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Xpeng Inc.)이 순수 전기차 제조사에서 테크 기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제퍼리스(Jefferies)는 샤오펑의 핵심 전략으로 제시된 ‘Physical AI(물리적 인공지능)’ 적용이 개념 단계를 넘어 상업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년 1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제퍼리스 애널리스트들은 샤오펑에 대해 목표주가 30달러(또는 HKD117)를 제시했다. 이는 최근 거래일(금요일) 종가인 $20.62 대비 약 45%의 상승여지를 의미한다. 제퍼리스는 샤오펑의 사업 모델 전환을 반영하기 위해 사업부 합산(sum-of-the-parts) 방식으로 기업 가치를 산정했다고 밝혔다.
제품·판매 전망
제퍼리스는 샤오펑의 차량 인도가 전년 대비 약 41% 증가한 약 605,0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해외 시장 확대 속도가 빨라진 점을 반영한 수치다. 수출은 약 80,000대로, 전년 대비 약 83%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세 가지 글로벌 신규 모델 투입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제품 로드맵
샤오펑은 듀얼 파워트레인(dual powertrain) 전략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제퍼리스는 샤오펑이 2026년 상반기부터 대부분 모델에 대해 확장 주행거리(extended-range) 전기차 버전을 순차 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P7+와 G7 모델에서 시작하고, 2분기부터는 정기적인 신모델 출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향후 출시 예정 모델로는 X9 플랫폼 기반 대형 SUV와 Mona 플랫폼 기반 소형 SUV가 포함된다.
핵심 기술 — VLA 2.0과 Physical AI
샤오펑 기술 전략의 중심에는 VLA 2.0(Physical World Large Model)이 있다. 이 모델은 시각 입력을 직접 행동으로 연결하는 처리을 가능하게 해 고도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응답성을 개선한다. 제퍼리스는 VLA 2.0이 내비게이션 의존도를 낮춘 운전과 좁은 도로에서의 성능 향상을 2026년 초부터 지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AI 백본은 샤오펑의 로보택시(robotaxi)와 로보틱스(휴머노이드 등) 분야 확장 야망을 뒷받침한다.
핵심 요약: VLA 2.0은 시각-행동(visual-to-action) 연결을 통해 내비게이션 없이도 주행 결정을 보조하고, 좁은 도로 상황에서의 대응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계획
제퍼리스는 로보택시가 샤오펑의 AI 관련 사업 중 가장 먼저 시장에 도달할 주요 이니셔티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2026년 세 가지 로보택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광저우(Guangzhou)에서 100대 미만의 소규모 시범 운영(fleet pilot)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퍼리스는 2030년까지 중국 로보택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으며, 샤오펑은 단기적으로는 단편적인 시장 점유를 확보할 것으로 추정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소매 매장과 사무 캠퍼스에 배치해 성능을 검증하고 학습 데이터를 축적하는 방식으로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영진은 공격적인 장기 목표를 제시했지만, 제퍼리스는 보다 보수적인 전망을 유지하며 2030년까지 제한적·선별적 도입
Turing 칩의 상업화
샤오펑은 내부 사용을 넘어 자사 개발 칩인 Turing 칩을 외부에 판매하거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도구 형태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폭스바겐(VW)과 공동 개발한 듀얼 시스템온칩(SOC) 모델은 2026년 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외부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어 설명
Physical AI는 현실 세계의 물리·환경 정보를 학습하고 이를 실제 행동(운전·로봇 동작 등)으로 직접 연결하는 인공지능 접근법을 뜻한다. VLA(Physical World Large Model)은 시각 데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센서 입력을 통합해 ‘시각→판단→행동’의 흐름을 구현하는 대규모 모델을 의미한다. 로보택시(robotaxi)는 사람을 태우고 자율주행으로 운행되는 서비스형 차량을 말하며, Turing 칩은 샤오펑이 자체 설계한 AI 연산용 반도체를 지칭한다.
시장·투자 영향 및 향후 리스크
제퍼리스의 목표주가 산출과 기술 상용화 기대는 투자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상업화 초기 단계에서의 매출 흐름은 차량 판매 증가, 수출 확대, 그리고 칩·소프트웨어의 외부 판매로 다변화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질적 이익 전환을 위해서는 로보택시의 운영 단가(unit economics) 검증, 휴머노이드의 실사용성·데이터 확보, 칩의 외부 시장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 제퍼리스는 로보택시에 대해 ‘단기적 소규모 시범’을 전제로 하며, 이는 수익화까지의 기간이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정책·경쟁적 고려사항
중국 내 자율주행 규제, 해외 수출국의 인증·안전 규제, 글로벌 자동차 및 반도체 기업과의 경쟁은 샤오펑의 상업화 속도와 단가 구조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요소다. 특히 칩 시장에서는 설계뿐 아니라 파운드리(제조) 및 생태계(툴·소프트웨어) 확보가 관건이다.
전망
단기적으로는 차량 인도 증가와 해외 모델 투입이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VLA 2.0 기반의 ADAS 고도화, 로보택시 상용화, Turing 칩의 외부화가 실적 구조를 기술 중심으로 전환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이 변화는 투자자들이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상용화 과정에서의 기술 검증·규제 대응·비용 구조 개선이 해소돼야만 제퍼리스가 제시한 밸류에이션 실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핵심 포인트 : 제퍼리스는 샤오펑의 Physical AI 상업화와 듀얼 파워트레인·신모델 출하·Turing 칩의 외부화를 높이 평가하며, 목표주가 $30을 제시했다. 투자자는 기술 상용화의 타이밍과 규제·비용 리스크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