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선물 시장이 뉴욕 정오 무렵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CBT(시카고) 연질 적색 밀(SRW) 선물은 수요일 중장중에 보합 내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KC HRW(캔자스시티 경질 적색 겨울밀) 선물은 대부분의 계약에서 1~2센트 상승하고 있다. MPLS(미니애폴리스) 봄밀 선물도 근월물(front months)에서 1~2센트 오르고 있다.
2025년 11월 12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는 정부 셧다운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이번 주 금요일 WASDE(세계농업공급수급보고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설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밀 재고가 8억6,700만 부셸(mbu)로 9월 보고서 대비 2,300만 부셸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생산량 상향이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세계 기말 재고는 2억6,613만 톤(MMT)으로 9월 대비 193만 톤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실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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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농업부는 자국의 연질 밀 생산량을 3,330만 톤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전달 전망치에서 10만 톤 상향한 수치다. 또한 대한민국의 한 수입업체가 전날 밤 입찰을 통해 밀 7만5,000톤을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선물 가격(정오 기준)
2025년 12월물 CBOT 밀(링크): $5.35 1/2, 0.5센트 하락
2026년 3월물 CBOT 밀(링크): $5.51 3/4, 보합
2025년 12월물 KCBT 밀(링크): $5.25 1/4, 1.5센트 상승
2026년 3월물 KCBT 밀(링크): $5.41 1/4, 2센트 상승
2025년 12월물 MGEX 밀(링크): $5.70 1/2, 1센트 상승
2026년 3월물 MGEX 밀(링크): $5.85 1/4, 1.5센트 상승
용어 해설과 맥락
– CBT/CBOT: 시카고선물거래소(Chicago Board of Trade)로, 밀·옥수수 등 곡물 선물의 대표적 거래소다. 본문에는 CBT와 CBOT 표기가 혼용되어 있으나, 관행적으로 CBOT 표기가 널리 쓰인다.
– SRW(연질 적색 밀) vs. HRW(경질 적색 겨울밀) vs. 봄밀: 단백질 함량과 용도(제빵·제과·면용 등)가 달라 가격 스프레드가 발생한다. KC는 HRW, 미니애폴리스(MGEX)는 봄밀 선물의 주요 거래소다.
– WASDE: USDA가 매월 발표하는 세계 농업 공급·수요 종합 보고서다. 생산, 소비, 수출입, 기말 재고 등 핵심 변수로 가격 기대를 좌우한다.
– mbu(million bushels): 백만 부셸 단위. 곡물 시장의 전통적 계량 단위로, 밀 1부셸은 약 27.2kg 수준으로 환산된다.참고용
– MMT(million metric tons): 백만 미터톤(백만 톤) 단위다.
– 프런트 먼스(front months): 거래량이 가장 많고 만기가 가까운 근월물 계약을 말한다.
– 입찰(tender): 곡물 수입업체가 특정 규격과 인도 조건으로 구매 제안을 받아 계약하는 절차다.
시장 해석과 시사점
현재 정오 기준 혼조 속 강보합이라는 구도는, 공급 우려 완화 신호와 단기 수요 모멘텀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세계 기말 재고 상향 예상은 원칙적으로 가격에 하방 압력 요인이지만, 동시에 한국의 7만5,000톤 구매와 같은 실수요 유입, 프랑스 증산 규모가 제한적(10만 톤)이라는 점은 단기 심리적 버팀목으로 기능할 수 있다. 특히 KC HRW·MGEX 봄밀의 소폭 상승은 품질 프리미엄이 재확인되는 전개로 읽힌다.
계약 간 스프레드 관점에서도, CBT/CBOT SRW의 보합·약보합과 KC HRW·MGEX 봄밀의 유의미한 초록불(1~2센트 상승)은 등급별 수요 구조가 차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제빵용 중심의 SRW는 글로벌 재고 상향 관측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반면, HRW·봄밀은 단백질·글루텐 사양을 중시하는 구매처의 선별적 매수가 뒷받침될 때 상대적 강세를 보이곤 한다. 이는 향후 기술적 스프레드 거래와 기초곡물 간 헤지 포지셔닝에서 주목할 포인트다.
또한 WASDE를 앞둔 포지션 경계도 가격대별 저항·지지 형성에 영향을 준다. 만약 발표치가 미국 재고 8억6,700만 부셸과 세계 기말 2억6,613만 톤 기대치를 상회한다면 단기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고, 반대로 기대치에 부합하거나 하회할 경우에는 숏 커버 중심의 변동성 축소가 나타날 여지가 있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는 시장이 “상향 관측을 이미 상당 부분 반영”해 두었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다.
지역별 펀더멘털로 보면, 프랑스의 10만 톤 상향은 유럽 공급 측면의 점진적 개선을 시사하지만, 단기간에 글로벌 가격 추세를 좌우할 정도의 충격은 아니다. 반면 한국의 7만5,000톤 구매는 실수요 가시화라는 점에서 아시아 현물 시장의 바닥 심리를 다지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러한 지역 수급 이벤트는 각 등급·기준지(시카고·캔자스시티·미니애폴리스)의 베이시스에도 점진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공시 및 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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