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블루 항공사(JetBlue Airways)가 첫 번째 공항 라운지인 ‘블루하우스(BlueHouse)’를 공개했다. 라운지는 뉴욕의 아파트를 모티프로 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면적은 약 9,000제곱피트(약 836제곱미터)에 달한다. 해당 라운지는 항공사의 본거지인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 터미널5에 위치한다.
2025년 12월 11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라운지는 현지 시각 12월 18일 오전 5시에 공식 개장할 예정이며, 제트블루는 내년에 보스턴 허브에도 두 번째 ‘블루하우스’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출시는 델타 항공,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같은 신용카드사 및 캐피털원, 체이스 등이 주도해온 공항 라운지 경쟁에 제트블루가 본격적으로 가세한 사례이다.
블루하우스는 2층 구조로, 디자인 콘셉트는 아르데코(Art Deco) 스타일을 채택했다. 라운지 내부에는 무료 와이파이와 자유로운 좌석 배치가 마련돼 있으며, 간편식(grab-and-go) 형태의 뉴욕식 스탠더드 메뉴를 제공한다. 예컨대 아침에는 베이컨·에그·치즈 샌드위치가, 낮 이후에는 파스트라미 온 라이(파스트라미 샌드위치)가 준비된다. 음료 파트너로는 뉴욕 기반의 Joe Coffee와 맥주 전문 체인 The Greats of Craft가 참여하며, 칵테일 파트너는 이스트빌리지의 유명 스피크이지 바인 Please Don’t Tell이다.
라운지의 수용 인원은 최대 140명으로, 이는 일부 대형 항공사들이 제공하는 라운지보다 작은 편이다. 제트블루는 상대적으로 네트워크 규모가 작다는 점을 감안해 라운지 공간을 제한적으로 운영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용 대상 및 접근 정책
현재 공개된 접근 기준은 다음과 같다:
• 제트블루의 트랜스대서해(Mint)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 고객은 동반 1인을 무료로 초대할 수 있으며, 그 이후 추가 방문자는 1인당 39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 제트블루 프리미어 마스터카드(Premier Mastercard) 보유자는 첫 번째 동반자를 무료로 데려올 수 있으며, 이후 방문자 1인당 39달러를 부담한다.
• Mosaic 4 등급의 엘리트(상위 계층) 회원은 라운지 이용 대상에 포함된다.
항공사는 기본 이코노미 요금으로 여행하는 고객에게는 무료 이용 권한이나 1회용 이용권을 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항공사는 내년 2월부터 더 낮은 등급의 회원, 횡단 미국을 운항하는 Mint 승객, 기타 신용카드 보유자 및 라운지 멤버를 대상으로 한 일회성 또는 시간제 유료 이용권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서비스 제공자 및 식음료 구성
라운지 내부에는 자유로운 좌석 공간 외에도 전용 바, 커피 스테이션, 간단한 조식·중식 메뉴가 준비된다. 특히 칵테일 파트너로 명시된 Please Don’t Tell은 문을 통해 들어가는 비공개 바(스피크이지)로 알려져 있으며, 제트블루는 이와 같은 파트너십을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 강화에 나섰다.
참고 설명: 여기서 언급된 Mint는 제트블루가 제공하는 트랜스대서해(대서양 횡단)용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브랜드를 의미한다. Mosaic은 제트블루의 상용 고객을 위한 엘리트 등급 명칭이며, 숫자표기(예: Mosaic 4)는 상위 계층을 뜻한다. 프리미어 마스터카드는 제트블루와 제휴한 코브랜드 신용카드로, 카드 혜택에 라운지 접근이 포함될 수 있다.
전략적 배경과 시장 의미
제트블루는 최근 수개월간 수익성이 낮은 노선을 정리하고 항공편 배치를 재조정해 고가형 레저 수요 및 수익성 회복을 도모해왔다. 또한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과의 전략적 제휴도 최근 발표했는데, 유나이티드는 JFK에서 운항하지 않지만 인접한 뉴어크(뉴저지)에서 대형 허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라운지 출시는 제트블루가 고부가가치 고객을 유치하려는 상품 다변화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산업 전반에서는 델타,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등 대형 항공사뿐만 아니라 신용카드사 및 금융계열사들이 공항 라운지를 통해 고객 충성도를 강화하려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CEO 밥 조던(Bob Jordan)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사우스웨스트 역시 라운지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가격·수익에 미칠 영향 분석
제트블루가 라운지 이용권 판매와 프리미엄 서비스 확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직접적 수익원은 △유료 이용권 판매 △프리미엄 좌석 연계 부가 서비스 △제휴 신용카드 혜택(카드사 수수료 등) 등이다. 라운지 수용 인원은 140명으로 제한적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고정비 회수에 큰 기여를 하기 어렵지만, 장기적으로는 고가 요금 승객의 충성도를 제고해 평균 객단가(ARPU)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2026년까지의 여행 수요 전망이 강세를 유지할 경우(항공 수요 회복), 라운지 운영은 추가 수익 창출 및 프리미엄 포지셔닝에 도움이 될 것이다. 반면 라운지 운영비(인건비, 식음료 비용, 임대료 등)와 초기 투자비가 상당할 수 있고, 경쟁이 심한 대도시 허브에서는 이용객 확보를 위한 혜택 경쟁이 가격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실용 정보
라운지 개장일 : 2025년 12월 18일 오전 5시(현지 시각)
위치 : 뉴욕 JFK 공항 터미널5
면적 : 약 9,000제곱피트
수용 인원 : 약 140명
주요 파트너 : Joe Coffee, The Greats of Craft, Please Don’t Tell
이용 우선권 : Mint 승객(동반자 1인 무료), Premier Mastercard 보유자(첫 동반자 무료), Mosaic 4 엘리트
추가 방문자 요금 : 39달러(공지 기준)
기본 이코노미 : 무료 이용 불가
추가 라운지 오픈 계획 : 보스턴 허브(내년 예정)
요약 : 제트블루의 첫 공식 라운지인 ‘블루하우스’는 프리미엄 고객 유치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목적으로 출범한다. 공간은 비교적 규모가 작지만 프리미엄 파트너십과 특화된 메뉴, 엘리트 우대 정책을 통해 고부가 고객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