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퍼리스(Jefferies)의 최근 보고서는 유럽의 자본재(캡탈 굿즈) 업종에 대한 애널리스트 권고가 전반적으로 긍정적(매수)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특히 일부 경기순환 민감 섹터의 기초 수요가 약화된 점을 지적하면서도, 여전히 다수의 종목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2026년 1월 26일,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의 보도에 따르면, 제퍼리스가 추적하는 전체 유니버스에서 애널리스트 권고 분포는 매수 61.19%, 보유(홀드) 34.24%, 하향(언더퍼폼) 4.58%로 집계됐다. 유럽 중심의 시장서비스 커버리지 내에서는 매수 비중이 더 작게 나타나 매수 17.04%, 보유 8.99%, 언더퍼폼 1.23%를 기록했다. 또한 JIL(JIL 마켓 서비스) 커버리지에서는 매수 5.17%, 보유 1.24%, 언더퍼폼 1.23%로 보고됐다.
제퍼리스 권고 분포(지난 12개월 기준)
전체 유니버스: 매수 61.19% / 보유 34.24% / 언더퍼폼 4.58%
유럽 시장서비스: 매수 17.04% / 보유 8.99% / 언더퍼폼 1.23%
JIL 시장서비스: 매수 5.17% / 보유 1.24% / 언더퍼폼 1.23%
보고서는 단기(숏 사이클) 산업 분야의 일부에 대해 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대표적으로 SKF와 Kion은 언더퍼폼(underperform)으로 하향 조정됐고, Sandvik는 보유(hold)로 평가가 낮아졌다. 제퍼리스는 이 같은 조정의 배경으로 유럽 전역의 제조업 활동에서 뚜렷한 회복 신호가 확인되지 않는 점과 기초 체력(볼륨) 약화를 지목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일부 단기 주기 산업 영역에서의 물량(볼륨)이 2018년 수준 대비 15%~20% 낮다고 관측했다. 동시에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Purchasing Managers’ Index)들이 계속해서 수축 구간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퍼리스의 2026년 유럽 자본재 추천 종목(톱픽)으로는 Legrand, Siemens, Siemens Energy, Prysmian, NKT, Assa Abloy, Epiroc, Schindler 등이 포함됐다. 이들 종목은 모두 매수(Buy)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역 통화 기준의 목표주가가 공개된 종목들이다. 대형 산업·전기화(electrification) 그룹 중에서는 Schneider Electric, Siemens AG, Siemens Energy 등이 넓은 유니버스에서도 매수 추천을 받고 있다.
반면 보유(hold) 등급은 기업 가치(밸류에이션)나 혼재된 말단 시장(엔드마켓) 노출로 인해 투자 매력이 제한된 종목들에 집중됐다. 보고서의 등급표에 따르면 해당 종목에는 Sandvik, Kone, Nexans, Rexel, Rio Tinto 등이 포함된다.
용어 설명
보고서와 시장 보도에서 사용되는 주요 용어는 다음과 같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
매수(Buy)는 애널리스트가 목표수익을 감안할 때 해당 주식을 시장평균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하여 추천하는 것임. 보유(Hold)는 단기적 유인이 제한되거나 위험과 보상이 대체로 상쇄되어 당장 적극적인 매수 권유를 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언더퍼폼(Underperform)은 시장 평균을 밑돌 것으로 보는 부정적 의견이다.
또한 PMI(구매관리자지수)는 제조업의 확장·수축을 측정하는 선행지표로서, 50 미만이면 수축, 50 초과이면 확장을 의미한다. 단기(숏 사이클) 산업은 주문·생산이 경기순환에 민감하여 경기 변동에 빠르게 반응하는 산업을 지칭한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분석
제퍼리스의 권고 분포와 종목별 등급 조정은 투자자 심리와 포트폴리오 배분에 실질적 함의를 가진다. 매수 비중이 높은 상태는 기관투자가 및 자산운용사들이 유럽 자본재 섹터 내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동시에 특정 단기 주기 섹터에서의 수요 둔화는 실물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경우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가시성이 낮아진다는 점을 경고한다.
단기적으로는 제조업 PMI와 지역별 인프라 투자, 전력화·에너지 전환 관련 정책 변동이 해당 업종의 주가 변동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전력화(electrification)·전력망 투자가 확대되면 Prysmian, NKT 등 전선·케이블 업체의 수요가 개선될 수 있으며, 이는 목표주가 상향과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글로벌 경기 둔화나 자본지출(CAPEX) 축소는 SKF, Kion 등 단기주기 노출이 큰 기업의 실적·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전기화, 에너지 전환, 자동화·디지털화 추세가 자본재 섹터의 구조적 수요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단기적인 수요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전략적 관점에서 산업용 설비·에너지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펀더멘털(수익 창출력)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다. 다만 이러한 개선은 기업별 포트폴리오, 지리적 노출, 가격 결정력에 따라 차별화될 전망이다.
투자자 관점의 실무적 시사점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투자자는 다음과 같은 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첫째, 제퍼리스의 상위 추천 종목들에 대한 밸류에이션과 목표주가를 자체 모델로 재검증하여 과대·과소평가 여부를 평가할 것. 둘째, 제조업 PMI, 지역별 자본지출 계획, 통화·금리 환경을 모니터링해 단기 리스크를 관리할 것. 셋째, 에너지 전환·전력화 관련 수혜주와 경기민감 단기주기를 분리해 포지셔닝하는 등 위험관리 차원의 섹터 내 다각화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제퍼리스의 보고서는 유럽 자본재 섹터가 구조적 전환(전기화·디지털화) 속에서도 단기 수요 둔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종목별 펀더멘털 차이와 거시·정책 변수를 면밀히 감안해 리스크·리턴을 재평가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