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스(Jefferies)가 미국 태양광·에너지 저장 솔루션 업체 엔페이즈 에너지(Enphase Energy)의 투자등급을 기존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7에서 $57로 올렸다고 발표했다. 제프리스는 수요 가시성의 개선과 마진 확대 여지를 근거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2026년 2월 2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제프리스는 과거에는 판매량 성장의 규모와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의 채널 점검(channel checks) 결과는 엔페이즈의 전력구매대출(Power Purchase Loan) 상품에 대한 신뢰가 쌓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미국 최대의 태양광 유통업체인 Greentech와의 협업, 그리고 Concert Finance와의 제휴를 통한 Propel Loan Program과 연계된 결과라고 제프리스는 밝혔다.
제프리스는 신용이전 시장(credit transfer market)의 상황이 안정화되는 모습을 관찰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의 안정화는 전력구매대출과 연계된 세액공제(tax credits)를 현금화하는 과정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킨다. 제프리스는 해당 상품의 초기 결과는 2026년 하반기에 일부 나타날 수 있으나, 보다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은 2027년 이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품 측면에서 제프리스는 IQ9 인버터의 롤아웃을 주목했다. 제프리스에 따르면 IQ9은 전력 밀도를 개선하고 단위당 비용을 약 10%가량 낮춘다. 1분기에 약 50,000대의 IQ9 주문이 접수된 점을 근거로, 이는 연율화 기준으로 연간 2GW(기가와트) 규모의 지붕형 상업·산업(ROOFTOP C&I) 시장에서 약 4%의 점유율을 의미한다고 제프리스는 추정했다. 회사 경영진은 IQ9의 증분(한계) 총이익률(incremental gross margin)을 약 80%로 보고한 바 있으며, 제프리스는 이를 토대로 기업 전체의 총이익률이 2027년부터 약 50%에 근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제프리스는 “IQ9의 전력 밀도 향상과 비용 절감은 엔페이즈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며, 마진 개선의 핵심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저장장치 부문에서는 IQ10C가 현재 미국 내 배터리 출하량의 약 70%를 차지한다고 제프리스는 지적했다. 또한 엔페이즈가 준비 중인 5세대 배터리는 이전 세대 대비 에너지 밀도를 약 50% 높이고 비용을 약 40% 낮출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엔페이즈가 가정용 에너지 저장 시장에서 테슬라(Tesla)와의 경쟁에 보다 직접적으로 나설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평가됐다.
수치와 추정의 변화로 제프리스는 2028년 EBITDA(법인세·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추정치를 15% 상향 조정했다. 이 추정치는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보다 약 14% 높은 수준이라고 제프리스는 밝혔다. 제프리스는 이러한 상향이 제품 출하량 증가, 마진 확장, 그리고 금리 환경의 완화 등 세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력구매대출(Power Purchase Loan)과 신용이전 시장 설명
전력구매대출(Power Purchase Loan)은 소비자가 태양광 및 저장장치 설치 비용을 금융사 또는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부담하고, 장기간 전력을 구매하거나 대출을 상환하는 구조이다. 이러한 구조는 초기 설치비 부담을 낮춰 수요를 촉진할 수 있으며, 금융사와의 제휴를 통해 엔페이즈는 더 넓은 고객층에 접근 가능하다. 신용이전 시장(credit transfer market)은 태양광 관련 세액공제나 재정적 인센티브를 금융시장에서 거래·현금화하는 시장을 말하며, 이 시장의 유동성과 조건은 관련 금융상품의 상업적 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투자자 관점 및 시장 영향 분석
제프리스의 등급 상향과 목표주가 인상은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긍정적 신호를 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제품별로 높은 증분 총이익률이 확인되는 경우, 기업의 이익 레버리지가 작동하여 매출 증가가 영업이익 및 EBITDA의 비중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다. IQ9 인버터의 단가 절감과 IQ10C·5세대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개선은 단위당 원가를 낮추면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여 시장점유율 확대에 유리하다.
금융 측면에서는 전력구매대출 상품의 확대가 설치 시장의 수요 탄력성을 높이고, 세액공제의 현금화가 원활해질 경우 엔페이즈의 현금흐름 개선과 재무건전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신용이전 시장의 불안정성, 대출회수 리스크, 규제 변화 및 세제 혜택의 변동성은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 있다. 또한 경쟁사 제품의 기술 개선 및 가격공세, 공급망 병목 등도 주의해야 할 요인이다.
향후 전망
제프리스가 제시한 시간표대로라면 2026년 하반기부터 전력구매대출의 초기 성과가 관찰되고, 2027년 이후부터 보다 의미 있는 매출·마진 개선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기업 가치 평가 지표들도 재평가될 여지가 있으며, 제프리스의 $57 목표주가는 이러한 시나리오를 반영한 것이다. 다만 실제 주가의 흐름은 시장금리, 수요 회복 속도, 경쟁 상황, 정책 및 세제 환경 등 다수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요약하면, 제프리스는 엔페이즈의 제품 경쟁력 강화(IQ9·IQ10C·5세대 배터리), 금융상품(전력구매대출)과 신용이전 시장의 안정화 기대, 그리고 이로 인한 마진 확장 가능성을 근거로 2026년 2월 25일 보도에서 등급을 상향하고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제프리스는 2028년 EBITDA 전망치를 15% 상향했고, 이는 컨센서스 대비 약 14% 높은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