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타워(통신탑) 섹터가 단기적으로는 이익 성장 둔화에 직면해 있으나,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이미 상당 부분의 부정적 소식을 반영하고 있다는 진단이 제프리스(Jefferies)의 리서치에서 제시됐다. 제프리스는 제한된 단기 촉매제에도 불구하고 투자자가 이를 감내할 경우 선별적 매수 기회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2026년 1월 2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제프리스 연구는 섹터 전반이 저평가되어 있으며, 그 가운데 헬리오스 타워스(Helios Towers)를 최선호(Top Pick)로 지목했다. 셀넥스(Cellnex)는 방어적 상승 여력이 있는 매수(Buy) 추천 종목으로, INWIT는 보다 신중한 보유(Hold) 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헬리오스 타워스(Helios Towers) — 최선호 종목
제프리스는 헬리오스 타워스(HTWS)를 섹터 내에서 가장 매력적인 노출처로 꼽았다. 그 이유로는 가속화되는 성장세와 개선되는 자본 수익성의 드문 조합을 제시했다. 유럽 동종업체들이 수요 부진에 직면한 반면, 헬리오스는 아프리카 지역의 강한 고객 투자와 우호적인 거시 환경, 신규 타워에 대한 높은 한계수익률(incremental returns)의 혜택을 받고 있다.
회사 측은 현금 환원 단계로 들어가면서도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이 연간 중간 두 자릿수(‘mid-teens’)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어, 이는 실적 상향 조정과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여지를 만든다고 제프리스는 평가했다. ROIC(Return on Invested Capital)의 확대, 레버리지(부채비율)의 하향, 성장 가속화는 HTWS를 돋보이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가속화된 성장, 낮아진 레버리지, 확장되는 ROIC는 HTWS를 돋보이게 만드는 기회다.”
셀넥스 텔레콤(Cellnex) — 매수(Buy)
셀넥스는 장기간의 이익 하향 조정과 주가 부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제프리스는 진단했다. 유럽 내 단기 성장 모멘텀은 약하나, 회사는 자유현금흐름의 가시성 개선, 부채 축소(Deleveraging)의 명확한 경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환원 증대로 투자자에게 어필할 여지를 갖추고 있다.
제프리스는 셀넥스의 밸류에이션 할인폭이 동종업체 대비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보고, 이익 모멘텀이 안정화되면 중기적 회복 스토리로서의 위치를 확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INWIT — 보유(Hold)
INWIT는 단일 시장(이탈리아)에서 높은 마진과 강한 현금 창출력을 보이는 모델을 운영하고 있으나, 성장 측면에서는 이탈리아 내 통신사업자 투자 부진과 여전히 남아 있는 인수·합병(M&A) 불확실성으로 제약을 받고 있다고 제프리스는 분석했다. 대차대조표는 건전하고 주주환원 정책도 매력적이지만, 컨센서스 전망이 회사 가이던스보다 약간 높은 상태이며 수요 환경이 취약해 추가 상향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제프리스는 보다 적극적인 매수 추천 대신 보유 의견을 유지했다.
용어 설명(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추가 설명)
타워(통신탑) 사업은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안테나 설치 공간과 전력,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임대료를 받는 인프라 비즈니스다. 타워 운영사는 여러 통신사 고객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며, 고객사가 증가하거나 기존 고객의 장비가 추가되면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된다.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 등을 제외한 잉여현금으로, 기업의 배당·자사주매입·부채상환 능력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다. ROIC(Return on Invested Capital)는 투입된 자본 대비 기업이 창출하는 수익률로, 자본 효율성을 보여준다. Deleveraging은 재무레버리지(부채비율)를 낮추는 과정으로, 재무 건전성 개선을 통해 신용도 향상 및 이자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시장·가격 영향 분석 및 전망
제프리스의 진단을 종합하면 현재의 낮은 밸류에이션(valuation bottom)은 단기적으로 섹터 내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어 모멘텀이 회복될 경우 빠른 밸류에이션 재평가(리레이팅)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헬리오스처럼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수요가 견조한 사업자는 실적 개선이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연결될 확률이 높다.
반면 유럽 내 통신사업자의 투자 둔화와 특정 국가(예: 이탈리아)의 구조적 불확실성은 INWIT과 같은 단일시장 노출 기업에 대한 리스크로 남아 있다. 셀넥스는 매수 기회로 제시되나, 단기 촉매제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이익 모멘텀의 안정화가 관건이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첫째, 운영자들의 설비투자(CAPEX) 회복 여부와 그 시점이 밸류에이션 전환의 핵심 촉매가 될 가능성이 크다. 둘째, 인플레이션과 금리 동향은 타워 사업의 자본비용과 할인율에 직결되므로, 금리 하향이 현실화되면 밸류에이션 개선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셋째, 각 기업의 재무구조(레버리지 수준)와 주주환원 정책(배당·자사주)은 중기적 주가 퍼포먼스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따라서 보수적 투자자는 INWIT의 안정적 현금흐름과 주주환원을 선호할 수 있고, 적극적 투자자는 헬리오스의 성장 가속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성을 노릴 수 있다. 셀넥스는 이익 모멘텀 안정화 시점에 매수 매력이 더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결론
제프리스의 분석은 유럽 타워 섹터가 단기적인 실적 둔화 속에서도 이미 상당 부분의 부정적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헬리오스 타워스는 성장과 자본효율성 개선 기대를 근거로 최선호로 제시되었고, 셀넥스는 밸류에이션 할인 해소 시 중기적 회복 가능성을, INWIT는 프리미엄 밸류에이션 대비 업사이드가 제한적이라는 이유로 보유 추천을 받았다. 투자자는 각사별 사업 노출(지역·고객), 재무구조, 시장 환경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리스크와 리턴을 저울질해야 할 것이다.
원문: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제프리스(Jefferies) 리서치(2026-01-22 보도). 본 기사는 원문 내용을 한국어로 번역·정리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