(약 322km)까지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회사 측은 “전통적 헬리콥터 대비 소음 영향이 100분의 1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우버와의 기존 협력 역사
조비와 우버의 협력은 2019년 시작됐다. 이후 2021년 조비는 우버의 도심항공 사업부 ‘엘리베이트(Elevate)’를 인수하며 양사 관계를 한층 강화했다. 이번 블레이 통합은 단일 앱 내 모빌리티 풀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우버의 전략과도 맞물린다.
투자자·소비자 관점 포인트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통합으로 우버 앱 내에서 육상·해상·항공 이동수단을 모두 예약할 수 있는 ‘슈퍼 앱’ 구조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블레이가 선점한 뉴욕 및 남유럽 헬리포트 인프라를 조비가 그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초기 eVTOL 상용화 비용·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됐다.
다만 정식 상용화까지는 항공 안전 규제, 배터리 효율, 운임 구조 등 해결 과제도 적지 않다. 조비 측은 “블레이와 우버와의 시너지를 통해 이러한 장벽을 순차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용어‧배경 설명
블레이(Blade)는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도심 항공 모빌리티 운영사로, 주로 뉴욕 맨해튼~JFK·뉴어크 공항, 남프랑스·이비자 등 휴양지 간 정기 헬리콥터 노선을 운항해 왔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란 도심 또는 근교에서 항공기를 활용해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이동 시간을 단축하려는 차세대 교통 체계를 가리킨다. 헬리콥터뿐 아니라 향후 eVTOL, 자율 비행 드론 등이 포함될 수 있다.
eVTOL 전기 에어택시는 배터리·전기모터 기반이기 때문에 탄소 배출이 없으며, 고정익·회전익을 혼합한 구조 덕분에 이착륙 공간 요구가 작다. 소음 저감 기술까지 더해져 친환경·저소음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본 기사는 인베스팅닷컴 기사 내용을 한국어로 전문 번역한 것이다. 기사 작성 과정에서 어떠한 투자 권유나 추가 해석도 포함되지 않았다. *투자 결정은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