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선물 가격이 정오 무렵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연질 적색 겨울밀(Soft Red Winter, SRW) 선물은 수요일 정오 거래 구간에서 보합권 내 등락(보합 내지 소폭 하락)을 보였고, 캔자스시티(KCBT) 경질 적색 겨울밀(HRW) 선물은 대부분의 만기에서 1~2센트 상승했다. 미니애폴리스(MGEX) 춘파(봄 파종) 밀 선물은 단기 월물에서 1~2센트 상승했다.
2025년 11월 13일, 나스닥닷컴에 게재된 Barchart 기사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는 정부 셧다운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이번 주 금요일 WASDE(세계 곡물 수급 보고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설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밀 재고가 8억 6,700만 부셸(867 mbu)로 전망된다고 보았으며, 이는 9월 보고서 대비 2,300만 부셸 증가한 수치로, 증산분 반영이 주된 요인일 것으로 관측됐다.
또한 전 세계 기말 재고는 2억 6,613만 톤(266.13 MMT)으로 예상돼, 9월 대비 193만 톤 증가가 실현될 경우 재고 부담이 다소 누적되는 그림이다. 공급 사이드의 점진적 완화는 가격 상단을 제약할 수 있으나, 지역별 수급과 품질 차별화, 운송·물류 변수에 따라 시장 스프레드가 확대될 여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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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농업부는 자국 연질 밀 생산량을 3,330만 톤(33.3 MMT)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전월 대비 10만 톤 상향된 수치다. 또한 한국의 한 수입업체가 전날 야간 입찰에서 밀 7만 5,000톤을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 현물 수요의 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역별 품목·등급에 따른 프리미엄이 선물 곡선에 반영될 여지가 있다.
주요 선물 만기별 시세현지 기준
• 2025년 12월물 CBOT 밀 (연결선물): $5.35 1/2, 0.5센트 하락
• 2026년 3월물 CBOT 밀 (연결선물): $5.51 3/4, 보합
• 2025년 12월물 KCBT 밀 (HRW): $5.25 1/4, 1.5센트 상승
• 2026년 3월물 KCBT 밀 (HRW): $5.41 1/4, 2센트 상승
• 2025년 12월물 MGEX 밀 (춘파 밀): $5.70 1/2, 1센트 상승
• 2026년 3월물 MGEX 밀 (춘파 밀): $5.85 1/4, 1.5센트 상승
용어 해설과 맥락
• CBOT/CBT: 기사 본문에는 ‘CBT’와 ‘CBOT’ 표현이 혼용되나, 통상 시카고 상품거래소(Chicago Board of Trade)를 의미한다.
• KCBT: 캔자스시티 보드 오브 트레이드로, 경질 적색 겨울밀(HRW) 거래가 중심이다.
• MGEX: 미니애폴리스 곡물거래소로 춘파 밀(Spring Wheat)이 대표 상품이다.
• WASDE: World Agricultural Supply and Demand Estimates의 약자로, USDA가 매월 발표하는 세계 농산물 수급 추정 보고서다. 가격 민감도가 높아 곡물 시장의 핵심 이벤트로 간주된다.
• mbu/MMT: mbu는 백만 부셸(million bushels), MMT는 백만 미터톤(million metric tons) 단위를 뜻한다.
• 입찰(tender): 국가·민간 수입자가 국제시장에서 곡물을 구매하기 위해 진행하는 경쟁입찰 절차다.
• 호가 단위: 곡물 선물은 1/4 혹은 1/8, 1/2 등 분수 호가 관행을 유지해 소수점과 분수의 혼용 표기를 자주 사용한다.
시장 해설
이번 정오장의 혼조 속 강보합은 지역·등급별 수급 차이를 반영한다. KCBT HRW와 MGEX 춘파 밀의 동반 상승은 고단백·제분용 프리미엄과 품질 차별화가 유효함을 시사한다. 반면 CBOT SRW는 보합권으로, WASDE 전 대기 수요와 재고 상향 기대가 상단을 제약한 모습이다. 미국 재고 전망이 867 mbu로 9월 대비 +23 mbu 확대될 가능성, 세계 기말 재고가 266.13 MMT로 +1.93 MMT 증가할 가능성은, 전반적 완만한 공급 여유를 의미한다. 다만, 이는 가격 하방 압력으로 직결되기보다는 품질·지역 프리미엄, 물류·운송 리스크, 환율 등과 상호작용하며 선별적 강세를 만들 수 있다.
프랑스의 연질 밀 생산 상향 조정(+0.1 MMT)은 유럽 공급 측면의 완충 요소다. 그러나 한국 수입업체의 7만 5,000톤 구매는 아시아 수요가 꾸준함을 보여준다. 이는 흑해·유럽 공급선과 미국산 대체 가능성 사이에서 원가·물류·품질을 종합 고려한 입찰 전략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결과적으로, 지역별 선물 커브와 스프레드(예: KCBT/CBOT, MGEX/CBOT)는 수요처의 품질 선호와 운송비 차이를 거울처럼 반영한다.
투자자 체크포인트
• WASDE 발표 전 포지셔닝: 셧다운 환경에서도 발표가 예상되는 만큼, 수급 추정의 상향·하향 리스크가 크지 않더라도 세부 지표(수출·사료·제분용 소진, 수확·수출 페이스)가 미세 조정을 유발할 수 있다.
• 스프레드 관찰: HRW·춘파 대비 SRW의 상대 약세는 품질 프리미엄이 유지됨을 시사한다.
• 현물-선물 연결: 한국 등 아시아 입찰 결과는 선물 곡선의 구조(백워데이션·콘탱고)에 지연 반영될 수 있어, 가격 괴리와 베이시스 변동성 점검이 필요하다.
공시 및 고지
본 기사 작성일 기준, Austin Schroeder는 기사에서 언급된 어떠한 종목에도 직접 또는 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에 한한다. 자세한 사항은 Barchart Disclosure Policy를 참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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