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퍼리스, 중국 리튬 배터리 톱픽 2선 지목: CATL·우시 리드

제퍼리스(Jefferies)가 향후 1년간의 업황 확장 국면, 특히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전환 가속화에 힘입어 수혜가 기대되는 중국 리튬 배터리 대표주 2개를 선정했 다. 증권사는 전기차(EV)와 BESS 양대 축에서 글로벌 존재감을 넓히는 중국 배터리 생태계에 주목하면서, 구조적 성장의 다음 단계가 BESS에서 본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 다.

2025년 11월 2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 시장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핵심 축으로 남아 있으며, 관련 기업들은 EV와 BESS 부문에서 동시에 영향력을 확대 중이 다. 제퍼리스는 BESS가 배터리 메이커들의 다음 성장 동력을 견고하게 뒷받침할 것으로 판단했 다.

에너지 수요와 저장 효율 개선에 대한 필요성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센터 확산으로 더욱 강화될 전망이 다. 전기차 수요는 큰 변동 없이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 다. 이러한 수요 기반을 바탕으로 제퍼리스는 업종 내 최선호주로 컨템퍼러리 암페렉스 테크놀로지(CATL)와 우시 리드 오토 이큅먼트(Wuxi Lead)를 제시했 다.

주목

톱픽 선정과 관련해 제퍼리스는 CATL과 우시 리드가 각기 다른 가치 사슬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 다. 전자는 셀·시스템 경쟁력으로, 후자는 배터리 제조 장비라는 공급망 핵심 인프라로 수혜가 확산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 다.

CATL

CATL은 BESS 부문에서 3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며 업계 명확한 리더로 자리매김했 다.

제퍼리스에 따르면 CATL의 기술적 우위는 314Ah 및 587Ah 고용량 셀로 대표되며, 이러한 대형 포맷 셀이 유럽과 중동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 다. 회사는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넓히고 있으며, BESS 중심의 성장 사이클에서 선도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평가됐 다.

다만 투자자 관점에서 유의할 위험요인도 명시됐다. 제퍼리스는 전기차 판매 부진 가능성, 배터리 설치 증가율 둔화, 생산비용 상승, 그리고 경쟁 심화에 따른 점유율 하락 리스크를 거론했 다. 이는 수요 사이클의 변동성과 단가 압력, 설비 증설의 자본효율성 저하 가능성 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 변동성 확대를 야기할 잠재 변수로 지목됐 다.

주목

우시 리드(Wuxi Lead)

우시 리드는 글로벌 리튬 배터리 설비 분야의 선도 공급업체로, 전 세계 주요 파워 배터리 메이커들의 대량·고품질 생산을 더 낮은 비용으로 구현하도록 지원한 다.

제퍼리스는 제조 장비 경쟁력이 배터리 산업의 원가 구조를 효율화하고 수율을 고도화하는 데 핵심이라고 지적했 다. 과열되는 가격 경쟁 속에서도 장비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을 실현하는 기업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우시 리드의 공급망 내 전략적 위치는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 다.

동사에 대한 리스크로는 EV 및 ESS 설치 수요의 글로벌 변동이 꼽혔다. 여기에 더해, 미국의 지정학적 조치가 중국 리튬 배터리 기업을 대상으로 확대될 경우 공급망에 노출될 수 있으며, 중국 정부의 정책이 첨단 배터리 기술의 해외 이전을 제한할 가능성 또한 변수로 언급됐 다. 이러한 환경은 프로젝트 수주 가시성, 해외 매출 믹스, 기술 수출 전략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 다.

수요 동향과 업계 맥락

보고서는 AI와 데이터 센터의 전력 사용 증대가 에너지 저장 수요를 구조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진단했 다. 전기차 수요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제시되었고, BESS는 전력계통의 안정화와 재생에너지 변동성 완화라는 점에서 차세대 성장 축으로 부각되고 있 다. 이 같은 환경 변화는 셀 기술의 고도화와 제조 설비의 고효율화라는 두 축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혁신을 요구하며, CATL과 우시 리드는 각각의 위치에서 이러한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평가가 제시됐 다.

용어 설명 및 맥락 정리

BESS(Battery Energy Storage System)는 재생에너지(태양광·풍력 등)의 출력 변동을 완화하고, 피크 수요 시간대에 전력을 공급하며,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대규모 배터리 기반 저장 설비를 뜻한 다. 산업·상업용 부지, 데이터 센터, 발전소 부근 등에 설치되어 전력 수급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Ah(암페어시)^{용량 단위}는 배터리가 방전 가능한 전하량을 나타낸다. 예컨대 314Ah 또는 587Ah는 동일 전압 체계에서 더 큰 에너지 저장(Wh)을 뒷받침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대형 셀은 모듈·랙 단위의 시스템 에너지 밀도와 시공 효율 개선, LCOE_{균등화 발전비용} 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 BESS에서 대형 셀의 채용은 프로젝트의 총소유비용(TCO)을 낮추는 관점에서 주목받고 있 다.

전문적 관찰 포인트

첫째, 제품 경쟁력→시장지위→규모의 경제로 이어지는 양의 피드백 루프가 BESS 확산기에 더욱 뚜렷해질 수 있 다. CATL의 30% 이상 점유율은 공급망 신뢰도와 프로젝트 레퍼런스 축적을 가속하며, 이는 다시 차세대 셀·팩 설계 수주로 연결될 여지가 있 다. 다만 경쟁 심화 국면에서 원가·성능·안전의 균형을 최적화하지 못할 경우 점유율 희석 리스크가 커질 수 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 다.

둘째, 장비 기업인 우시 리드는 고객사의 증설 사이클과 직결되어 주문 변동성에 노출되지만, 비용 절감과 수율 개선을 입증할 경우 고객 락인이 강화될 수 있 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공급망 배치, 기술 이전 통제, 규제 준수 비용 측면에서 실행 난이도를 높일 수 있으나, 반대로 지역 다변화와 공정 혁신을 촉진하는 압력으로도 작동할 수 있 다.

셋째, AI·데이터 센터 전력 수요 증가는 연중무휴(24/7) 가동과 전력 품질 요구를 동반한다. 이는 장주기 BESS, 고안정성 열관리, 시스템 안전성(화재·열폭주 억제) 같은 요소의 기술 차별화를 확대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고신뢰 셀과 고효율 장비에 대한 프리미엄을 정당화하는 배경이 될 수 있 다.

핵심 사실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