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스, 하이퍼스케일러 수요 가속화에 브로드컴 ‘최선호’ 유지… 목표주가 480달러로 상향

브로드컴(티커: AVGO)하이퍼스케일러 고객 수요의 가속을 바탕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제프리스(Jefferies)는 반도체 섹터 톱픽으로 브로드컴을 재확인하며,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15달러에서 48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 블레인 커티스(Blayne Curtis)는 이번 상향이 전일(월요일) 종가 대비 약 32%의 추가 상승 여지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2025년 11월 4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제프리스는 엔비디아(NVDA)가 여전히 업계의 리더임을 인정하면서도, 구글(Google), 메타(Meta), 오픈AI(OpenAI)를 중심으로 한 ASIC 수요 램프업이 본격화되면서 브로드컴의 실적 추정치 상향 폭이 더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커티스는 “구글은 오랜 기간 AVGO의 핵심 ASIC 고객이었으며, C26/27에 해당하는 시기에는 그 물량이 훨씬 더 의미 있는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VDA가 리더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쪽에서도 여전히 상방이 보이지만, Google·Meta·OAI의 ASIC 램프가 진행되면서 AVGO가 더 큰 폭의 추정치 상향을 누릴 것이다.”

제프리스는 특히 구글에서 처리하는 월간 ‘토큰(token)’ 물량올해 4월 480조 개에서 10월 1,300조 개로 증가했다고 지적하며,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함께 해당 추세가 더 가속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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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스는 이러한 “의미 있는 상방”을 근거로 브로드컴을 최선호 종목으로 유지했다. 동시에 2027년 약 600억 달러 규모의 매출 상방 여지가 열려 있다고 추정했다. 커티스는 “구글이 이 상방 대부분을 이끌 것이지만, 메타와 오픈AI도 점진적으로 유의미한 물량을 보탤 것”이라며, “구글의 토큰 사용량 증가앤트로픽(Anthropic)TPU 활용을 감안하면 TPU 관련 추정치에 추가 상방이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로드컴 주가는 올해 들어 56% 급등했다. 제프리스의 목표가 상향과 톱픽 유지 결정은 AI 가속화와 이를 뒷받침하는 하이퍼스케일러의 전용 칩(ASIC) 투자 확대가 브로드컴의 장기 성장 경로를 재확인시켜 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핵심 인용구

“Google continues to drive the majority of this upside, but Meta and OpenAI start to layer in material volumes as well.”

“We expect there could be even more upside to the TPU estimates with GOOG token usage continuing to climb and Anthropic using the TPU as well.”


배경·용어 해설: 하이퍼스케일러, ASIC, TPU, 토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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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구글, 메타, 오픈AI처럼 초대형 데이터센터클라우드/AI 인프라를 보유·운영하며, 막대한 연산 수요에 맞춰 컴퓨팅 자원을 대규모로 확장하는 기업을 뜻한다. 이들은 범용 GPU 외에도 특정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ASIC(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을 도입해 지연을 줄이고 전력 효율을 높이려는 경향이 강하다. 브로드컴은 이러한 고객 맞춤형 칩 설계·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하이퍼스케일러의 요구를 충족시키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TPU(Tensor Processing Unit)는 주로 구글 생태계에서 사용되는 AI 가속기로, 대규모 딥러닝 학습·추론에 최적화돼 있다. 기사에서 언급된 ‘토큰(token)’생성형 AI 모델이 텍스트를 처리하고 생성할 때 사용하는 최소 단위(단어 조각 등)를 의미한다. 토큰 처리량이 많아질수록 AI 서비스 트래픽과 연산 수요가 커졌음을 시사한다. 제프리스가 지목한 4월 480조 → 10월 1,300조 토큰으로의 급증은, 실제 워크로드가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견인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또한 C26/27 표기는 캘린더 기준 2026년/2027년을 뜻하는 업계 표기다. 제프리스는 이 시점에 브로드컴의 ASIC 출하 물량이 한 단계 더 커질 것으로 보며, 이는 매출과 이익 추정치 상향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본다.


시장 함의와 체크포인트

제프리스의 논지는 AI 워크로드 증가 → 토큰 처리량 급증 → 전용 칩 수요 확대 → 브로드컴의 매출 상방이라는 선형 구조로 요약된다. 여기에 구글 중심의 TPU 생태계메타·오픈AI의 물량 가세가 겹치며 브로드컴의 고객 다변화가 동반되는 그림이다.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다음과 같은 포인트가 중요하다.

수요의 질: 추론 중심 확대인지, 학습 수요까지 동반하는지에 따라 칩 스펙·원가·마진 구조가 달라진다.
제품 믹스: ASIC 비중 증가는 고객 락인과 수익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
생태계 확장성: 구글 외 메타·오픈AI·앤트로픽 등으로의 확산 속도가 브로드컴의 중장기 모멘텀을 좌우한다.
경쟁 구도: 엔비디아플랫폼 리더십을 유지하는 가운데, 브로드컴의 맞춤형 ASIC 전략이 얼마나 보완재로 작동하는지가 핵심이다.

특히 엔비디아(NVDA)에 대해서 제프리스는 “리더 지위 유지, 추가 상방 존재”라고 평가했다. 이는 GPU 생태계소프트웨어 스택에서의 지배력이 견고하다는 점을 반영한다. 다만 고객별 워크로드 최적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브로드컴 같은 ASIC 전문 플레이어에도 추정치 상향의 여지가 더 크게 열릴 수 있다는 것이 제프리스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숫자로 보는 포인트

목표주가: 480달러(종전 415달러)
추가 상승 여지: 약 32%(월요일 종가 기준)
토큰 처리량: 4월 480조 → 10월 1,300조
2027년 매출 상방 여지: 약 600억 달러
연초 이후 주가: +56%


종합

제프리스의 리포트는 브로드컴이 하이퍼스케일러의 전용 칩 전환AI 트래픽(토큰) 급증의 수혜를 집중적으로 받을 것이라는 프레임을 제시한다. 구글 중심의 수요메타·오픈AI가 더해지면서, C26/27 시점에 물량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아울러 엔비디아 리더십을 전제로 하면서도, 브로드컴의 추정치 상향 폭이 더 클 수 있다는 구조적 논리를 제시해 시장 내 ‘양자택일’이 아닌 병렬 수혜 시나리오를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