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스(Jefferies)는 중국 인공지능(AI) 관련 상장주들이 미국 동종업체들과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며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낙관적 전망은 자본 지출 증가, 모델 성능 개선, 정책적 지원 신호가 뒷받침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2026년 1월 1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제프리스 연구노트에서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AI 산업이 미국보다 수익화(매출화)의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의 AI 기업들이 지금까지 더 급격한 재평가(리레이팅)를 경험하게 만든 요인이지만, 향후 실적(이익)이 따라잡히면 더 큰 상승 여지를 남긴다는 판단이다.
제프리스는 자사 선정 중국 AI 상장주 바스켓의 시가총액이 2025년 1월 이후 약 $7320억(약 7320억 달러), 즉 88% 상승해 약 $1.8조에 근접했다고 추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AI는 글로벌 AI 동종업체 시가총액의 약 6.5%에 불과하며, 주요 비상장사를 포함하면 약 8% 수준이라고 제프리스는 덧붙였다.
기술 투자 측면에서도 격차가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제프리스는 중국의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s)들의 AI 관련 자본적지출(캡엑스, capital expenditure)이 2023~2025년 기간 동안 미국 수준의 약 18%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 비율은 향후 추가 상승 여지가 있어, 밸류에이션이 아직 투자 강도를 완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관점이다.
기술 성능 격차 측면에서도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제프리스는 선도적인 중국 모델과 미국 모델 간의 성능 차이가 이전의 약 8%에서 현재 약 6%로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추세에는 Zhipu AI(지푸 AI)의 GLM 4.7 등 신형 모델의 출시가 기여했으며, 이는 국내 대형 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고 진단했다.
“중국 AI 섹터는 아직 수익화 초기 단계에 있어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 — 제프리스 연구노트 요지
섹터별로는 평가가 엇갈렸다. 제프리스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AI 소프트웨어 기업, 데이터센터 운영사는 미국 동종업체에 비해 할인된 가치(밸류에이션)로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집적회로 설계(IP),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반도체 장비주는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중국 정부가 제조업 및 서비스업 전반에 AI 도입을 가속화하겠다는 정책적 추진을 발표한 점이 투자 심리를 추가로 지지하고 있다고 제프리스는 밝혔다. 여기에 예정된 IPO(기업공개)와 강화된 실적(수익) 발표가 2026년까지 중국 AI 주식의 추가 리레이팅을 촉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용어 설명 — 기사에 등장하는 전문 용어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부가 설명이다.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는 대규모 인프라(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갖추고 클라우드·AI 서비스를 전세계적으로 제공하는 기업군을 말한다. 캡엑스(capex)는 설비 투자 등 장기 자산 확보를 위한 자본적 지출을 의미한다. GLM 4.7은 지푸 AI가 발표한 대형 언어모델의 버전명으로, 대화·생성·추론 등 AI 모델의 전반적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다. 대형 언어모델(LLM)은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해 자연어 처리를 수행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지칭한다.
시장영향 및 투자 시사점 — 제프리스의 분석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 해석이다. 첫째, 중국 AI 섹터의 상대적 저평가와 수익화 초기 단계라는 점은 향후 실적 개선 시 더 큰 가격 상승 여지를 시사한다. 기업실적(매출·이익)과 자본지출이 동반 상승하는 시나리오에서는 밸류에이션 갭이 추가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둘째, 기술 격차가 8%에서 6%로 줄어든 것은 제품 경쟁력의 향상을 의미하므로 글로벌 수요 확보 및 해외 파트너십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
셋째, 섹터별 이익구조의 차이로 인해 업종 간 성과 편차가 확대될 수 있다. 클라우드·AI 소프트웨어·데이터센터주는 상대적 저평가로 인해 밸류에이션 회복이 주가 상승의 매개체가 될 가능성이 있으나, 장기적 성장에는 안정적 매출 성장과 마진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 반대로, 집적회로·파운드리·장비주는 이미 프리미엄을 받고 있어 단기 기대치가 높은 반면 실적 부진 시 하방 압력에 민감할 수 있다.
넷째, 정책 리스크와 지정학적 요인은 여전히 상존한다. 중국 정부의 AI 확산 정책은 긍정적이나, 규제·보안 관련 정책 변화, 해외 시장 접근 제한,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은 투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기술 성능 개선 속도, 캡엑스 확대 추이, IPO 일정 및 개별 기업의 실적 모멘텀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전망 — 제프리스는 단기적으로 중국 AI 섹터의 추가 리레이팅(밸류에이션 상승)을 예상하며, 특히 2026년까지 IPO·실적 개선과 정책 지원이 맞물릴 경우 이 같은 흐름이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수치와 기술 성과가 실질적 매출·이익으로 전환되는 속도, 글로벌 수요 변동성, 지정학적·규제적 변수는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종합하면, 제프리스의 분석은 중국 AI 섹터가 기술 성능 향상과 자본투자 확대를 바탕으로 미국 대비 밸류에이션 갭을 추가로 좁힐 수 있다는 결론을 제시한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섹터 및 종목별 펀더멘털(수익성·성장성·캡엑스)을 기준으로 차별적 접근을 고려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