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저비용 항공사 제트블루(JetBlue) 소속 여객기가 멕시코 칸쿤에서 미국 뉴저지 뉴어크로 향하던 도중 7초 만에 약 100피트(약 30 m) 급강하하며 플로리다주 탬파에 비상착륙했다. 이 사고로 인해 연방 항공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025년 10월 3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현지 시간으로 목요일 오후 탬파국제공항에 착륙한 직후 알려졌다. 연방항공청(FAA)과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가 동시에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당국 발표에 따르면 총 15명의 승객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었으며, 이 가운데 두 명은 어린이였다. 부상자 전원은 탬파 세인트조지프 병원에서 치료 후 퇴원했다.
사고기는 에어버스 A320, 편명 1230으로, 동부 표준시 14시경 조종사가 “비행 조종 계통 문제(flight control issue)”를 관제에 보고하며 경로를 변경했다. ‘비행 조종 계통’은 조종간·자동조종장치·승강타·보조날개 등 기체 자세를 제어하는 장비 전체를 가리키는 항공 전문 용어다.
당시 관제탑 녹취록에 따르면 승무원은 “승객 한 명이 머리에 열상(laceration)을 입었다”라며 의료 지원을 요청했다.
“환자는 의식이 있으나 출혈이 있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는 구체적 교신이 기록됐다.
NTSB는 “사실 관계를 인지하고 있으며 아직 정식 조사팀을 파견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FAA는 “예비 조사(preliminary investigation) 단계에 돌입했다”고 확인했다.
한편 제트블루는 “안전은 최우선 가치”라며 “해당 항공기를 운항 일정에서 즉시 제외하고 정밀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 급강하 원인은 공식적으로 규명되지 않았다. 사고 당시 플로리다 전역에는 강풍을 동반한 한랭전선이 지나가고 있었지만, 당국은 기상 요인을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하진 않았다.
전문가들은 “7초간 100피트 하락은 수직 속도 약 430ft/min에 해당하며, 기체 충격은 크지 않지만 승객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물리적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또한 “최근 수년간 자동조종 계통 오류로 인한 유사 사고가 늘었다”며 제조사와 항공사 모두의 예방 점검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업계 관측통들은 FAA가 조사를 공식화할 경우, 비행 데이터 레코더(FDR)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분석을 통해 기계·소프트웨어·조종 입력 등 다각적 원인을 규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은 항공 승객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켰다. 전문가들은 “순항 고도에서도 난기류나 기체 이상으로 갑작스러운 고도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좌석 착석 중에는 항상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본 기사에 언급된 견해는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